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기업 여자 취업 얘기가 나와서ᆢ

아픔이 언제쯤 ㅜ 조회수 : 3,498
작성일 : 2012-09-28 23:03:35
85년생 여자구요, 지방대에 과도 인문계였지만 작년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 정규직으로 입사했었어요ᆢ
남자 정규사무직이 1500명정도에 여자는 네명 정도?
지금은 부장 성희롱 문제로 퇴사했구요,
제 딸보다 세살인가밖에 안 많은 저에게 그러더군요
아무말도 못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저와 제 주변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갈까봐요ᆢ바보라고 욕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정말 오픈하기 쉽지 않더라구요.통화녹음도 해놨는데 결국 인사팀에 제출못하고 퇴사했어요,
이런 일이 저에게 닥칠 거라구 생각해 본적도 없고 나름 선하게 살아 왔거든요. 그렇게 미인인 편도 아니구요ᆢ미인이어서 이런 불쾌한 일이 잦았다면 오히려 대처를 잘했을까요?

지금 재취업 준비중인데 외국계 기업이고 정말 가고싶은 기업 면접을 지난 화요일에 보고왔지만 삼일이나 지난 지금도 연락이 없네요ㅜ타 파트도 일주일 지나고 전화 왔다고 하는데 혹시 이전회사에 경력조회 들어가서 그 부장이 안좋게 말하지나 않을지 두려워요ᆢ
저, 재기할 수 있을거라구 82님들 힘좀 나누어주실래요?

내일 명절인데 저 때문에 맘 아프실 울 부모님때문에 더 힘들어요
IP : 125.182.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eer up!!
    '12.9.28 11:13 PM (180.66.xxx.145)

    원글님 힘내세요
    우리나라 아저씨들 회사에서 참 성희롱 많이 하죠
    다 남의 집 귀한 딸들인 것을 도대체 왜 그러는 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일단은 조용히 퇴사하신 거 잘 하셨고요
    여자가 피해자여도, 문제가 불거지면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더라고요
    왠지 여자가 문제를 일으킨 것처럼 말이예요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도 경력조회시, 분명 여자가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조직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으로 간주될 수 있어요
    그래도 주변분들이 진실을 알고 계시니까 힘내세요

    선한 끝은 있지만 악한 끝은 없다는 말 있죠?
    지금까지 선하게 살아오셨으니 나중에 좋은 회사 꼭 합격하실 거예요

  • 2. 원글
    '12.9.28 11:16 PM (125.182.xxx.133)

    감사합니다! 오늘도 보름달 보고 소원 빌었어요^^친구들도 가족들도 그리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시는분이지만 좋은 말씀 해주신거 잊지 않을게요~!전 이래서 82좋아요! 좋으신 분들이 많아요!

  • 3. ^^
    '12.9.29 12:10 AM (175.211.xxx.233)

    제가 다니던 회사가 자주 망하는 바람에...ㅜㅜ
    이직을 많이 했어요.

    이력서는 깔끔하게 자기소개서는 눈에 띄게 적어내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내 경력이 이곳에 딱 맞겠다 싶은 곳만 지원하세요.
    여기저기 내보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면접을 많이 봤는데 붙을 곳은 면접보면서 느낌이 와요.
    나한테 정말 관심이 있구나 이런거요...
    성의없이 질문하는 곳들은 떨어지더라고요. ^^;;

    직장도 자신한테 맞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시고 기다려보세요.
    빛이 보입니다. ^___^*

  • 4. ㅠ.ㅠ
    '12.9.29 12:15 AM (180.64.xxx.22)

    님.. 힘내세요. 비슷한 또래의 회사 후배도 그런일로 퇴사를 했는데..
    전 떠나는 그날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나중에서야 알았답니다...
    인사정도나 하던 후배라 그런일은 생각도 못했지요. ㅠ.ㅠ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님... 꼭 좋은회사 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020 같이 똥밭에 구르려니.. 5 억울해 2012/12/21 460
197019 일베의 이상한 글은 문재인알바들이 쓴글 9 자유공간일베.. 2012/12/21 5,739
197018 스르륵 엠팍 아 재밌네요. ㅋㅋㅋ 3 엘가 2012/12/21 1,347
197017 다음 댓글들 읽어보니 4 참담하다 2012/12/21 781
197016 시사인 정기 구독 줄서 봐요^^ 45 바다네집 2012/12/21 1,685
197015 물 담긴 상태로 세탁기가 고장났어요. 8 세탁기 2012/12/21 4,822
197014 당장 내가 아니라,우리애들이 살기 더 힘든사회가 되지 않을까.... 5 .. 2012/12/21 403
197013 2017년 정권교체 프로젝트 - 우리가 할일 네가지 18 48프로의 .. 2012/12/21 1,051
197012 지지역 수도 민영화한다고 난리인 울부장. 23 엄마사랑해... 2012/12/21 3,111
197011 개인적으로 보는 ㅂㄱㅎ의 당선 이유 9 ........ 2012/12/21 1,260
197010 오늘 심심하니 MCM 까대기 할려고요 32 MCM 2012/12/21 2,918
197009 일베가 진짜 빨갱이입니다! 여러분 속지 마세요! 13 .... 2012/12/21 1,144
197008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근현대사책 읽어주세요 19 추천 2012/12/21 1,387
197007 이제 그만들하시죠 12 에효 2012/12/21 870
197006 달님 사진좀 부탁드려요... 1 부탁부탁 2012/12/21 815
197005 누가 되든 똑같다는 사람들 1 ^^ 2012/12/21 399
197004 산 정희가 죽은 정희 잡았다고 그러더니 2 ... 2012/12/21 526
197003 시작합시다. 6 이제 다시 2012/12/21 470
197002 문재인 힐링프로젝트~!!!(손편지폭탄투하) 8 오홋 2012/12/21 3,464
197001 지난 주 그것이 알고 싶다 보셨나요? 4 무섭... 2012/12/21 1,357
197000 눈이 오네요..... 4 흰눈이 펄펄.. 2012/12/21 773
196999 이정희 씹고 친노가 어쩌구 안철수가 어쩌구 빨갱이가 어쩌구 하는.. 15 여기와서 2012/12/21 1,019
196998 고재열기자 트윗!! 39 ... 2012/12/21 3,813
196997 정말 걱정은 빠르게 일본화 되는 겁니다. 13 퓨쳐 2012/12/21 2,002
196996 삐용이의 대참사. 9 삐용엄마 2012/12/21 1,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