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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이 잘 살면

ㅁㅁ 조회수 : 4,181
작성일 : 2012-10-02 22:57:00
저는 동생이에요 언니는 결혼해서 어린애가 둘이고 형부는 월 백만원 좀 넘게 버는것같아요 대신 언니가 잘 나가는 회사원이에요 그래도 애가 둘이라 자산도 별로없고요 집도 작은 아파트 전세에 네 가족이 살아요
저는 결혼해서 맞벌이고 애가 없어요
이번에 이사가는데 저희가 조금 무리를 해서 좋은집으로 가요 언니랑 통화했는데 이번에 가는집 얼마인지 다 물어서 말했는데 언니가 그래 잘됐다 하는데 조금 목소리가 불편했어요
저도 괜시리 미안한마음이 들고요 맘이 지금도 불편해요
언니가 부러워하는것도 느껴지고 마음도 불편하고
언니가 거의 가장이니 얼마나 맘 부담이 클지 또 언니네는 돈이 지금보다 더 쓸일만 있는데 어쩔지
그냥 맘이 너무 복잡해요
IP : 115.136.xxx.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쩔 수 없는 일...
    '12.10.2 11:02 PM (175.116.xxx.73)

    그나마 동생분이 이렇게 언니 마음도 헤아려주시고 좋아보이네요
    영 마음이 쓰이시면 나중에 조카들 입학금 한 번 씩 내주시든지요.

  • 2. .....
    '12.10.2 11:11 PM (110.70.xxx.251)

    그래도 주위.형제ㅜ자매가 조금이라도 더 잘 사는게 좋더라구요...물론 집.넓혀ㅠ기면.부럽긴 하지만요...

  • 3. 가을하늘
    '12.10.2 11:30 PM (59.19.xxx.121)

    잘되면 좋대요,,,무조건

  • 4. 형제 자매가
    '12.10.2 11:33 PM (99.226.xxx.5)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아야 갈등도 적고 우애가 오래 가요.
    그렇지 않은 집이 한 집만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갈등이 시작됩니다.
    보통은 그렇더라구요.
    뭐 그렇게 액수까지...정확히 ㅎ
    제 주위에 보면 그런 경우 그냥..융자도 많이 받았다..하고 말하던데 말이죠.

  • 5. ㅁㅁ
    '12.10.2 11:39 PM (115.136.xxx.29)

    언니 피곤해보이는 모습이나 아이들 돈 들어가는거 그런거 보기가 너무 맘이 그래요 대출좀 받았다고는 했지만 거짓말은 나중에라도 들킬거갇아서.. 그냥 맘이 심란해요

  • 6.
    '12.10.2 11:41 PM (223.33.xxx.134)

    조금 부럽거나 질투가 날수도 있지만 그래도 형제 니 서로 축하해주고 함께 기뻐 해 줄거예요
    너무 불편해하거나 미안해 하지는 마세요 대도록 이면 구체적인 액수나 자랑처럼 들리는 건 조금 자제 하시면 좋아요ᆢ 일종의 배려차원 이죠

  • 7. ㅁㅁ
    '12.10.2 11:46 PM (115.136.xxx.29)

    네 그럴게요 고맙습니다 무슨말이라도 듣고싶었어요

  • 8. ㅁㅁ
    '12.10.2 11:55 PM (115.136.xxx.29)

    그랗군요 조카들 더 챙기고 그래야겠어요 제가 왜 마음이 불편한가했더니 늘 일만하는 언니생각하면 맘이 너무 짠해져서 그런가봐요 아이들은 한창 돈들때고요

  • 9. ..
    '12.10.2 11:55 PM (110.14.xxx.9)

    저흰 형제들 사는 게 각기 달라도 서로 무척 친해요. 우애가 깊으면 그런 거 다 감싸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서로 이해해야 우애가 지켜지는 거구요. 항상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돼요.

  • 10. ........
    '12.10.3 12:47 AM (112.150.xxx.178)

    참 착한 동생이네요...
    아마 언니도 순간적인 마음에는 동생에게 질투도 느끼겠지만.....
    그럼에도....언니는 동생이 자랑스러울겁니다....

    그리고 동생이 잘살면...언니는 참 좋아할겁니다....

  • 11. 맘이
    '12.10.3 12:56 AM (125.178.xxx.152)

    고우시네요. 언니 음성이 조금 불편했다면 그건 원글님 때문이 아니라 본인이 느끼기에 내가 언니니 조금 더 잘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구나 하는 순간적인 자괴감이 와서 일꺼에요. 언니 만나게 되면 따뜻한 말로 조카들의 앞날이 밝을 것이다 하고 조카들 칭찬 격려 많이 해 주세요. 언니가 좀 힘이 나겠지요.
    언니 영양제 선물도 좋을 것 같으네요. 잘 나갈때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 언니 대할때 자괴감 느끼지 않게 치켜 주시고 진심을 보이면 언니도 마음 곱고 잘 사는 동생을 대견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 12. 저라면
    '12.10.3 5:53 AM (14.47.xxx.20)

    형제자매가 잘살면 무조건 좋아요.
    저한테 돌아오는 것 하나 없더라도..
    그러니 넘 걱정마세요^^

  • 13. 맏이가
    '12.10.3 8:22 AM (211.36.xxx.141)

    제 개인적으론 집안이 편안할려면 첫째가 잘 살아서 베푸는게 가장 이상적인거 같아요..그치만 그게아니라면 동생이잘되도 언니입장에서는 고마운일 맞아요..전 언니가 잘살거든요 이게참 맘이 편하고좋더라구요..반면 시어머니는 동생둘이 훨씬 잘살아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더라구요.워낙에 자존심 강한분이라 불편해 하면서도 동생들 잘사는걸 많이 뿌듯해하세요

  • 14. 그러나
    '12.10.3 11:03 AM (114.205.xxx.177)

    동생이 잘살경우 윗형제자매를 무시하거나
    그앞에서 잘난척을 떨기시작하면
    관계가 틀어지죠
    저희삼촌 아빠보다 돈더잘벌고 처가잘산다고
    형 얼마나 무시했는지 이제 거의 안보고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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