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잔치 안하고 싶은데 시어머님이 하라고 자꾸 그러세요.

피돌이 조회수 : 4,404
작성일 : 2012-09-28 13:30:29

아기가 8개월이에요.

육아를 하면서 남들 다해서 나도 해야한다.. 이런 마인드는 전혀 없어요.

만삭촬영, 50일 촬영, 100일 촬영, 성장앨범 제작 이런거 다 싫어서 하나도 안했고,

신랑한테 카메라 렌즈 사줘서 아기 사진 자주 찍어달라고만 부탁했고요.

돌잔치도 정말 하기 싫어서 안하려고 하는데요.

문제는 시어머님이 돌잔치를 꼭 하길 원하시는 거에요..

저희 시어머님이 남들 챙기는 것을 엄청 좋아하시는 성격이거든요.

아마 친구분들, 친척분들 돌잔치때 뿌린 돈들도 꽤 많아서 회수를 하시고 싶어하시는 거 같고요..

그리고 행사나 이런건 꼭 챙기고 싶어하시는 분이시기도 하구요.

뭐 딱 감고 돌잔치 한번 하지 뭐. 이렇게 생각도 해보았는데요.

문제는 저희 쪽에서 올 사람이 없어요.

제 친구들, 회사 동료는 당연히 부를 생각 없구요.

친정쪽 친척들도 돌잔치는 안 챙기는 분위기라서 못부르고요.

저희 친정쪽도 돌잔치 시어머님이 하시고 싶어하시는 거 알고 좀 난감해 하는 눈치이긴 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고로 시어머님은 아주 착하신 분이에요.

상처받지 않게 잘 돌려서 말하는 방법 없을까요?

아니면 그냥 시어머님 손님들은 오실분들 다 부르라고 하고

우리 친정 쪽은 부모님 딱 2분만 오시라고 할까요?

(솔직히 모양새 우스을까요? 이렇게 되면? )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4.243.xxx.15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8 1:31 PM (1.251.xxx.68)

    뭘 돌려말해요.
    그냥 말해야죠.
    어머니 요즘 돌잔치 부르면 다들 싫어하고 속으로 욕합니다.
    그냥 우리 식구끼리 밥 한끼 먹어요. 끝.

  • 2. 피돌이
    '12.9.28 1:32 PM (124.243.xxx.151)

    어머님한테 윗님 말씀대로 여러번 말씀드렸는데요.

    문제는 어머님 논지가... 우리 쪽 친척은 전혀 그런거 싫어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이래요. -_-;;;
    미치겠어요.. 진짜.

  • 3. 첫손주
    '12.9.28 1:33 PM (211.107.xxx.33)

    손주자랑도 하고 싶고 본전생각도 들고 시어머님께서 하길 원하시고 첫아이면 하세요 친정에선 부모님만 참석 하셔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이모 외삼촌이 참석 하겠다면 하라고 하고 못올 상황이면 부모님만 오셔도 되는거죠

  • 4. ...
    '12.9.28 1:33 PM (119.64.xxx.151)

    상처받지 않게 돌려말하는 방법은 없어요.
    원글님과 남편의 의지가 확실하다면 어머님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제가 아는 남자는 애가 셋인데 돌잔치 한 번도 안 했어요.
    그 남자가 외아들이라 부모님들의 성화가 장난아니었지만 남자가 다 막아내더군요.

    솔직히 원글님의 의지가 확실하다면 별 고민거리도 아닐 수 있어요.
    원글님도 할까 말까 싶으니까 시어머니 핑계 대서 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고민도 하는 겁니다.

  • 5. ,,
    '12.9.28 1:33 PM (119.71.xxx.179)

    돈 안받는걸로 하자고 해보세요-_-;;

  • 6. ...
    '12.9.28 1:35 PM (119.64.xxx.151)

    맞아요, 윗님 방법도 괜찮은 듯...

    저희 시아버지 칠순 때 시어머니가 완전 사돈의 팔촌까지 부를 기세이길래
    제가 칠순에는 부조 안 받는 거라고 했더니
    시어머니가 나서서 잔치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아주 가까운 친척만 모시고 했어요.
    물론 부조 안 받았구요...

  • 7. 수수엄마
    '12.9.28 1:37 PM (125.186.xxx.165)

    시어머님이 부르실 인원 확인해서 그 인원만큼만 보증인원 세우시고 간단하게 하세요
    사진테이블이나 mc섭외 이런거 없이 단순하고 심플하게...

    아이들 모두 돌잔치 안했지만...주변에 행사는 다 챙기는 편입니다.

  • 8. 피돌이
    '12.9.28 1:40 PM (124.243.xxx.151)

    아.. 전 돌잔치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손톱만큼도 없어요..
    할까말까 해서 질문드리는게 아니라 진짜로 하기 싫어요.

    문제는 남편도 돌잔치를 하고 싶어하는데 있어요.. -_-;;;
    시어머니랑의 저 이슈에서 가드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제가 고집을 부린다고 저를 나무라네요.
    자기네 친척들과 지인들은 진심으로 축하해준다고,
    너네 집안이 너무 정이 없고 이상한거라고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 바를 모르겠어요.

    지금 상황이 둘 다 의견을 굽히지 않는 상황이긴 한데, 참 난감해요.

  • 9. ...
    '12.9.28 1:42 PM (119.64.xxx.151)

    그럼 시어머니 탓만 할 게 아니네요.
    남편 뜻까지 그러면 돌잔치 해야지요. 뭐...

  • 10. 가족끼리
    '12.9.28 1:42 PM (115.143.xxx.27) - 삭제된댓글

    돌잔치했는데요.. 제가 안부르면 그 사람들도 저 안부르겠지..하는 심정도 있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왜이리 오라는건지. 부조금 내다보면 억울한 마음만 들어요.
    회사사람들 돌잔치 초대받을때는 욕하면서 가지만 반대로 자기 돌잔치에는 이직한 동료까지 불러대요.
    동종업계니 안갈수없도록..
    애들은 그 사이에 커서 엄마~ 저도 이런 잔치했어요? 이러는데 할말이 없음. -.-
    부를 사람 많으면 사람들 부담없는 곳에 자리 마련해서 (요샌 호텔서도 많이 하는데 초대받는 사람이 더더 부담됨) 돌잔치하세요. 이벤트니 뭐니 안하고 돌상만 기본해서 사진찍고.
    아예 안하던지.. 할려면 다부르던지.

  • 11. ...
    '12.9.28 1:42 PM (59.8.xxx.48)

    원글님이 싫으시면 그냥 딱 잘라 안하겠다고 말씀하시구요. 안될것같으면 어머님 손님 위주로 초대하세요.
    저도 큰애 돌잔치 할생각 없었는데 시부모님이 꼭 해야한다고 서로 형제들 왔다갔다 이런날 보는 재미로 사는데 어찌 첫손주 돌에 형제들 밥도 안먹이냐 하셔서 하긴 했어요. 시부모님 형제가 많으셔서 형제분들만 초대해도 수십명이더라구요. 저희친정은 딱 부모님이랑 저희 언니오빠네만 초대했구요.나머지는 다 시댁 어르신들이었어요. 저랑 친한친구 2명 신랑친한친구 1명불러서 한정식집에서 밥먹었구요. 조용히 돌잡이만 우리끼리하고 어르신들 떡 넉넉히 맞춰서 싸드렸어요.
    그냥 시댁 어른들 식사 대접한다 생각하시고 다른사람 초대안하는것도 괜찮아요

  • 12. 그럼
    '12.9.28 1:45 PM (112.223.xxx.172)

    그냥 하세요.
    마음 바꾸면 하루 고생하면 됩니다.
    불편하면 님쪽 친구들은 안 부르시면 되죠.

  • 13. ..
    '12.9.28 1:46 PM (211.253.xxx.235)

    잔치는 하세요. 축의금은 안받는다고 하시면 되죠 뭐.

  • 14. 원글님만
    '12.9.28 1:50 PM (112.223.xxx.172)

    생각이 다른거면 해야겠죠..
    윗님 말쓰처럼 축의금 사양하든가 해서요.
    님 친구들만 안부르시면 되잖아요.
    친척 분들이야 어차피 시부모 보고 오는 분들인데
    님한테 돌잔치 한다고 뭐라 안합니다.

  • 15. 피돌이
    '12.9.28 1:52 PM (124.243.xxx.151)

    제가 돌잔치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돌잔치때 축의금을 받게 되면, 저희 어머님이 이제까지 다른 분들 돌잔치를 많이 챙겨오셨으니 저희 시어머님이 (소위말해) 수금을 하게 되는건가요?

    아니면 저희한테 어른들이 직접 주시는 건가요? 후자면 전 정말 싫거든요. 앞으로도 그분들 돌잔치도 챙겨야 할테구요. 돌잔치 같은 행사 챙기느라 시간 낭비하고 싶지도 않고..

    안하는 쪽으로 버티다가, 결국 하게 된다면 축의금은 안받는 쪽으로 정해야겠네요. 그래도 굳이비 호주머니에 몰래 찔러넣어주시거나 그러실 거 같은 분위기라서 걱정이에요.(시댁 쪽이 분위기가 좀 그래요..-_-;;; 자신들은 정이 많다고 표현을 하는데.. 전 솔직히 적응 안돼요. 시어머님은 두주에 한번은 친척들 결혼식에 가시고, 저희 부부도 항상 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십니다.. 정말 싫다는.. )

  • 16. 남편분까지 하고싶다면..
    '12.9.28 1:55 PM (182.219.xxx.110)

    해야할거예요...

    저흰 남편이랑 저랑 둘다 돌잔치하지말자는 주의여서 안했어요..
    시어머니는 계속 아쉬워하시고...못찾아먹는사람이 바보라면서...
    그래도 당신아들이 하고싶어하지 않으니까...... 가족끼리만 조촐히 했지요^^

    남편분이 하고싶어하시고 그러시면 한번 뜻접으시고 잘준비해서 하시는게 좋을듯해요.

  • 17. 저는
    '12.9.28 1:57 PM (110.70.xxx.69)

    큰애때 시댁은 친척들 많이 오시고
    친정은 딱 저희 부모형제만 왔어요. 저희 친정도 친척들 부를 분위기는 전혀 라니라서요.
    어머니 원대로 해드리세요.
    전둘째도 그냥 그렇게 하려구요. 어머니는 부르고싶으신대로 하시게요--;

  • 18. ..
    '12.9.28 1:57 PM (211.176.xxx.12)

    님 자식 일에 친권자인 님의 뜻이 가장 중요함. 의사결정에 있어 50%의 지분을 가지는 거임. 결혼은 노예계약이 아닙니다. 이런 일에 시모의 의견은 무시해도 됨. 님은 비난받을 이유가 없음.

    님의 배우자의 의견은 존중해야 할 터. 제비 뽑기로 결정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 19. zzzzz
    '12.9.28 2:00 PM (222.117.xxx.34)

    저도 양가부모님 이기지 못하고 했어요
    친인척이 좀 많으셔서(저희는 친척분들도 돌잔치 왜 안하냐고 하는 분위기라...)
    양가 친인척분들..
    가장 친한친구 몇명(제가 갔던 아주 친한 친구들..)
    회사분들은 초대안하고요....

    아마도 저희는 부모님 뜻을 누를 강단이 없어서 했는데..
    정 자신이 없으시면 저희처럼 하는것도 방법이예요..

  • 20. 그냥
    '12.9.28 2:01 PM (171.161.xxx.54)

    남편과 시어머니가 주도하라고 하고
    님은 그날 화장머리하고 가서 친정 부모님이랑 참석에 의의를 두면 안되나요?

    아빠 입장에서 돌잔치를 해주고 싶은데
    친척분들도 아기 보고 싶은데 엄마가 안된다고 하면 서운할거 같네요.
    근데 돌잔치 하자, 자기가 다 준비해 하는거면 그냥 패스하고요.

  • 21. mm
    '12.9.28 3:13 PM (125.133.xxx.197)

    하기 싫으시면 처음부터 하지 마셔요. 눈치 보지 마시고,
    처음부터 못이겨서 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아이 크는 동안 치룰일 너무 많아요.
    그리고 그러다보면
    친척들과 이리 얽히고 저리 얽히고 하여 복잡하게 왔다갔다 하는 일만 생기고.
    지금은 조금 섭섭해 하기겠지만, 눈 딱 감고 하지 마셔요.
    우리 아이도 돌잔치 안했는데 잘만 크더라고요. 지금 20살.
    돈 안받고 하겠다고 해도 시어머니께서 하자고 하실거예요.
    우리나라 사람들 특유의 잔치 벌려 놓고 먹고 즐기는거 엄청 좋아하실거니까요.
    그냥 안한다 하세요.

  • 22. ......................
    '12.9.28 3:15 PM (175.253.xxx.222)

    하시되, 원글님 주변 지인과 친척은 부르지 말고요
    남편이 부르고 싶은 사람 시어머님이 부르고 싶은 사람들만 불러서 그 규모에 맞게 하세요.
    시어머니는 수금하고 싶은것 같고
    남편도 그런 의미가 어느정도 있는 것 같으니
    원글님은 친정부모님, 형제정도만 부르거나 하시고 직장이나 친구등 지인들한테만 민폐 안끼치게 안 알리면 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62 나이 35살에 경찰간부시험붙어 ... 2012/11/05 5,443
173161 이번선거는요.. 6 프레임 파괴.. 2012/11/05 875
173160 50일된 강아지,자꾸 물어요 10 초보 2012/11/05 2,726
173159 지긋지긋한 두통과 소화불량 11 으이구 2012/11/05 4,849
173158 남편쪽에 아들이 많고 제쪽도 아들이 많으면 아들이 태어날 확률 .. 7 .. 2012/11/05 1,776
173157 檢, ‘중수부 폐지’ 일선 검사의견 묻는다 1 .. 2012/11/05 950
173156 노량진에서 사올반한 먹거리가 있을까요?! .. 2012/11/05 950
173155 해도해도 너무하네요..임신한 강아지 유기견 6 ㅠㅠ 2012/11/05 1,801
173154 할머니용 고급스런 천가방 7 추천부탁해요.. 2012/11/05 3,989
173153 니콘 fm2 카메라 적정한 가격이 얼마정도 일까요 1 카메라 2012/11/05 1,805
173152 튼튼한 철재랙 추천해 주세요. 1 정리정돈 2012/11/05 963
173151 추운겨울을 위한 이불 추천부탁드려요 3 겨울이불 2012/11/05 2,532
173150 케이윌 미국K-pop차트 1위소식에 슬퍼지는 나.... 5 어흑 2012/11/05 3,192
173149 스커트 좀 봐주세요 7 고민 2012/11/05 1,138
173148 패딩좀 봐주세요~~ 12 패딩~ 2012/11/05 3,010
173147 가게나 주택에 전기히터 쓰시는 분 계세요? 추워요 2012/11/05 1,212
173146 봉은사 다닐만 한가요? 2 ... 2012/11/05 1,843
173145 제주도 여행 후기^^ 6 제주도 2012/11/05 3,000
173144 이불은 어떤 브랜드가 좋나요? 3 ... 2012/11/05 2,179
173143 새누리, 대기업 경제범죄 국민참여재판 추진(종합) 3 세우실 2012/11/05 798
173142 고음불가 안철수 4 ㅋㅋㅋ 2012/11/05 1,243
173141 서른다섯살인데 절에 다녀도되겠죠? 8 불자 2012/11/05 1,665
173140 15인 정도 홈파티 - 추천해 주세요... 11 커피 좋아 2012/11/05 2,221
173139 시댁근처에 사는거 말이예요 .. 6 생각... 2012/11/05 4,497
173138 제발 생각 좀 하며 스마트폰 사주시길... 9 에궁.. 2012/11/05 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