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축의금 3만원
저 결혼하고 나고 부모님의 축의금 정리 리스트를 주셨는데
제 친구 딱 한명이 3만원 했더라구요
그래도 그 친구 5살짜리 딸 옷 깔끔하게 입혀서 데려왔던데
고맙긴 했어요. 친한 사인데...사정이 있다면 있었거든요
그 친구는 사정이 있어서 결혼식을 아예 안했어요. 그래서 전 축의금도 못냈고.. 그게 맘에 걸리던 참에 자기 친오빠 결혼한다고 청첩장주길래 가진 않고 3만원만 부조했었어요. 가서 식사도 안했고, 친구랑 친하긴 하지만 그 오빠랑은 인사 한번 안했었거든요. 결혼식까지 가긴 뭐하고..청첩장 받았는데 그냥 지나치긴 뭐해서 3만원 축의금만 전달했는데
딱 그 금액만큼 제 결혼식때 낸거보면 그 돈을 자기에 대한 축의금으로 본 것 같기도 해요. 제가 3만원 낸걸 야박하다고 생각했을꺼요? 휴.. 축의금 은근 골치아파요
1. ...
'12.9.28 12:06 AM (119.67.xxx.202)뉘앙스... 친구가 한 축의금 액수가 적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전 축의금 안내고 밥만 먹고 간 지인들도 있지만 뭐 와준게 고맙다고 생각했네요.
밥 꼭 먹고 가라고 식권 주고...ㅎㅎㅎ
그거 다 따지면 골치 아파요.2. 원글
'12.9.28 12:09 AM (122.37.xxx.46)그게.. 친구의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자세히 적을 수 없는데 결혼할때 선물하거나 축하해줄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어요. 대신 아기 가졌을때, 태어날때, 돌 때, 아기 생일 파티때 계속 선물을 했어요. 만날때마다 밥도 거의 제가 샀구요.
3. 원글
'12.9.28 12:18 AM (122.37.xxx.46)음 댓글 읽어보니 제가 생각이 짧았던 부분이 있었네요. 전 제 친오빠 결혼식때는 그 친구를 초대하지 않았고 나중에 얘기 나누다가 우연히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됐는데 별말이 없었어요. 제가 낸 그 3만원을 자기 결혼에 대한 축의금으로 해석했나봐요. 전 그런건 아니었고 친구 오빠 결혼에 대한 예의 표시정도였는데.. 참..결혼 축의금 못한게 미안해서 그 뒤로 몇년간 만날때마다 이것저것 신경쓴다고 신경쓰고 그 돈 합치면 축의금 했을 돈 보다 훨씬 훨씬 클텐데 기억에 남는건 저 친구는 얼마냈다. 축의금 액수뿐인가봐요^^;
4. ,.
'12.9.28 12:27 AM (211.178.xxx.12)에효,, 제가 쓴 댓글이 잘못해서 날아가버렸네요.
맞아요..
님은 분명 맘이 쓰이고 신경쓰여서 그 친구에 대해 돈을 많이 쓴것 같지만....
그런건 하나도 남지않아요.
오직 강렬히 남는건 명단에 쓰여진 금액일뿐이죠..ㅠㅠ
평소 만남에서 님이 돈을 더 많이 쓴건 그냥 그당시 님상황이 더 여유있어보일뿐이고, 친구분입장에선
이런저런이유로 님이 더 많이 쓴다는 생각을 절대 못하죠...ㅠㅠ
저 역시 원글님 처럼 처신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절대 그게 아니더라구요..ㅠㅠㅠ
아, 그리고 제가 친구분을 보고 친구분오빠부조를 하는거라고는 했지만, 솔직히 당사자랑 형제랑은 분명 다르지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형제가 결혼할때 형제분과 친구가 특별히 친분이 있지않는한 친구들한테 형제결혼까지 연락하지는 않죠...
친구분이 자기결혼식축의금 못받았으니 오빠결혼식때 님께 연락한것 같긴해요..ㅎㅎ5. ,.
'12.9.28 12:30 AM (211.178.xxx.12)부모님지인들에 친구입장을 비유해서 똑같다고 말씀드린건 좀 무리있었던것같아요...
저도 첨에 댓글을 그렇게 써놓고는 좀 아닌듯해서 고칠려다 지워졌고 다시 달았어요..^^:;;;;6. 원글
'12.9.28 12:35 AM (122.37.xxx.46)..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결혼식 끝나고나니 리스트에 적힌 축의금 액수가 참 생생하게 기억에 나네요. 그 점이 참 쑥쓰러워요. 전 돈보다 마음이지! 하고 이것저것 신경썼는데 제 결혼을 치뤄보니 별로 안친하다고 생각했는게 20만원 부조한 동료보고 놀래서 더 잘해야겠다 생각하게 된 거 보면 말이에요. 기억에 남은건 축의금 액수였다는....
7. 별로
'12.9.28 1:49 AM (121.157.xxx.155)소중한 친구는 아니신듯...
돈 몇만원으로 우정의 깊이를 재단하는 사이라면 별로 소중한 사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8. ..
'12.9.28 5:00 AM (223.62.xxx.215)축의그ㅁ 참 어렵네요.
평소에 밥 한번 사지않고 결혼식때 목돈으로 돌려받으면
그게 더 의 안상할듯하네요.9. ..
'12.9.28 6:33 AM (175.112.xxx.168)축의금 받을려고 초대한것 아니잖아요.
그냥 와준게 고맙다, 안줘도 되는데 줘서 고맙다 정도로 생각하시고,
그이상은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직접 그친구에게 어떤생각으로 그리 했냐고 물어볼수도 없는 거고...
저는 제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고만큼? 한적 많아요.
그렇게 한걸 제친구가 섭섭하게 생각해서 소원해진다면 할수 없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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