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82 오래 하다보니 간혹 베스트에 간 호응좋았던 글들도 있는데요
예를들어, 그런 글들 모아 책으로 내도 같은 글 재탕했다는 욕 듣지 않아요
완전 성질이 다른 두 매체이기 때문이죠
조별로 스터디하려고 작성한 제 보고서를 스터디 후 신문에 기고했다..
재탕도 표절도 아니죠
원고지에 써서 친구들과 돌려본 제 소설을 출판사에서 책으로 냈다..
이것도 재탕도 표절도 아닙니다 그냥 출판이라고 하지요
안철수씨가 제2저자로 있는 그 논문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위논문을 쓴 다음에 그걸 간추리든 자르든 통째로든
저널이나 책에 싣는 것은
"표절이지만 관행이니 봐주자" 가 아니라,
애초에 표절이 아닙니다
그건, 출판이라고 합니다
학위논문은 해당학교에만 몇권 있고 온라인으로도 그 학교 학생들이나 아주 작은 그룹에서밖에 못보므로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저널이나 책에 출판을 해야하는 거죠
이건 당연한 수순이고
바람직한 수순이지
실낱만큼이라도 눈총받을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공대 뿐 아니라 인문사회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이렇게 합니다
이렇게 하는게 바람직한 수순인 겁니다
제가 봄에 졸업했는데, 그 분야 석학이신 지도교수께서 멜을 보내
학위논문을 어서 다듬어 저널에 투고하라고 독려하셨습니다
이미 출판한 것들을 묶어 학위논문을 쓰기도 하고
학위논문을 쪼개 출판하기도 합니다
학위논문이란, 내가 이렇게 졸업할 준비가 됐노라는 것을 심사위원들에게 보여주는 증거자료일 뿐입니다
좀더 객관적인 학술적 가치는 출판을 통해 증명되는 거지요
남의 논문을 카피해 그걸로 학위를 받은 문대성씨와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