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의 관계회복

고민고민하지마~ 조회수 : 3,763
작성일 : 2012-10-02 14:50:10

결혼 4년차 입니다.

시어머니와 관계가 많이 안좋네요.

이것저것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결혼 전부터 시작된 사건이 한두건이 아니여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길 꺼내야할지 고민하다, 저의 이야기는 생략하구요~

현명하신 82 선배 며느님들, 시어머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자해요.

'사위와 며느리는 다르다. 며느리는 내식구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며느리는 시댁식구로서 사는것이 제일 먼저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시어머님과의 악화된 관계. (물론 어머님도 그 반대의 생각을 가진 며느리를 매우 못마땅해 하십니다~)

여튼, 이제 그 관계를 풀고 싶은데요,

그간 쌓였던 것들 털어놓고 서운했던것들 말씀드리고, 뿐만아니라, 그간 잘못한 행동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서로 부둥켜 안고 울고 쓰다듬으며 감정을 풀고 잘 지낸다. 

아니면 어차피 고부관계란 풀수없는 관계이다. 이전사건들 다 덮고 형식적인 도리만 해가며(명절, 생일등) 되도록이면 싸울일 없게 좋게좋게 지낸다.

어떤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전  전자를 선택하고 싶은데요. 어머님도 여자고 며느리셨잖아요.

서로 속마음 터놓고 시원하게 얘기하고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고 싶은데, 과연 어머님이 제 마음을 받아주실지 의문이예요. 사실 겁나네요. 그리고 괜히 시도했다가 정말 큰 싸움 날 수도 있잖아요.

그냥 모든건 다 어머니가 옳습니다. 네네~ 하고싶진 않거든요.

서로 보다듬으며 만나고싶은 관계가 되었으면 해요.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은것 같네요.

어떠한 것이 현명한 선택일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IP : 211.199.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ㅊㅊㅊㅊ
    '12.10.2 2:57 PM (1.240.xxx.134)

    순진하시당...후자입니다요..정답은..관계회복 안되요..14ㅕㄴ차.

  • 2. ...
    '12.10.2 2:58 PM (222.109.xxx.40)

    후자로 하세요.
    친정 엄마도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면 절대로 원만한 관계가 될수 없어요.
    60년 가까이 그런 생각으로 사신 분이 하루 아침에 바꾸기 쉽지 않아요.
    원글님이 어머니께 맞추어 드릴것 아니면 기본적인 도리만 하고 사세요.

  • 3. 후자요
    '12.10.2 3:04 PM (119.70.xxx.194)

    전자 한번 해 봤다가
    대판 싸움나서 몇년 동안 후자 하고 있는데
    오히려 낫습디다.
    후자 하면서 서서히 서로 이해해 가세요.

  • 4. 피트맘
    '12.10.2 3:08 PM (58.121.xxx.166)

    전자는 가족 드라마 속에서나 존재하구요!

    전자 했다가 너는 시어머니에게 할 말 안 할 말 막 하고 ..등등의 말을 시아버지께 들은 저는 후자 추천 드립니다.

  • 5. 고민고민하지마~
    '12.10.2 3:10 PM (211.199.xxx.67)

    역시나 현실은 쉽게 제 생각대로 되는게 아닌가봐요^^;
    고부간의 갈등은 풀리지 않는 숙제라는거 다시한번 깨닫고 있습니다.

  • 6. ㅋㅋ
    '12.10.2 3:21 PM (118.91.xxx.42)

    그게 전자처럼해서 훈훈해진다한들 평생 그상태가 유지되는게 아니더라구요. 딱 그때뿐임.
    결국 후자처럼 돌아가요. 그리고 풀어버린답시고 서로 할말못할말 다쏟아낸거 각자 가슴속에 끝까지 남습니다. 겉으로만 화해한거처럼보이는거죠.

  • 7. ......
    '12.10.2 3:48 PM (112.151.xxx.134)

    원글님 이상주의자 이시군요.
    원글 읽으면서 '꿈꾸는 며느리....'라는 생각을 했어요.
    전자는 이상이고 꿈입니다.
    그게 통할 시어머니면 지금같은 갈등상황이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습니다.
    무조건 후자입니다.
    친정엄마와도 전자에 실패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 8. ,,,
    '12.10.2 4:06 PM (1.246.xxx.47)

    후자로 갈수밖에 없구요
    그렇게해도 못잡아먹어 안달부리는건 어쩔수없더라구요

  • 9. .....
    '12.10.2 4:37 PM (78.225.xxx.51)

    양쪽이 변하지 않으면 그런 살풀이같은 의식은 아무 소용 없어요. TV에 나와서 사이 안 좋다면서 상담 받고 역할극하고 울고 불고 하던 연예인 부부...그 후로 사이 좋아졌다고 하하호호 하다가도 남자가 제 버릇 개 못 주고 결국 이혼하고 그러지 않나요. 시어머니는 윗사람이고, 권력관계에서 갑이에요. 그러니 변하려는 의지가 없죠. 자기가 쥐고 있는 것을 놓기 힘들고 또 오랜 세월 굳어진 사고방식과 인성을 바꿀 수도 없어요. 허튼 기대로 상처받지 마시고 그냥 도리만 하세요.

  • 10. ^^
    '12.10.2 4:42 PM (112.149.xxx.53)

    이미 굳어진 사고방식을 가지신 노인과 대화로 풀기엔 너무나 에너지가 많이 소비됩니다. 차라리 예의 지키며 후자를 선택하시면 적어도 면전에서 욕은 안 먹어요. 전자의 경우 부딪칠때마다 감정소모가 큽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연민을 느끼면서 잘해드리는 쪽이 나아요.

  • 11. ..
    '12.10.2 5:58 PM (115.91.xxx.62)

    드라마 너무 보신듯..
    여자들은 말을 터놓고 다 했어도 절대 풀리지 않아요
    또다른 꺼리를 가슴에 묻어놓게되죠
    남자들처럼 단순하지가 않은 존재라서..
    서로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부딪치지 않는게 최고에요

  • 12. 허걱
    '12.10.2 7:27 PM (175.200.xxx.15) - 삭제된댓글

    환상을 버리십시오
    어느분 적으신 것처럼 전자가 가능할 사이이거나 사람이면 애초 그런 갈등관계가 형성되자 않고요
    시어머니는 더더욱 후자가 이상적인 관계입니다
    그런 미련을 하루라도 빨리 버리시는게 오히려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는 지름길임

  • 13. ..
    '12.10.3 9:09 AM (121.162.xxx.67)

    나이50넘으면 전문상담가도 못 바꿔요 ㅎ ㅎ
    저도 20년 살고 내린 결론인데
    시부모 의식 바뀌어지길 기대 안합니다
    제가 알아서 전화 안하고 안 갑니다
    저도 살아야 하고, 홀로 계신 친정엄마도 돌아봐야 하거든요
    20년동안 시댁위주로 해 왔던 것-그들에게는 아주 당연한 일들이었던거였어요
    내 노동력, 물질 - 가치 있는 곳에 쓸려구요

  • 14. tomatoma
    '12.10.16 5:43 PM (183.96.xxx.196)

    안녕하세요.
    저는 EBS “고부가 달라졌어요" 김연미 작가입니다.
     
    EBS에서 2013년 1월부터 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히 시어머님이나 시아버님과 며느리, 장인어른 혹은 장모님과 사위 간의 갈등, 황혼부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가족을 돕고 싶습니다.
    힘들어하는 가족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솔루션을 진행하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리고자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늘 갈등이 생깁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삶의 모습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하는 가족 사이에 생기는 갈등과 상처는 더욱 더 큰 아픔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갈등과 상처로 인해 큰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야 할 가족이라는 이름의 공동체에서
    관계의 어려움이 생긴다는 너무나도 큰 고통일 겁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여러 가족 관계와 심리 상담 전문가들의 솔루션을 통해
    가족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좋은 해결방법을 함께 찾는 리얼 다큐입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주시면 당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겠습니다.
    또한 혹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권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mail : amalti1229@naver.com
    전 화: 02) 334-2687~8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09 갑상선 암 수술후 일주일이네요. 11 카에 2012/11/07 41,665
174108 구운계란 드시는분 있나요?? 3 레몬 2012/11/07 1,426
174107 장터에 파는 황태김치 맛이 어떤지요? 5 김치 2012/11/07 1,425
174106 출산후에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하고 졸음 오나요? 출산후 얻은 병.. 3 출산 2012/11/07 1,823
174105 말도 안되는 소리 9 억울한 마음.. 2012/11/07 2,661
174104 국립공원 아니면 '취사' 가능하죠? 8 제주푸른밤 2012/11/07 2,590
174103 남의 단점 백날 지적해봐야 그게 결국 나한테 돌아오네요 ㅠㅠ 1 ... 2012/11/07 1,226
174102 요즘 사주 인복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던데.. 2 사주 2012/11/07 3,761
174101 장*막걸리 매일 마시면 해로울까요? 10 힘내자!! 2012/11/07 13,349
174100 내 인생은 왜이모양인지.. 5 35살 노처.. 2012/11/07 1,609
174099 왼쪽 귀에서 가끔 소리가 나요 ㅠㅠ 이명 2012/11/07 1,085
174098 고속도로 과적단속 어떤건가요? 아시는분? 1 문의 2012/11/07 1,397
174097 살면서 사주봤던것들 진짜 맞던가요?? 13 .. 2012/11/07 5,024
174096 남성수제화에 대해 아시는분 1 수제화 2012/11/07 581
174095 고민하다가 겨울 날거 같아요...제발 코트 좀 봐주세요 10 .... 2012/11/07 2,789
174094 하우스박사님 잘가요... 1 ... 2012/11/07 1,317
174093 너무 귀엽고 똘똘한 형제 ㅋㅋㅋㅋㅋㅋㅋ 하하 2012/11/07 1,032
174092 '단일화 남다른' 정몽준, 野 단일화에 "가장 나쁜 폐.. 5 세우실 2012/11/07 1,355
174091 진짜 맛있다~하는 과자 추천해 주세요....^^; 81 후식이필요해.. 2012/11/07 26,125
174090 여자는 여자가 밀어줘야죠 5 당연한거 아.. 2012/11/07 1,116
174089 인복이 타고 나는걸까요? 5 ㅠㅠ 2012/11/07 2,923
174088 오바마 당선 확정!!! 11 유채꽃 2012/11/07 2,750
174087 오바마가 당선되서 기분좋아요, 이 행보를 이어 연말대선에는 7 긍정적 흐름.. 2012/11/07 1,174
174086 아이 침대-플렉사, 밴키즈, 쿤 등 써보신 분요 1 음음 2012/11/07 1,477
174085 오바마가 이긴 것 같네요. 8 유채꽃 2012/11/07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