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님들, 모태쏠로인 남자 보면 어떠세요?

~.~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12-09-29 13:52:10
예전에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가 
연애는 힘들다- 라는 말을 꺼낸적이 있어요.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걸 알긴하는데 그냥 정리하고 오빠동생으로 지내거든요)

그래서 저도 
'힘들지... 난 힘든거 부터 알아버려서 탈이야ㅎㅎ' 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 아이 말하길,
'오빠가 연애에 대해서 알긴 뭘 알아ㅋㅋ 오빤 하나도 몰라ㅋㅋ' 
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저 친구는 짧은 기간(두번 다 6달도 못채움)이지만 두번정도 연애도 해봤고..
웃으면서 한 말이라 그럴 수는 있지만... 그말 듣는 순간 좀 빈정이 상하기는 했어요.
나도 누군가를 사랑해서 설레이는 감정도 다 알고...
보내기 싫어도 보내야 하는 마음도 다 아는데...
얘는 내 감정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하네... 라는 생각이요.

근데 뒤돌아보니 걔가 왜 그리 말했는지 이해가 갈 것 같아요(여전히 모쏠이긴 하지만...ㅋㅋ)
연애하는 관계라는게 단순한 친구라든지 아니면 저처럼 일방적인 외사랑이든지  
이런거랑은 차원이 다른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애증이 뒤섞이고 상대에게 온전히 내어줄수도 있고 하는거겠죠...?ㅎㅎ

아마 제가 연애에 대한 환상히 심해서 그런걸까요...
사실 조언이랍시고 해주는 말중에
'연애, 해보면 별거 없다' , '그게 마냥 좋은것만이 아니다' , '그냥 마음 맞는남녀가 만나서 노는거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얄미우면서도 부럽고... 한편으론 질투나거든요...
나는 마음맞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제 때에 못 만나서 
대학생활 내내 청춘연애도 못해보고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데...ㅎㅎ

저보다 나이가 어리든(어려봐야 20대 초반이지만... 흠흠..-.-;;)
아니면 저보다 못배웠든 그런건 상관 없어요.
연애를 해봤거나, 하는 사람들은 
제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있는 성숙한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네들은 해봐야 별거 없다지만...
남들 운전면허 다 땄을 때 면허가 없어서 뚜벅이로 다니는 느낌이랄까...
난 그동안 뭐했나 싶기도 하구요....ㅠㅠ


P.S. 한두달 전쯤 얘긴데 어제 밤에 잠들기전에 그 생각이 나면서 자꾸 섭섭해지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라도 '그 때 그리말해서 섭섭했다'라고 할 필요가 없겠죠? 
        감정이 휘몰아 칠땐 그리 느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뒤늦게 말하는 것도 싸나이가 무쟈게 쪼잔해 보일듯.....ㅠㅠ
IP : 124.50.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ㅇㄹㅇ
    '12.9.29 2:01 PM (222.112.xxx.131)

    앞으로 해보시면 될듯..

  • 2. ㅇㅇ
    '12.9.29 2:42 PM (14.45.xxx.121)

    글을 보면 전형적인 모쏠이네요.

    몇 번 까여도 보고 사랑 때문에 몇 번 울어도 보고 진정으로 서로 열렬히 사랑해보면

    나중에 다 알게되요.

    사람 사귀어 본적 없으면 그거 절대 모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11 카스테라 잘 만드시는 분~~~ 7 초보빵순이 2012/10/18 1,447
166110 바끄네가 안철수 지지율 넘어섰다고 좋아라하네요. 2 뭥미 2012/10/18 1,224
166109 집주인이 들어온다는데... 35 전세 자동연.. 2012/10/18 10,244
166108 저역시 부끄럽지만 유산문제예요 16 유산문제 2012/10/18 3,717
166107 결혼식 관련인데요.. 3 궁금 2012/10/18 1,433
166106 변액연금 해지관련 여쭘 2 변액 2012/10/18 960
166105 남편들 다른 이성에 대한 관심 어느 정도 인가요 11 푸른 2012/10/18 4,603
166104 응원해주세요. .... 2012/10/18 418
166103 아이폰 쓰시는 분들, 화면 작지 않나요? 5 ... 2012/10/18 1,089
166102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것들 5 지나 가는 .. 2012/10/18 1,534
166101 40넘으니 친정엄마가 생일상 차려 준다는 것 도 귀찮아요. 11 블효?? 2012/10/18 2,260
166100 서울에서 1시간 정도 거리로 바람쐬러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3 여행가고 싶.. 2012/10/18 4,065
166099 코스트코의 '적반하장'…"상품권 받고 그만해!".. 8 샬랄라 2012/10/18 2,255
166098 귀장애 유머 라고 모아놓은 곳 혹시 어디있을까요? 5 ㅋㅋ 2012/10/18 737
166097 저녁메뉴 정하셨나요 15 .... 2012/10/18 1,967
166096 전세 계약기간내에 올리는건 없잖아요? 5 ㅇㅇㅇㅇ 2012/10/18 901
166095 40대 청바지 어디서 사입으세요? 30 bitter.. 2012/10/18 6,943
166094 미드 제목 부탁드립니다. 3 부탁드려요 2012/10/18 707
166093 유라 커피 머신 수리 어디서 해요? 유라 2012/10/18 3,233
166092 잡채에는 어떤 버섯을 넣어야 맛있나요??? 16 요리 2012/10/18 5,427
166091 나쁜 사람들은 진짜 언젠간 벌 받을까요? 10 aaa 2012/10/18 2,921
166090 박칼린씨 언니라는데 살인청부로 잡혔다데요..허참 4 세상에 2012/10/18 3,403
166089 전세 만기로 세입자를 내보내는 경우 1 궁금이 2012/10/18 868
166088 MBC는 왜 이렇게 라디오 개편을 심하게... 22 애청자.. 2012/10/18 2,458
166087 예단비에 관한 질문드려요..(ㅠㅠ,잘 몰라서요) 13 풍경 2012/10/18 3,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