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떤"엄마가 "어떤"시간을..

답이 없죠 조회수 : 1,916
작성일 : 2012-10-02 13:04:29

 

직장맘과 전업맘, 키우는 방식..

답이 없다는걸 모두 알면서

누군가의 글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 글의 뉘앙스가

각자 마음 깊이 있는 무언가를 건드리기 때문이겠죠.

 

저는 직장맘이고

유치원 다니는 딸아이 하나 키우고

베이비시터가 있고

밤에 퇴근해 가서 아이와 부비부비 하다가 자고

아이가 깨기 전에 출근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생각을 많이 해도 그만둘 수 없는 직장이라

몸도 마음도 힘들고

아이에겐 늘 미안해하며 다니고 있구요.

 

제 주위의 경우들을 보면,

직장맘이라서 부실하게 대강대강.. 방치하며 키우는 엄마

직장맘이라서 더 슈퍼우먼으로 사는 엄마

전업맘이라서 이상적으로 아이를 돌보는 엄마

전업맘인데 감정기복이 심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엄마

전업맘인데 쉬 지치고 무기력해서 아이를 방치하는 엄마..

 

이렇게들 다양합니다.

 

그리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이

말썽부리는 아이

산만한 아이

똘똘한 아이

독립적인 아이

분리불안 심한 아이

이기적인 아이...

이렇게 아이들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 엄마와 아이들의 매치는

직장 / 전업으로 갈리지 않더라구요.

 

제 좁은 소견에, 제 적은 경험으로는

어떤 엄마가 키우는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엄마인지가

가장 상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뿌리깊은 피해의식..

제아이를 하루종일 돌보지 못하고

제 일과 병행해서 정신없이 바쁘게

늘 미안해 하며 키우는 저는..

현명하고 감정기복이 적은 엄마가 되고 싶고

일하지 않는 시간을 전적으로 아이와 보내고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전부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노력하는"엄마의 모습이 되려도 노력합니다.

 

그냥 그 수밖에 없지요..그렇게 위안하며 사는거구요.

아이는, 엄마의 요인 말고 다른 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자라날테고

저는 그저 사랑하는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만 바랍니다.

 

게시판 시끌한 글 보고..

답도 없는 문제에

단정적인 문장으로 훈계하려는 글들

감정적인 반응들..

저도 맘이 복잡해지네요..

 

IP : 163.152.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 1:11 PM (180.182.xxx.127)

    음..님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일반화가 그래서 무섭다는거죠.
    엄마가 늘상 옆에서 아이 케어한다고 완벽할수도 없을뿐더러..엄마의 잘못된 사랑이 너무 힘들었던 사람도 있거든요.
    반대로 조부모가 엄마같은 사람도 있을수 있구요.
    아이를 누군가에게 맡겨도 함께 할때는 또 정말 사랑을 많이 쏟아 아이를 키우는 사람도 많은데
    보이지 않는 사실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해버리는 댓글을 보다보니 헉헉 숨이 가빠오네요.

  • 2. ...
    '12.10.2 1:12 PM (14.46.xxx.242)

    저도 일하면서 아이 키웠어요.대신 아이와 있는 시간에는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아이를 그냥 방치하고 설거지 하는 일같은것 없었어요.설거지는 애가 잘때가 아니면 아예 더럽거나 말거나 안하고 말구요.울 아이 항상 관심받고 사랑받고 자라서 나름 잘컸어요.주위에서도 잘 키웠다고 하구요..

  • 3. ^^
    '12.10.2 1:46 PM (116.33.xxx.151)

    님처럼만 한다면야 다들 모라고 하지 않을텐데요....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니까요..남에게 짐을 지우지도 않고요...
    이렇게 왈가왈부가 되는건...
    일부... 혹은 그보다 조금더 많은수의... 애낳으면 누가 어떻게 키워주겠지..하고 방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화살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800 요즘 책 대신 나온 e북이라는건.. 2 e북 2012/10/10 2,275
165799 타진요 회원 항소 기각 “범행동기 불순, 방법 천박” 9 세우실 2012/10/10 2,145
165798 '로즈버드 살브 오리지널' 등 3개 립밤, 금지 색소 함유로 판.. 4 다시한번 2012/10/10 2,337
165797 바끄네랑 김무성은 무슨 사이인가요? 6 ... 2012/10/10 2,101
165796 감자칩은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13 ..... .. 2012/10/10 4,554
165795 애니팡 시 들어보셨어요? 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재미있네요 ㅋㅋ 7 땅콩나무 2012/10/10 3,845
165794 제주도 감귤체험농장 어떤가요? 1 제주여행 2012/10/10 3,041
165793 일본산수산물 급식 4 2012/10/10 1,867
165792 얼굴 중앙부분이 평면적이고 코끝이 긴 편이라면, 귀족수술이 도움.. 1 ssss 2012/10/10 2,336
165791 물사랑 그림대회 어떤걸 그려야 할까요? 2 급해요 2012/10/10 1,595
165790 중2 딸아이 과학 시험 결과 조언 구합니다 13 가슴 아픈 .. 2012/10/10 2,561
165789 새누리당에서 안철수와 연대???? 5 。。 2012/10/10 2,142
165788 군것질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요..이제 끊어야할거 같아요..ㅜ.. 3 애엄마 2012/10/10 2,266
165787 점심에 뭐드셨어요? 16 가을비 2012/10/10 2,564
165786 취미로 목공소가서 목공기술 익히면요 작은싱크대도 만들고 3 목공기술 2012/10/10 3,809
165785 요즘 버티칼 진정 비추인가요? 3 dma 2012/10/10 2,870
165784 여기 게시판 읽다 보면 무슨 기분 드세요? 10 남매부모님들.. 2012/10/10 2,882
165783 카드결제한거 통장입금확인하시나요? 늘 걱정입니다. 3 자영업하시는.. 2012/10/10 1,932
165782 싸이 김장훈 잘 정리해놓은 글 있어서 펌해왔네요 20 쿡맘 2012/10/10 13,435
165781 일어공부 4 심심한 2012/10/10 2,477
165780 드럼엔 다들 가루세제 쓰시나요? 6 세탁기 2012/10/10 2,941
165779 외동남자아이 단체운동같은거 어떨까요? 3 ??? 2012/10/10 1,448
165778 10년된 테레비젼 버리기 힘드네요 10 중고가전 수.. 2012/10/10 2,717
165777 애니팡이 무슨게임인가요? 3 2012/10/10 2,433
165776 학교선생님과 유치원때 선생님 비교하는 친구엄마 4 학부모 2012/10/10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