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님들, 모태쏠로인 남자 보면 어떠세요?

~.~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2-09-29 13:52:10
예전에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가 
연애는 힘들다- 라는 말을 꺼낸적이 있어요.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걸 알긴하는데 그냥 정리하고 오빠동생으로 지내거든요)

그래서 저도 
'힘들지... 난 힘든거 부터 알아버려서 탈이야ㅎㅎ' 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 아이 말하길,
'오빠가 연애에 대해서 알긴 뭘 알아ㅋㅋ 오빤 하나도 몰라ㅋㅋ' 
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저 친구는 짧은 기간(두번 다 6달도 못채움)이지만 두번정도 연애도 해봤고..
웃으면서 한 말이라 그럴 수는 있지만... 그말 듣는 순간 좀 빈정이 상하기는 했어요.
나도 누군가를 사랑해서 설레이는 감정도 다 알고...
보내기 싫어도 보내야 하는 마음도 다 아는데...
얘는 내 감정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하네... 라는 생각이요.

근데 뒤돌아보니 걔가 왜 그리 말했는지 이해가 갈 것 같아요(여전히 모쏠이긴 하지만...ㅋㅋ)
연애하는 관계라는게 단순한 친구라든지 아니면 저처럼 일방적인 외사랑이든지  
이런거랑은 차원이 다른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애증이 뒤섞이고 상대에게 온전히 내어줄수도 있고 하는거겠죠...?ㅎㅎ

아마 제가 연애에 대한 환상히 심해서 그런걸까요...
사실 조언이랍시고 해주는 말중에
'연애, 해보면 별거 없다' , '그게 마냥 좋은것만이 아니다' , '그냥 마음 맞는남녀가 만나서 노는거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얄미우면서도 부럽고... 한편으론 질투나거든요...
나는 마음맞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제 때에 못 만나서 
대학생활 내내 청춘연애도 못해보고 지금까지 이러고 있는데...ㅎㅎ

저보다 나이가 어리든(어려봐야 20대 초반이지만... 흠흠..-.-;;)
아니면 저보다 못배웠든 그런건 상관 없어요.
연애를 해봤거나, 하는 사람들은 
제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있는 성숙한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네들은 해봐야 별거 없다지만...
남들 운전면허 다 땄을 때 면허가 없어서 뚜벅이로 다니는 느낌이랄까...
난 그동안 뭐했나 싶기도 하구요....ㅠㅠ


P.S. 한두달 전쯤 얘긴데 어제 밤에 잠들기전에 그 생각이 나면서 자꾸 섭섭해지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라도 '그 때 그리말해서 섭섭했다'라고 할 필요가 없겠죠? 
        감정이 휘몰아 칠땐 그리 느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뒤늦게 말하는 것도 싸나이가 무쟈게 쪼잔해 보일듯.....ㅠㅠ
IP : 124.50.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ㅇㄹㅇ
    '12.9.29 2:01 PM (222.112.xxx.131)

    앞으로 해보시면 될듯..

  • 2. ㅇㅇ
    '12.9.29 2:42 PM (14.45.xxx.121)

    글을 보면 전형적인 모쏠이네요.

    몇 번 까여도 보고 사랑 때문에 몇 번 울어도 보고 진정으로 서로 열렬히 사랑해보면

    나중에 다 알게되요.

    사람 사귀어 본적 없으면 그거 절대 모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471 운전 면허 갱신시 증명사진 필요하죠? 4 질문 2012/11/28 1,151
183470 남자들은 머리에 왜 넥타이를 맬까요? 8 노래방에서 2012/11/28 1,996
183469 쫀쫀한 치마 레깅스 파는 곳 어디 없나요? ㅠ 13 오뎅 2012/11/28 2,516
183468 진정 어르신들은 큰아들만 자식일까요... 11 둘째며느리 2012/11/28 1,827
183467 제니베이커리 쿠키.. 4 보라돌 2012/11/28 1,872
183466 Song of the year 올해 최고의 음악상을 이곡에 드리.. 2 문화재인12.. 2012/11/28 501
183465 금방 천둥쳤잖아요 4 강쥐들 괜찮.. 2012/11/28 1,324
183464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이란 책을 읽어보려고 빌려왔는데요.. 17 고전읽기 2012/11/28 2,821
183463 11월 28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28 392
183462 처음 도전한 무생채가 너무 매워요 ㅠㅠ 2 초보 2012/11/28 700
183461 미친ㄴ처럼 웃었네요^^ 5 으하하!!!.. 2012/11/28 1,620
183460 르크루제 후라이팬(?) 사면 오래오래 쓸수있을까요?? 2 아줌마 2012/11/28 1,904
183459 학교 회계직 근무해보신분~ 6 1234 2012/11/28 1,432
183458 방광염 경험해보신분들~약먹고 며칠정도 가나요 ㅠㅠ 8 꾸지뽕나무 2012/11/28 13,657
183457 도대체 안철수 지지를 왜 바라는지 모르겠군요 39 ... 2012/11/28 1,824
183456 드럼세탁기 고장났어요.. 근데 배수필터를 못찾겠어요ㅠㅠ 8 2012/11/28 10,300
183455 아침에 학교가야 하는데 걷는 시간 12 아이런 2012/11/28 1,717
183454 사진편집 할 때 넣을 음악 추천해주세^^ 제비꽃 2012/11/28 840
183453 김장할때요.. 굴 드셨나요? 12 김장 아짐 2012/11/28 2,127
183452 출산 시 필요한 것들좀 부탁드려요. 5 dd 2012/11/28 585
183451 초3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5 수학 2012/11/28 714
183450 건강검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는데요...어디서 하면 좋을까요? 1 오로라리 2012/11/28 760
183449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망해가는 동물원에 방치된 동물들을 위.. 4 --- 2012/11/28 528
18344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하는 사람한텐 이걸 보여주세요 (펌).. 4 참맛 2012/11/28 1,192
183447 새벽 출근길 가슴 뭉클했습니다 21 수원똘이 2012/11/28 4,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