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악교사가 되고 싶다는 중2아들..좀 봐주세요

진로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12-09-27 19:41:20

호른이란 악기에 푹 빠져서 전공하겠다는걸 말렸어요.

진로,경제적인 상황 등등해서 알아듣게 얘기했는데 계속 포기를 안하네요.

 

학교에서 직업흥미도 검사를 했는데 음악성 하나만 최상이고 나머지 항목은 하, 내지는 중,으로 나왔어요.

 

고심 끝에 아들이 차선책으로 자기네 학교 음악선생님처럼 되고 싶다고 합니다.

관악부를 이끌어가는 음악 선생님.

아이가 관악곡이라든지 클래식을 너무 좋아하고 호른에 소질이 있다고 선생님도 그럽니다.

 

그러면 음악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한번 알아와서 엄마한테 얘기해달라고 했죠.

오늘 저한테 얘기를 하네요. 알아봤다고.

 

먼저 호른 레슨을 받아서 예고에 진학 - 예고에서 악기(호른) 전공과 더불어 수능시험대비 열심히 공부 - 음악교육과가 있는 일반대학에 진학.

 

이렇게 얘기하네요. 이게 맞는건가요? 예고 가면 내신이 일반고 보다 괜찮게 나오고 어차피 악기 하나 전공해야 하기 때문이라네요. 그리고 문제는 수능인데 사활을 걸고 심히 공부 하겠답니다.

현재 성적이 그리 훌륭하지 못해요. 중간정도 성적. 1학년 시작부터 관악부에만 올인하느라 공부에는 관심을 덜 두었어요.

 

학교 음악선생님과 상담한 내용이라네요. 음악선생님이 엄마인 저를 좀 답답하다고 하셨답니다.

악기 전공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아들 믿고 한번 밀어주시지 ..하셨답니다.

 

저 루트가 맞나요? 물론 길은 여러가지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IP : 1.247.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 ㅁ
    '12.9.27 7:46 PM (1.236.xxx.61)

    그냥 호른 레슨 받아 예고 진학 ?
    콩쿨 나가야하고 쉽지 않겠지만 한번 알아보세요

  • 2. 부럽네요..
    '12.9.27 7:59 PM (182.209.xxx.37)

    중학생인데, 확고하게 미래에 대한 하고싶은 일이 있다는 거.. 공부 잘하는 것 보다 훨씬 좋습니다... 공부 잘해도.. 사실 본인이 원하는 직업에 대한 열망 보다는.. 그냥 잘해야 하니까 열심히 하는 거 아닌가요? 아드님은 뭔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걸 빨리 찾았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 열정적인 걸 보니.. 우리 애들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저 공부를 잘하는 것 보다는.. 일찍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노력하는거.. 그거 전 부러워요..

  • 3. ..
    '12.9.27 8:02 PM (1.247.xxx.250)

    아이가 좋아하고 잘하는게 있다는건 저도 무지하게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음악, 악기..라는게 알아보니 미래가 너무 불투명하고 경제적인 지원이 너무 많이 필요한거라
    그래서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고 망설임이 많은거죠.

    그냥 취미로 즐기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진지하게 오랫동안 몰두해 있으니
    음악교사로 타협점을 찾아본거죠...

  • 4. 아이가 이뻐요
    '12.9.27 8:25 PM (14.52.xxx.114)

    웬지 훈남음악선생님이 되실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당장 현실이 암담할지라도 그꿈이 있다면 뭐가 두렵겠어요?
    정말 고전적이지만 멋진말..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 지금 반대만 하지말아주세요

  • 5. ...
    '12.9.27 11:17 PM (180.224.xxx.219)

    본인이 하고 싶어하면 죽기 살기로 하자고 약속하고 밀어주세요.
    호른이라는 악기 좋은소리내기 힘들며 잘하기도 힘들어요.
    그런 악기가 좋다면 아마 아드님은 호른의 매력에 이미 빠져 든거 같네요.

    최고가 아니라면 음악해서 일반 사람들처럼 성공하진 못하겠지만, 일반 사람이 절대로 누리지 못하는 만족감은 있지요.^^

    연주하는 기쁨은 세상 어느것과 바꿀 수 없습니다.

    저는 평생 연주하고 싶어하는 연주자입니다.

  • 6. ㅇㅇ
    '20.11.14 10:34 AM (121.209.xxx.162)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제가 여기 댓글을 달면 원글님께 알림이 가나요? 저희 초등아이가 호른을 시작해서 검색하던중 이 글을 봤어요 원글님 아드님은 지금 훌륭한 연주자로 성장했을까요? 기특한 아드님 소식 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98 저는 귀 뚫은지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귀가 곪아요...;;; 3 ... 2012/09/28 2,289
158697 (펌) 문재인이 만약 집권한다면, 그 누구보다 무섭겠네요. 28 문재인 2012/09/28 3,651
158696 추석이랑 일요일이랑 겹치면 교회다니시는분들 어떻게 하나요? 8 막내동서 2012/09/28 2,324
158695 영어고수님들...가정법..좀 가르쳐주세요..ㅠ (무플절망) 14 영어 2012/09/28 1,530
158694 밋밋한 옷차림에 포인트는 뭐가 좋을까요(스카프 고르는 노하우!).. 3 질문녀 2012/09/28 2,547
158693 구미공단사고가 "불산" 노출이면... 엄청난건데요. (펌) 12 그냥 2012/09/28 3,959
158692 (급질) 해동 불고기 양념해서 다시 냉동해도 될까요? 2 soda 2012/09/28 1,521
158691 이시간에 술마시고 있다는 남편 4 불치병인게야.. 2012/09/28 1,350
158690 구하기 힘든 윤아 움짤!! 자꾸 한곳만 우꼬살자 2012/09/28 2,145
158689 동서형님 두분다 못오신다네요ㅠ 11 열매사랑 2012/09/28 4,557
158688 간첩영화 보고 왔는데... 돈이 아깝네요! ㅠ.ㅠ 23 영화 2012/09/28 3,501
158687 오늘 희망수첩 오징어볶음 국물없게 어떻게해요? 4 .. 2012/09/28 2,265
158686 (방사능)일.후쿠시마쌀,은밀히 팔리고 있다, 14 녹색 2012/09/28 2,777
158685 친구가 폰을 잃어버렸는데 제 가방을 뒤지네요 40 오늘정말 2012/09/28 11,439
158684 슈스케보시는분 8 20대학부형.. 2012/09/28 2,459
158683 대기업 여자 취업 얘기가 나와서ᆢ 4 아픔이 언제.. 2012/09/28 3,464
158682 요즘 대기업 여자차별 안하는거 1 ... 2012/09/28 1,798
158681 울분토한 곽노현교육감,-대법원의 인정머리없는 판결비난 14 기린 2012/09/28 1,781
158680 뭉클합니다. 문재인 후보의 악수 9 훈훈함 2 2012/09/28 2,673
158679 내일 신세계 죽전점이랑 이마트 차 많이 밀릴까요? 6 도와주세요 2012/09/28 1,362
158678 마트내에 있는 병원 가려는데 ... 10 대형마트 2012/09/28 1,815
158677 결국 다정한 남자가 좋은 것 같아요 11 ... 2012/09/28 13,743
158676 노현정 아들을 외국인학교 부정입학시켰다네요 24 asdf 2012/09/28 25,782
158675 낼 병원은 가야 하지만 궁금합니다^^ 3 8살 수족구.. 2012/09/28 1,040
158674 지금 홈플러스에서 미국산 17 조이크 2012/09/28 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