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렸을 때 20년간 마당있는 주택에서 살았고,
서울에선 지금까지 빌라에서 살고 있는데, 주택으로 너무너무 이사 가고 싶은 거 있죠.
화려한 단독주택 말고 작은 마당이라도 있는 조그마한 1층 주택에 너무 이사 가고 싶거든요.
어렸을 때 마당에서 자전거도 타고, 배트민턴도 치고, 강아지랑 뛰어 놀고 그랬던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있어요.
근데 서울에선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닌깐 애초에 생각도 안하고 지냈는데,
우연히 레몬테라스 블로그에서 본 부암동 주택이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
평소에 까페에만 아주 가끔씩 갔었는데, 블로그도 있는지는 처음 알았어요.
인테리어는 제 취향과 너무 달라서 그냥 그랬지만, 사방에 산이 보이는 그 풍경이 너무 이뻤어요.
예전에 주택살 땐, 일요일 아침마다 엄마가 마당 쓸어라고 심부름 시키면 그게 너무 싫기도 했고,
낮에 한가롭게 낮잠자고 있을 때 마당에 있는 빨랫줄에 참새가 너무 짹짹거려서 짜증냈던 기억,
그리고 비가 많이 오거나 추운 겨울이면 보일러가 고장나거나 수도관이 얼어서
외할머니댁에 하룻밤 피신가거나 뜨거운물로 수도관 녹였던 기억 등등 주택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단점 대충은 알고 있어요.
근데 궁금한게~ 레테 주인장이 이사간 그런 작은 주택은 대~충 얼마정도 할까요?
최근 가격이 많이 올랐다던데 대충 어느 정도인지 감이라도 잡고 알아보고 싶어서요.
그런곳은 풍경은 이뻐도 겨울에 눈 많이 올때 출퇴근 하기는 너무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