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적 아픔에대한 트라우마로 결혼생각없으신 분들 계신가요?

1004 조회수 : 4,358
작성일 : 2012-09-29 15:19:50

간혹 82에서 어린시절..
성추행이나 상폭행으로 인한 아픔의 글들을 볼때마다 저도 같이
먹먹해지는 가슴을 어루만지곤했어요..
전 초등 저학년때 명절날 밤 자고 있는데 사촌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괴로운 기억이 있어요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때 일들이 어떤것인지 알게되면서
지옥같은 밤을 셀수도 없이 보내왔어요..
그건 분명 내탓이 아니었는데 그땐 저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을 몰라
사춘기시절엔 자살이란 단어가 너무나 익숙할정도로...
너무도 내자신을 괴롭혀온것같아요.
성인이 된 지금도 치유가 된건 아니에요..
아마 완전한 치유는 평생 힘들지 싶어요..
이런 아픔이 너무나 많은 이들에게도 있다는걸 82에서도 여러번 보았고
겉은 아픔이 있는분들의 댓글들도 보면서 같이 맘 아파햇고요..
그래도 대부분의 분들이 결혼을 하시고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도 전해지는걸 보고
어느정도는 치유가 되었기에 좋은배우자도 만낫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
저도 그럴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어요.
성폭력피해자들이 난 더럽혀졌어 라는 죄책감을 갖는다고 해요..]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었
저 역시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기도 전 어렷을때는 그랫던것같아요.

IP : 112.152.xxx.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04
    '12.9.29 3:28 PM (110.70.xxx.39)

    글이 수정이 안되네요..
    지금은 그런생각 하지않아요..
    다만 지금의 저는 그때 일로 인해서 남자들에 대한 불신은
    잘 다스려지지가 않아요.. 끊이지않는 성범죄뉴스를 접하는 요즘이고
    아프로도

  • 2. 1004
    '12.9.29 3:31 PM (110.70.xxx.39)

    앞으로도 살아가는동안은 이고갈수밖에 없는것같아요
    두서없이 적어버렷네요.....

  • 3.
    '12.9.29 3:32 PM (221.139.xxx.222)

    아까 그분...
    전 남친이 잘해주긴 하는데 살짝 틀어질때마다
    제맘은 난 남자같은거 필요없어 라며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맘에 담아두고있어요
    잘해주는데도 내가 평범하게사는것에대해
    스스로 죄책감이 들때도있어요
    내잘못이아닌데도요...

  • 4.
    '12.9.29 3:34 PM (221.139.xxx.222)

    님 말씀처럼 제맘에도 불신감은 많아요

  • 5.
    '12.9.29 3:48 PM (221.139.xxx.222)

    그래서 늦게까지 결혼할생각도 없었던거같아요
    결혼생각 거의없었어요
    이왕결혼하게되는거
    이십대에 건강하게 출산하신분들 부럽거든요

  • 6. ....
    '12.9.29 4:16 PM (211.246.xxx.66)

    신뢰를 주는 남편 만나서 살고 있어요
    그래도 살아보니 좋은 남자 만나는게
    혼자 겪는 것보다 치유가 깊고 빠르게 되더라고요
    남편도 배신당한 상처가 있는 사람이었고요
    좋은 사람 만나세요 그게 혼자 안고 사는것보다
    상처를 더 객관적으로 보게하고
    그 상처가 또 흘러가도록 돕더라고요
    성적 상처는 건강한 이성 혹은 성관계로
    극복가능한거 같아요

  • 7. 1004
    '12.9.29 10:50 PM (211.246.xxx.197)

    이제야 글을 남기네요..댓글주신 모든님들 말씀 감사해요..
    저는 82를 접한지는 꽤 됐는데 그동안 이렇게 맘 아픈 글을 보면
    숨죽여 눈물만 흘렸지..차마 글은 남기지 못했어요..
    용기가 없었나봐요.. 솔직히 쓰면서도 조심스러웠는데 익명이지만
    자게에 남기고 여러분의 댓글을 보니 한결 가벼운 맘도 들어요..
    첫댓글 달아주신 아님 다른분이 올린글에 댓글 남기신거 보고 저도 이글을 쓰는 용기가 생겼어요
    실례가 될것같아 님을 지칭하지는 못하고 제 아픔만 적었는데 마침 먼저 보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고마웠어요.. 저만큼 어쩌면 저보다 더 많이 힘드셨을수도 있지만 지금은 좋은 분 만나고 계신것 같아 다행이에요..
    저도 좋은사람 만나면 ㄱ

  • 8. 1004
    '12.9.29 10:57 PM (211.246.xxx.197)

    저도 좋은사람 만나면 결혼은 하고싶어요. 어느 댓글자님 말처럼 그렇게 사랑으로 치유받고싶구요..독신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지금껏 제대로 된 연애경험도 별로 없고 결혼 후 남자의 외도나 바람등으로 상처를 입고 이혼하는 경우도 많이보게 되니..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것도 사실이네요. 어렷을때의 피해의식으로 지레 너무 겁먹고 부정적인 자세가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겟어요.
    꼭 그런건 아니지만 그사람의
    자라온

  • 9. 1004
    '12.9.29 11:04 PM (211.246.xxx.197)

    그동안의 삶안에서 평범한 보통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인생관을 바라보게 되는것 같아요.. 이제는 저도 자연스럽게 흘러가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님에게도 전했던 책 하나 남깁니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성폭력생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냈습니다. 보통의 용기가 없었다면 어려웠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19 카톡질문이요 기기변경 2012/10/09 1,502
165218 치매에 걸리신 게야... 대략난감 2012/10/09 1,463
165217 밀가루론 떡 만들수 없나여 8 미미 2012/10/09 2,192
165216 제주에서 애들 데리고 요트체험 어떨까요? 6 제주여행 2012/10/09 1,739
165215 추적자 박근형의 대사 "자식 못난것은 부모탓이다&quo.. 1 한오그룹 2012/10/09 2,108
165214 소형주택 의무건설 완화조치 (2008년 기사임) ... 2012/10/09 1,686
165213 아내 선물을 준비 중입니다. 4 아내 선물을.. 2012/10/09 1,553
165212 악성프로그램 제거 어떻게 하나요? 9 ... 2012/10/09 2,224
165211 수원에 머리 진짜 잘하는 미용실 어디있나요? 6 .... 2012/10/09 2,565
165210 공부 못하는 자식 ... 3 엄마 2012/10/09 3,599
165209 춘천시 내년 초교 무상급식 거부…시민단체 반발(종합) .. 2012/10/09 1,559
165208 립스틱 색 어떤게 이쁜가요 3 dywma 2012/10/09 2,041
165207 급해요~~~ 페북에서 제가 올린글 캡쳐 어케 하는거죠?? 1 제제 2012/10/09 1,103
165206 남자들끼리 여자친구 가슴크기 자랑하는거 일반적인가요? 18 ㅈㅇㅁ 2012/10/09 16,494
165205 수능 어렵게 내면 사교육 필요없죠 7 ㄱㄱㄱ 2012/10/09 2,219
165204 가스건조기 설치비용이 최소15만원인가요? 7 구입해보신분.. 2012/10/09 5,786
165203 윗집 아기가 종일 뜁니다. 24 어찌하면 좋.. 2012/10/09 4,704
165202 페인트시공을 할려는데요 2 페인트 2012/10/09 1,777
165201 이렇게 생기면 저라도.... 오니기리 2012/10/09 977
165200 아이브로우바 이용해보신 분~~ 나는나 2012/10/09 1,395
165199 나는 친정엄마의 봉인가... 8 나쁜엄마나쁜.. 2012/10/09 3,802
165198 씽크대 수도꼭지서 물이 새는데요.. 3 .. 2012/10/09 1,893
165197 고1아이 수학때문에 상담을 바랍니다. 9 궁금 2012/10/09 2,572
165196 유명 메이커의 비싼 가방을 사는 이유가.. 48 사람들이 2012/10/09 20,052
165195 철수의도는 이거다 7 해석의차이 2012/10/09 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