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빠 닮아서 고기 편식이 심해요
남편은 결혼초 야채반찬을 해 주면 신경질을 내드라구요
깡촌 출신인데도 그리 까다로우니 키도 크지 못해 160 밖에 안되구요
결혼전 그 까탈을 알았어야 했는데 베일에 감추었으니 ㅠㅠ
아이는 성깔마저 닮아서 지가 싫으면 죽어도 안해요
터울 큰 큰딸도 그리 까탈이어서 키우느라 질려버린터에
둘째까지 숟가락 들고 따라다닐 기운도 없는데다 호불호가 너무 심하고
두살 때 딱 한번 숟가락을 서너번 입에 들이밀었던 날
자다가 괴성을 마구 지르드라구요, 안먹어!!!!!!!!!!!!!!!안먹어!!!!!!!!!
이후 제가 일을 다시 시작하고 제 몸이 심하게 망가지고 아이를 제대로 먹일수가 없었어요
아이는 짠것, 단 것, 고기를 주로 먹어요, 초콜릿, 사탕, 쫄깃달콤 꿀떡을 너무 좋아하구요
원래 과자 같은 것을 먹이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얻어먹고 맛을 알았는지 사달라고 조르지요
반찬은 고기만 매일 줄수도 없으니 다른 반찬 주면 안 먹고 그렇게 커왔네요
남편은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으면서 스트레스도 안 받고 운동을 열심히 하니
몸의 모든 것이 정상이 되드라구요 신경질도 줄고 아이들도 덜 들볶고... 놀 팔자인가 봐요
어떻게 해야 아이의 체지방이 줄을수 있을지요
운동을 시키고 싶지만 제가 힘드니 그것도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