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도 육아가 힘드니까 주중엔 시댁에 맡겨 키우자고 했었어요
맞벌이인데 일년 정도 남편이 아주머니 없을때 모든 똥기저귀와 목욕 전담했고
가장 행복한 순간은 퇴근후 우리 가족 셋이 산책하는 거라고 너무 좋아해요
근데 힘드니까 몇번 시댁에 맡기고 도우미 붙여주고
금요일 밤에 찾아와서 일요일 밤에 데려다 주자고
몇번 얘기했었어요
제가 강하게 힘들어도 끼고 키워야 부모지
힘들다고 갖다 맡길거면 애를 낳지 말았어야지 자격도 없다 해서 더 얘기 안하지만
의외로 그런집 많다고 주변에도 많다 하더라고요 남편 자신도 여섯살까지 외가에서 컸고...
전 그래도 죽이되든 밥이되든 끼고 키우려고요
베이비시터 남이다 보니 이상한 사람 많고 별별일 다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고 어캐보면 애한텐 시댁이 낫겠지만
제 자신이 따로 살기 싫어요ㅠ
1. 에고
'12.10.2 12:25 AM (168.154.xxx.35)애 키우기는 힘들죠... 그래도 매일매일 보고 정들고... 아이가 얼마나 부모한테 의지하는뎅... ㅠㅠ
2. ㅎㅎ
'12.10.2 12:28 AM (203.226.xxx.83)아이끼고 키우는거랑 남손에 키우는거랑 정말 달라요... 하루밤 사이에도 눈빛이 달라져 있는데.. 전 자기자식은 남에게 의지안했음해오
3. 흠
'12.10.2 12:30 AM (108.27.xxx.173)이런 식으로 육아하는 데가 또 있나요?
아니면 우리나라만 이러는 건가요?
어찌 자식을 낳아놓고 힘들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상황도 아니고) 아이를 딴데 맡길 생각을 하는지 전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남편이 저녁에 가족이랑 산책할 정도의 시간도 있는 상황인가 본데 말이죠.
독할 말이지만 그정도도 힘들기 싫으면 아이 낳으면 안돼요.4. 아마
'12.10.2 12:32 AM (58.236.xxx.74)아이마다 달라요. 남편분은 멘탈이 튼튼해서 별문제 없었나본데,
예민한 아이들은 그렇게 떨어뜨려 놓으면 나중에 정서적으로 큰 문제 생겨요.5. 떨어져 자란 아이였던 저로썬
'12.10.2 12:32 AM (112.145.xxx.47)끼고 키우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조부모님이 아주 사랑해주셨고 엄하게 교육도 시켜주셨지만
뭔가 결핍이 있었어요 어릴적에..
그 영향이 꽤 오래 갔었구요.
제가 영악해서 그랬던건지 제 처지(조부모님 손에 키워지다보니 어지간한건 가련해 보일거라는..)
깨닫고는 곧장 그걸 무기로 써먹었던것 같기도 해요.
응석도, 고집도 많이 피웠죠.
무엇보다 나중에 온전히 엄마랑 생활하는 시기가 왔을때 적응기간이 꽤 길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맞벌이 어머님들 힘드신거 저도 무척 잘 알지만
남편분 도움 받아서 끼고 키우시는게 아이들에겐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나이드신 부모님들께도 그게 좋구요6. 그런데
'12.10.2 12:35 AM (110.70.xxx.90)아 힘든게 몸이 힘들고 그런게 아니라
저희가 애기랑 같이 살긴 하지만 거의 남들이 키우고 있잖아요 (출퇴근 입주 출퇴근 한국인 조선족...)
그러면서 애기가 고생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좋은 사람 만나기 쉽지 않은지라...
사실 지금도 구인중이고요
저희 둘다 올해 연차 거의 다 아주머니 교체 및 구인 적응에 썼다는...
이런거보단 차라리 시댁이 낫다 그거죠 그게 아주 틀린 얘기도 아니라고 생각하긴 해요7. 안됩니다
'12.10.2 12:36 AM (1.241.xxx.133)저는 울 시어머님의.지극한 손주사랑때문에 어쩔수 없이 같은 시에 살면서도 주말에만 데리고 오는 생활 했었는데요. 제 인생 최고로 후회하는 일이 그겁니다. 아이는 부모가 끼고 키워야 합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부모 편하자고 아이를 떼어놓는 건 잘못된 일입니다. 저는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그때로 되돌아가서 무서운 시어머님과 싸워서라도 애들을 내손으로 키우고 싶어요.
8. 보면
'12.10.2 12:38 AM (58.236.xxx.74)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아이와 부모가 잠을 같이 자는 걸 중요시 여겨요.
거의 남들이 키워도 잠은 같이 자잖아요, 일단 그게 8시간은 되네요.
그런 정서적 안정감도 무척 커요.9. 그런데
'12.10.2 12:38 AM (110.70.xxx.90)예를 들면 맴매한다 협박한 시터
제가 있는데도 재우다 잘안되니 화내면서 관둘거라 소리지른 할머니
애기 업고 몰래 미장원가서 머리한 사람
이런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었죠 ㅎㅎㅎ10. 안됩니다
'12.10.2 12:39 AM (1.241.xxx.133)덧붙이자면 저도 맞벌이구요. 남편이 외동이라 시어머님께는 우리 애들이 유일한 손주입니다. 너무 자신의 방식대로 사랑하셔서 문제가 많네요. 저는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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