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상황에 제가 서운해 하는게 맞는건가요?

동네 아줌마 조회수 : 2,816
작성일 : 2012-10-01 03:55:32

얼마전의 일이예요.

저희 집에 점심때 같이 초대된 A와 B가 있어요.

A와 B는 서로 몰랐던 사이였구요.

전 A와 조금 더 친분이 있었고

B는 이웃이고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초대를 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A가 적극적으로 B에게 연락처도 물어보고 성격이 참 마음에 든다고 저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을거 같아서 A에게는 B의 칭찬을

B에겐 A의 칭찬을 해주었어요.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둘이서만 연락을 하더니만 이젠 둘이서만 놀아요.

A가 음식을 사와서 지나가는 길에 B에게 주고 간다던지..

둘이서만 같이 놀러다니고 하는걸 제가 봤거든요.

생전 다른 사람 초대 안하는 B도 몇일전엔 A를 초대했더라구요. 이것도 우연찮게 제가 본거예요ㅠㅠ

문제는 B와 저는 아래 윗집 사이거든요.

저도 상관하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은데

아래집에 살아서 자꾸 부딪히게 되네요.

또 둘다 저층이라 계단을 이용하게 되어서 아래층으로 내려갈때 보게 되거든요.

 

제가 서운한건

A가 B에게 음식을 주고 갔을때 ,저라면 바로 윗집에 제가 사니까 저에게 얼마라도 같이 줬을거 같거든요. 그게 마음이잖아요.

그리고 같이 놀러갈때도 저에게 한번쯤은 물어봐 줄수도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저에게도 다른 친구들이 있고

전 다같이 잘 지내는걸 기본으로 생각하고 사람들을 대하는데

이런 상황엔 저를 통해서 알게 된 사람들이 절 빼고 이런다는게 조금 서운해요.

나라면 이렇게 하진 않았을텐데..하구요.

솔직히 이 두친구 아니여도 만날사람을 많은데

왜 저를 피하려구 하는지? 황당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런 경험들 있으신가요?

 

IP : 178.76.xxx.20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흔한일이죠.
    '12.10.1 4:00 AM (121.169.xxx.63)

    초등학교부터 쭉 이어져오는 일이잖아요.
    친구의 친구와 더 친해지는 일.

    원글님 말씀대로 셋이 어울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집에 음식 가져갔다고 해서 우리집에 꼭 가져와야 한다고는 할 수 없죠. a 엄마가 b 엄마가 아주 맘에 들었다면서요. 아쉽지만 그들의 관계를 인정하고 신경 안 쓰셔야 할 거예요.

  • 2. 흔한일이죠.
    '12.10.1 4:02 AM (121.169.xxx.63)

    그렇다고 둘이서만 천년만년 계속 잘 지낼 거란 보장도 없죠.
    너무 서운해하시고 그냥 쿨하게, 지금까지 두 사람과 따로따로의 관계를 유지하세요.
    a엄마는 조금 친한 엄마. b엄마는 별로 안 친하지만 호감 있는 엄마.

    나와의 관계만 신경써야지, 둘의 관계까지 간섭하려고 하면 일이 복잡해지죠.

  • 3. ...
    '12.10.1 4:05 AM (125.187.xxx.50)

    맞지 않습니다.
    당사자들 앞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무례는 저지르지 마시길.

  • 4. ㅇㅇ
    '12.10.1 4:21 AM (93.197.xxx.242)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래도
    서운해 하시는 마음에 맞장구를 칠 수는 없을 겁니다.

    나라면 이럴 것 같은데 라는 기준은 내 것이고
    남이 판단하는 기준은 남의 것이라 보시라고
    말씀드리겠어요.

  • 5. 이상한 아줌마들
    '12.10.1 9:36 AM (221.141.xxx.227)

    당연히 기분 안좋죠.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내색하면 원글님만 유치한 사람되죠.
    아이가 반장이 되어 학년모임에 나갔더니 저와 같은 아파트 사는 두 엄마가 유독 티나게
    제 앞에서 자기들 끼리만 전화번호 주고받고, 놀러와라 하더군요.
    저야 그 사람들보다 나이도 더 많고, 바쁘고, 무엇보다 아줌마들이랑 어울리는거 싫어해서
    아쉬울것도 없었지만 참 유치하고, 배려없단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를 따돌린다는거 안좋은 거잖아요.
    같은 아파트라 간혹 마주치는데 제가 자기들과 어울리려고 할까봐 피하는 눈치더라구요.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제가 일부러 더 쌀쌀맞게 대했어요.
    저는 그러고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어느날 보니 둘이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더라구요.
    우스운 일이죠. 원글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오히려 그 사람들과 거리를 둬보세요.

  • 6. ㅁㅁ
    '12.10.1 9:47 AM (121.163.xxx.29)

    그게 인생사 같아요.
    기분은 안좋지만 여자들 사이에 이런 일 다반사죠.
    처음 그자리에 왔을때도 보통은 기분 안좋아 하는데 둘이 성격이 맞았나봐요 .
    조금 거리를 두고 다른 좋은 사람 찾아 보세요

  • 7. 흔한 일..
    '12.10.1 9:53 AM (121.134.xxx.102)

    기분은 안좋지만 여자들 사이에 이런 일 다반사죠2222222222

    그래서,
    웬만하면,,모르는 두 사람을 연결시켜 줄 필요없어요.
    그냥,,내 인간관계는 나 혼자 유지하는 게 더 나아요.
    굳이 그룹으로 만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괜히 묶어서 다 같이 잘 지내 보려다가,
    묶어주었던 나만 팽당하는 경우가 정말 흔하거든요..

    씁쓸한 인간관계의 한가지를,,
    배웠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조심하세요^^

  • 8. ...
    '12.10.1 10:48 AM (59.15.xxx.61)

    초딩 때부터 흔하게 있어왔던 일...
    정말 서운하고 배신감 드는...
    그러나 어쩌겠어요.
    지 둘이 좋다는데...

  • 9. ........
    '12.10.1 11:59 AM (116.39.xxx.17)

    원글님 서운한거 이해해요.
    그럴땐 웃으면서 나도 좀 끼자 둘이만 그렇게 붙어 다니니 해 보시지 그러셨어요.
    저도 수영장 다니면서 나한테 친절하게 다가오는 저보다 젊은 엄마가 좋았는데 어느날 보니 다른 사람(저도 잘 아는 같은 아파트에 제가 차도 같이 태워줬던 사람)이 이 엄마한테 친밀감을 느끼며 대개 잘 하는 거예요.
    순간 기분이 안 좋았는데 둘이 비슷한 또래고 전 나이가 훨씬 많으니 마음을 접었어요. 그리고 다른이를 찾아서 친해지려고 합니다. 제 또래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572 포스터의 노르스름 따뜻한 색감이나 좋았어요, 감성 돋는 포스터 2 ........ 2012/11/28 646
183571 ‘서울시 인권위’ 문열었다 2 샬랄라 2012/11/28 593
183570 인사동 잘아시는 분 계세요? 2 선물 2012/11/28 794
183569 좋은 울림 하늘빛소망 2012/11/28 491
183568 독일 학교에는 '행복 수업'이 있대요 5 행복 2012/11/28 1,203
183567 근데 베트남 여행갈때 휴대폰은 어떻게 해야 쓸수있나요???? 5 2012/11/28 1,652
183566 외도후 완벽범죄인듯 증거를 안남기네요. 8 남편. 2012/11/28 5,028
183565 나를 두번 울린 홍시 3 으앙 2012/11/28 922
183564 이 패딩 어때요 넘 나이들어보이나요?? 11 40대초 2012/11/28 2,950
183563 손예진 사극에서도 예뻤네요 쉬어가세요 2012/11/28 2,425
183562 학교에서 생활기록부에 들어갈 내용을 작성하라네요 2 고1 2012/11/28 6,006
183561 요리할때..레서피 노트...어떤거 쓰시나요? 4 요리 하는데.. 2012/11/28 1,398
183560 7세,3세 남자아이들 연말에 뮤지컬 보여주고싶은데요..추천좀 해.. 3 뮤지컬 2012/11/28 744
183559 골프바지 참 따숩고 편하네요 1 역시 2012/11/28 1,691
183558 탁구장 시간당 얼마예요? 1 요즘 2012/11/28 975
183557 수도권 사시는 분들 체감여론 어|떠신가요? 18 정말궁금 2012/11/28 1,910
183556 밖에서 문재인 캠페인 송이 들려요..ㅎㅎㅎ 1 ㅎㅎㅎ 2012/11/28 826
183555 나이에 따라 외모 보는 기준이 다른것 같아요 2012/11/28 1,081
183554 문재인님 대선광고 발이 깨끗하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10 발을 클로즈.. 2012/11/28 1,769
183553 세라믹 원적외선 히터 써보신 분 계세요? 배터진다 2012/11/28 1,075
183552 주부님들 각가정에 혹 화재보험 가입하셨나요 ? 10 검정고무신 2012/11/28 1,883
183551 송지헌 "잘못하다 푹 쉬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15 헐대박ㅋ 2012/11/28 3,884
183550 부산에서 천체관측가능한곳 3 부산사는이 2012/11/28 667
183549 문재인님 포스터 공개되고 나서 개인소장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다네.. 16 나도 소장하.. 2012/11/28 2,154
183548 커텐천만 있는데 커텐집에 가서... 4 ghfl 2012/11/28 1,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