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들 당일날 친정가면 서운한가요?

며느리 조회수 : 4,382
작성일 : 2012-09-27 09:31:12

안녕하세요

결혼4년차 주부입니다

3살짜리 딸아이와 뱃속 7개월 아이가 있고 맞벌이 하고 있습니다.

시댁은 차로 15분거리에 있고 친정은 고속도로로 6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결혼해서 명절때마다 저 친정 가는걸 못마땅해 하십니다

제가 다니는 직장이 연차가 없기 때문에 명절이나 여름휴가 아니면 휴가가 따로 없습니다

남편은 연차가 있지만 명절에는 오히려 일을 하는 상황이구요

이번 추석에는 하루더 쉴수 있어서 3일까지 쉴수가 있습니다.

남편은 10월 2일날 쉴수 있을지는 아직 미정이구요

그제 시어머님과 통화를 하다가 이번 추석 연휴를 물어보시며  친정에 갈거냐 물으시길래

갈 생각이라고 했더니 언제 갈거냐면서 반문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 나름 어머님이 가라고 하실때 갈께요 했더니

남편도 같이 쉬냐 물으시길래 아직 남편은 결정이 안됐다고 했어요

남편 안쉬면 저혼자 다녀온다고요

결혼해서 남편은 단 한번도 명절에 친정에 같이 내려간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제는 포기했구요

그랬더니 그럼 차례지내고 아침일찍 내려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알겠습니다 했지요.

한마디 덧붙여 어머님께서 너는 몸도 무거운데 친정 또 내려가냐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그렇게 통화는 끝냈어요

남편한테 어머님이 이번엔 웬일로 일찍 가라시네 하면서 차례지내고 진짜 오전에 내려가도 될까?

하고 물었더니 어머님 말씀이 진심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렇게 했다간 나중에 딴소리 나온다고..

그런게 어딨냐고 아가씨도 점심때는 오지 않느냐 하면서 남편과 좀 티격태격 했어요

저도 처음엔 3일까지 쉴수 있으니 1일날 내려갈 생각을 했는데

1일날 아침에 내려가면 오후에나 친정에 도착합니다

그럼 친정 다른 형제들은 모두 집으로 올라가고 없어요

부모님과 저만 있다가 올라오는거죠 해서 저는 기왕 어머님이 허락하신거

하룻밤이라도 형제들하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당일날 내려가길 원했던거였거든요

그래서 남편과는 점심 먹고 오후에 내려가는걸로 협의를 했어요

근데 어제 어머님 남편한테 전화를 하셔선 친정갈 생각밖에 없다고 저한테 너무 서운하시다고

차례도 절에다 모시고 두분은 여행 갔다 올테니 시댁에 오지 말라는겁니다

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예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IP : 222.100.xxx.3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7 9:34 AM (115.126.xxx.16)

    절대 원글님이 먼저 나서서 뭐라 하시지 마시고 가만~~~히 있으세요.
    여행을 가든가 말든가..

    진짜 웃기고 있네.. 아침부터 짱나!!!!(원글님께 하는 소리 아니예요..ㅠㅠ)

  • 2.
    '12.9.27 9:35 AM (221.139.xxx.8)

    이기적인거 아니예요
    똑같이 자식인데 아들이라고 명절날 아들네집에 먼저가는거면 명절당일날엔 딸네집에 가는게 맞는거죠
    그러기싫으면 딸네집에 먼저 보냈다가 명절당일날 아들집에 가던가요
    하여간 명절 스트레스네 어쩌네하면서 법원에 명절지내고나면 이혼부부도 많이 온다더만 시집이라는 이름하에 명절을 온전히 시집에서 보내는게 당연한것처럼 구는 시부모나 남편들이 진짜 이기적인 사람들이예요

  • 3. ㅁㅁ
    '12.9.27 9:36 AM (121.163.xxx.29)

    당신 딸이 오는건 당연하고 며느리 가는건 못마땅하고 .. 본인이 다시 생각해도 이해 안갈 행동을 시엄니들은 하는거죠.. 6시간이나 걸리니 당연 차례 지내고 얼른 가셔야죠 ..
    어머니 하라시는대로 할게요 하지 마시고 당당히 가세요 ~

  • 4. ...
    '12.9.27 9:38 AM (110.14.xxx.164)

    아 진짜. 저도 곧 시어머니 될 나이지만...
    이런 사람들 어이없어요
    아들 며느리 자기집에 오는건 좋고, 친정가는건 왜 그리 못마땅한지...
    어차피 가는거 아침 먹고나면 빨리 가라고 등떠미시지...
    나이먹을수록 좀 제대로 행동하자고요

  • 5. 헐~
    '12.9.27 9:39 AM (119.71.xxx.149)

    시어머니들은 왜 그러실까요?
    집에 오는 시누는 아무 말 안하나요?
    저희 집은 딸 둘 ,아들 하나인데 하나뿐인 며느리 친정 가까워 자주 다녀도 명절 당일에 아침만 먹고 음식 싸들려 보냅니다.
    처음엔 조금 서운해하시던 엄마 딸 둘이 우리도 오는데 며느리는 왜 못가냐 얘기하니 이제 당연한 걸로 아시네요
    명절 당일에 자식들 모두 앞에 불러모아 보내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본인만의 자식이 아닌데 왜 그러실까요
    그냥 당일에 내려가세요

  • 6. 왜 그런대요?
    '12.9.27 9:42 AM (125.177.xxx.190)

    당신딸은 남의 집 며느리 아니던가요?
    자기 딸이 오면 남의 딸도 보내줘야죠. 뭔 이기심이 저리 심하대요?
    원글님 지금 굽히고 들어가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친정 눈치보고 가야해요.
    이왕 이렇게 일이 꼬인거 암말도 말고 당일날 친정가세요.
    시댁에 진짜 오지말래거든 그냥 집에 있다가 친정가세요. 당신이 오지말라고 한거잖아요.
    요즘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진짜 너무하네요.

  • 7. ,,,,
    '12.9.27 9:44 AM (115.126.xxx.16)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원글님 너무 순하게만 구시니까 그러잖아요.
    앞으로 평생 그렇게 휘둘려 살아도 나는 괜찮다~하시면 생각대로 하시구요.
    해마다 명절때 이렇게는 못살아~싶으시면 이참에 결단을 내세요.

  • 8. 기본에 충실
    '12.9.27 9:46 AM (221.141.xxx.227)

    저는 결혼 15년차인데요, 요즘 깨달은 바가 있답니다.
    결혼하면서 지금까지 저는 제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시어머니와 상의하거나 시키는대로 하기 보다는 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권리도 당당히 요구해요.
    한가지 조건은 남편이 최선을 다하려는 아내의 진심을 알아줘야 한다는 거구요.
    그러면 시어머니가 아무리 딴지 거셔도 남편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뭐든지 관철한답니다.

  • 9. 여기 댓글들
    '12.9.27 9:46 AM (112.169.xxx.82)

    보면
    명절에 친정 안가고 어른들에게 이쁨 받을려고 시댁에 올인했더니 나중에
    친정한번 가려하면 "거길 니가 왜 가는데?"
    이런씩으로 나온다고 이야기들 많이 하쟎아요
    그렇게 살다가 10년뒤쯤(그때는 아이들 중학교 가고 하면 친정도 잘 못내려 가겠네요)
    후회할 행동 하지 마시고
    그냥 원글님이 원하는 방향(단 기본적인 것만 지키고) 하세요
    20년 넘은 결혼 생활에서 얻은 건 그런거네요
    시댁에 잘하니 그게 권리인양 하는 겁니다.
    저도 좀 있으면 며느리 볼텐데 며느리 맘 편하게 그냥 친정에 보낸들 뭐 어떻다고 내 소유인양 못가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 10. 살아보니
    '12.9.27 9:47 AM (180.65.xxx.101)

    그러거나 말거나 하고싶으신대로 하면 됩니다. 할 도리 하고 할말 하고. 요게 편하더라구요. 명절에 시댁 안가는것도 아니고. 차례 끝나면 도리 다한거죠뭐. 저흰 명절 전날 당일 모두 시누들이 있는 상태인데 명절 아침먹는데 시누들이 친정 꼭 가야하냔 식으로 말하길래 굉장히 어이없었고요. 그날 이후론 딱 아침먹고 정리하고 나와요. 점심까지 있다오곤 했는데 있을수록 더 있길 바래요.

  • 11. 정말
    '12.9.27 9:48 AM (223.62.xxx.46)

    이런얘기 나올때마다 기가막히고 짜증나고 신경질나요.
    내가 내 부모 보러 가는 걸 왜 남의 부모한테 허락을 맡아야하는지요?
    대체 무슨 권리로 친정엘 가지마라고 하는거지요?
    며느리가 종입니까,하녑니까?
    명절을 꼭 시가에서 먼저 치러야하는 것도 이해할수 없는 관습이지만 제가 이걸 뒤집을 용기는 없는 사람인지라 당연한 수순으로 명절을 쇠지만요~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82하시는 저를 비롯 아들 둔 회원님들!
    우리 제발 시어머니되면 이러지말자구요.
    원글님한테 화나서 그런건 아니니 맘쓰지마시구요,
    시간되면 그냥 당연한듯이 가세요.
    옹졸한 노인네...

  • 12. 그런대
    '12.9.27 9:49 AM (114.207.xxx.35)

    시어머니들은 왜 아들며느리가 친정가는걸 못마땅해할까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밥차려줄 사람이 가면 자기가 차려 먹어야 해서 그런가요?
    손님오면 심부름시킬려고?

  • 13. 외아들
    '12.9.27 9:50 AM (1.231.xxx.243)

    홀시모에 외아들인데요.
    제 시모는 당일날 보내주는걸 본인이 굉장히 좋은 시어머니라 자부하고 이야기 해요.
    주변에 다 자랑하고 다니고요

    평소에도 막말에 희한한 행동 많이 해서 왠만하면 홀시모라도 안마주치려고 하는데
    명절마다 저따구 소리 하는데 짜증나 죽겠어요..

  • 14. 블루
    '12.9.27 9:50 AM (219.240.xxx.173)

    저는 무조건 아침먹고 오전에 나옵니다. 차표가 그것밖에 구할수가 없어서요.

    저희 시댁은 시누가 다섯이에요.
    시골가면 이혼하고 시댁에 같이 사는 손위시누--완전 시어머니모드로 잔소리...시어머니가 둘인셈이죠.
    어쩔수 없다 치고..
    손아래시누--자기 남편 꼴같지 않다고 시댁 안가고지 아들 데리고 친정으로 옴.
    이 둘은 방구석에 앉아만 있음--제 딸이 엄마 고모들은 왜 일 안해? 하고 묻더군요.
    40넘어서 시집안간 시누도 오고...

    사정 다 알긴하지만 얄밉기도 해서
    시어머니에게 그렜어요.--**엄마(아래시누)는 왜 시댁에 안가고 친정온대요?
    하니까 다 사정이 있어서 가기싫어서 안간단다... 어머니 시댁에 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뒤부터 말이 전달되었는지 저 있을 때 안오고 자기 집에 있다가
    제가 가고 나면 오더군요.

  • 15. 남편이..
    '12.9.27 9:50 AM (218.234.xxx.76)

    남편이 중심 잡아야죠.. 시누이 가리키면서 "엄마 딸은 여기 오는데, 장모 딸도 가야 한다"고 편을 들어줘야죠.
    이기적인 시부모님은 잘 안고쳐질 거에요. 역지사지가 안되는 분이잖아요.

    -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내가 내 딸을 보고 싶고 내 딸이 집에 왔으면 다른 엄마도 자기 딸 보고 싶고 자기 딸 볼 시간이라는 그런 간단한 역지사지가 안되나요?

  • 16. ..
    '12.9.27 9:51 AM (175.112.xxx.252)

    허락을 구하면 가기 어렵죠.
    준비하시고 통보하고 실행하면 됩니다.
    남편이 반대하면 남편 놓고 가세요.
    보내줘야 간다는 생각부터 버리시길...
    전 제 편위 위주로 합니다.
    우리가(남편과 아이들) 사정이 생기면 조정을 해요. 갈수도 있고 안갈수도 있고. 시댁이든 친정이든.
    이렇게 맘을 먹고 실행하니 명절이든 아니든 시집이나 친정 . 암시렁도 안합니다.

  • 17. ..
    '12.9.27 9:51 AM (182.212.xxx.153)

    신경은 쓰이시겠지만 어쩔 수 없어요.
    시댁도 길들이기 나름이더라구요.
    하나씩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야지 화낸다고 안하고, 잔소리한다고 안해봐야 칭찬은 없어요.
    성심껏 도리를 다해도 돌아오는 건 당연하다...
    결혼 10년이 지나서야 깨달았으니 저도 참 얼뗬어요.
    그땐 왜 차례후 오는 손님까지 다 챙기고 친정에 갔었는지...ㅠ
    시댁에도 할말은 해야지 안하면 바본줄 압니다.
    이젠 점심 설겆이 후에 당당히 나가요.

  • 18. 며느리
    '12.9.27 9:52 AM (222.100.xxx.35)

    작년 추석에 어머님 저 오후에 친정갈려고 기차표 예매했어요 했다가
    시댁어른들 허락도 안받고 혼자서 결정했다고 그때도 한번 분란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나름 어머님 맘 안상하게 한다고 허락받고 간다고 했던거구요
    올 설에는 어머님 아프셔서 친정에 못갔었네요

  • 19. 원글님
    '12.9.27 9:52 AM (219.255.xxx.221)

    이런건 눈치보지말고 밀고 나가셔요.. 결혼하고 첨부터 이랬다면 지금까지 우왕좌왕 하지 않았을거예요..
    그리구 욕도 덜 먹는거예요..
    남편도 원글님이 시어머니 눈치를 보는걸 아니까 저따위(죄송)로 나오는거예요..
    울고 불고 하시던지 미친듯이 싸우시던지 하셔서 무조건 명절 아침엔 밥 먹고 친정가는걸로.. 못박으세요.
    15분 거리 시댁.. 이라면 정말 이기적이어도 너무 이기적인 시댁이네요.

  • 20. 아..
    '12.9.27 9:58 AM (220.88.xxx.148)

    정말 숨이 답답하네요..
    남편이 더 얄밉네요..
    그 어머니에 그 아들..

  • 21. 에휴
    '12.9.27 10:00 AM (182.212.xxx.100)

    처음부터 가셨어야죠.
    이러다 나중에 결혼20년째에 20년간 못 갔다고 후회하면서 우시겠네요.
    남편도 참 얼척이 없네요.
    시누가 오는데 왜 며느리는 못 가게 하나요..
    이기적이고, 개념없는 시집에, 남편에, 시누에..
    그냥 원래대로 하세요.
    아침 먹고 가시는 걸로.
    한 번 큰 소리 나면 그 후로는 그냥 그러려니 하십니다.
    어차피 이번에 친정 안 가도 님은 드실 욕 다 드신 거예요.
    이미 욕은 다 먹었는데 친정 안 가면
    내년에 그 욕 또 먹고 또 분란 일어나요.
    올 해 분란을 돌파해서 친정을 가야, 내년에는 욕 안 먹고 친정 갑니다.

  • 22. 랄라랄랄라
    '12.9.27 10:07 AM (221.138.xxx.215)

    서로 맘상할 각오하고 한번 조목조목 말씀드리는게 좋을 거 같아요.

    대충 넘어가면 명절마다 힘드니까요

    어머니한테 친정 멀어서 자주 가지도 못하는데 어머니 명절마다 이러시는거 서운하다고 말씀드리고

    제가 명절전부터 열심히 도와드리고 제사끝나면 뒷마무리 잘하고 다녀오겠다고 하세요

    대들지는 마시구요 살짝 저도 엄마도 보고싶고 형제들도 보고 싶은데 항상 늦으니까 못본다고

    울엄마도 어머니랑 비슷한 마음일거라고 좋게 좋게 말씀드리세요.

    열씨미 하고 갔다 오겠다고...

    싸우고 언성 높이는 거 보다 훨씬 효과도 좋고 마음도 가볍습니다.

    남편도 좀 느끼라고..

  • 23. ..
    '12.9.27 10:11 AM (115.178.xxx.253)

    무시하고 가세요. 그거 서운하신거 챙기다가는 친정형제 생전 못봅니다.

    진짜 이해가 안가는게 당신 딸은 당일 오는게 당연한데 며느리는 왜 붙잡아 두는지...

  • 24. 깔깔마녀
    '12.9.27 10:12 AM (210.99.xxx.34)

    명절때마다 이런 글들을 매번 보게되네요
    매번 보면서도
    매번 같이 흥분하게 되는..

    언제까지 우린 이런 글을 올리고
    언제까지 우린 이런 글을 읽어야하고
    언제까지 우린 이런 글 때문에 대동단결해서 흥분하게 될까요 ㅠㅠ

    우리들은 시어머니 되면 제발 이러지말아요 제발 ㅠㅠ

  • 25. 사막의문
    '12.9.27 10:21 AM (125.176.xxx.55)

    서운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근데 서운해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요?
    아무리 당연한 일이라도 머뭇거리고 미안해 하면 상대방은 그게 정말로 미안한 일인줄 알아요.
    못 가게 결사반대하면 그건 해결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서운해 한다거나 툴툴 거리거나 기분이 안 좋아 보이거나 하는건 그냥 무시하세요.

    전 결혼전에 저 며느리 삼고 싶어하는 회사 상사들도 있었고 올케 삼고 싶어하는 언니들도 많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편이라 결혼하면 시부모님께 예쁨 받고 잘 살 줄 알았어요.
    근데 그건 그냥 저 혼자만의 상상이더라구요.
    시댁 주변 사람들은 정말 좋은 분인줄 아는데 제 주변에선 정말 싫어해요.
    제가 있었던 일 이야기 안 해도 같이 1,2번 볼 기회가 있었을 뿐인데도 그 정도예요.
    심지어는 저희 언니 시어머님까지 뭐라고 할 정도예요.

  • 26. 으먀
    '12.9.27 10:22 AM (211.202.xxx.41)

    자기 딸이 당일 안 오고서 저래도 욕먹을 판인데, 번연히 자기 딸은 추석 당일날 오는데 남의 딸은 못 가게 저 난리를 친다구요? 좀 미친 거 아닌가요? 왜 그런 억지를 다 받아주고 있나요? 누울 데 보고 다리 뻗죠.
    님 남편이 문제에요. 저런 말도 안 되는 억지 소리는 애저녁에 잘라줬어야 하는데, 어른이 어쩌니 함서 슬금슬금 받아주니 저 모양인 거죠.
    님 올해부터라도 단단히 오금 박으세요. 시어머니 당신이 뱉은 말이 있으니 그 이후 님 남편에게 딴소리 했던 건 모르쇠하고 곰처럼 뚝심 있게 밀고 나가세요. 님 이러다 10년 훌쩍 갑니다.

  • 27. 수수엄마
    '12.9.27 10:22 AM (125.186.xxx.165)

    첫단추 끼우기가 중요하고
    어려워도 눈 딱 감고 해결해야
    다음이 쉽다는것

    딱 명절 당일 친정가기 입니다

    저도 첫 명절에 뭔가 요구하시는...그러나 대놓고 화는 안내시는 와중에
    남편이 총대메고(결혼전 합의?사항...시댁에선 남편이,친정에선 제가 나서기) 얘기해서
    아버님 형제분들과 명절에 점심 드시는거 정리되면 친정으로 출발합니다

    저희부부가 스타트를 끊어놔서...줄줄이 결혼할 시동생들의 아내가 될 예비동서들은
    당연히 편안하게 가게 될 겁니다 ㅎㅎ


    원글님...한두번 불편을 감내하고서 당연시하시면 남편도 시어머니도 당연시할거에요
    힘내세요!!!!

  • 28. 남편마음부터돌려놔야죠.
    '12.9.27 10:29 AM (203.247.xxx.20)

    우리집 경운 오빠보다 언니가 먼저 결혼했는데,
    언니가 명절마다 해가 져야 집에 왔어요, 시댁 저희집 모두 서울 차로 30~40분 거리.
    명절 때마다 시누이가 오면 보고 가라는 시어머니 때문에 못 오고 시누이가 친정에 오면 보고 밥 차려 먹이고 그리고 오느라 밤에 오는 거였어요.
    그때마다 아버지께서 사위(형부)한테 언짢은 말씀을 하셔도
    형부는 어머니께 말씀을 못 드려 일찍 안 오고 맨날 밤에 왔어요.
    그러다 오빠가 결혼했는데, 엄마가 새언니 친정을 언니가 오면 보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기함을 해서 제가 엄마! 언니 맨날 시누 때문에 집에 늦게 오는 거 우리 겪었으면서 그래! 아침 먹으면 바로 보내요. 했었어요.
    그래도 아마 엄마는 그 말씀하시기 싫으셨을 거예요.
    근데, 오빠가 아침 먹으면서 그랬어요.
    아침 수저 놓으면 그냥 바로 처가로 가겠다고, 처남의 처가가 지방이라 일찍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일찍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아침 수저 놓으면 상도 못 치우게 하고 바로 준비하고 나서라고 그랬어요.
    그렇게 아들이 자기 식구들에게 당당하게 요구해야지, 며느리 입장에서 그거 어려워요.
    우리 새언니는 천천히 가도 되고, 오빠네 처가가고 없으면 담에 보면 되지 뭐 꼭 일찍 갈 필욘 없다고(같은 서울 20분 거리)그랬지만,
    지체하면 작은집에서 손님들이닥치고 그럼 언니 못 가요, 얼른 지금 말났을 때 가세요.... 하고 밀어내듯 보냈어요.

    원글님은 근데 남편이 먼저 시어머니 의사를 받들어주니, 그 마음부터 바꿔야 해요.

  • 29. 쫌!!
    '12.9.27 10:35 AM (14.50.xxx.17)

    당당해 집시다.
    아,,,, 쫌!!

    시누이가 와있는데 내가 못갈이유가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진짜 대한민국에서 딸자식 낳기 싫습니다...

  • 30. 저 같으면
    '12.9.27 10:38 AM (211.181.xxx.209)

    여행간다고 오지 말라 하셨으니 안갑니다.
    결혼14년차인데요. 원래 제가 잔머리 굴리거나 눈치 보는게 둔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곧이곧대로 믿고 그랬고. 나중에는 자기 바라는 것도 솔직하게 말못해서 이리 꼬고 저리 꼬다가 뒤에 가서 분란이나 만드는 사람의 눈치를 살피다간 내가 내 명에 못죽겠다. 싶어서 하던대로 합니다.
    요즘은 쟤는 그런 애다 싶으신지 할 말 제대로 하시네요.
    원글님도 이왕 시어머니께 처분권 드렸으니. 오지 말라시면 가지 마세요. 명절에 시집 갔다가 친정 간댄다고 저렇게 나오는 시어머니, 굉장히 유치하고 못난 성품인것 같은데. 저 유치함을 어떻게 다 맞추며 살겠어요? 무시해 마땅한 건 무시하며 살아야죠.
    제 말이 과격한가 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어떻든 저런 못난 행동에 휘둘리지 마시고 남편과 합의 본대로 하세요.

  • 31. 바쁜맘맘
    '12.9.27 11:13 AM (1.235.xxx.100)

    작년 추석에 허락도 안받고 혼자서 결정했다고 분란이 있었다고 하셨잖아요
    요번엔 시엄마가 먼저 친정 갈거냐고 전화왔다면서요
    그리고 님이 아닌 남편한테 전화해서 뭐라 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때 시엄마가 남편한테 한 소리 신경쓰지 마세요 진짜로 여행가고 집에 안계시면 친정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그럼 나중에도 시댁쪽에선 님이 친정가는걸 못마땅하게 생각해도 이젠 당연히 님이 친정가는걸 인지하게 될 거예요
    님이 시댁 시선이 따갑게 느껴져도 당당히 친정으로 가세요 그럼 나중엔 님도 아무렇지도 않게 친정가는길이 불편하지 않게 될 거예요

    시엄만 시엄마일 뿐이에요 며느리가 잘하든,못하든 며느리가 하는건 성이 안차 아들한테 전화해서 며느리 헌담을 하죠 그게 시엄마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건 욕을 하든 말든 내 할도리만하고 당당하시라는거죠

    우린 제사를 지내지 않아요 그래서 동서는 시댁으로 오지않고 친정으로 내려가요 시엄마 처음엔
    노발대발 하면서 아들한테 뭐하했는데 어느 순간 부턴 당연히 가는걸로 인지하더군요
    지금은 부모님 모두 안계셔서 시골 갈려고해도 못간답니다
    자주 뵙지못하는데 이럴때 내려가 부모님 보시지 않겠어요 나중에 후해하지 마시고 님 시댁 눈치보지 마시고 가세요

  • 32. 처음이 어렵지
    '12.9.27 11:57 AM (61.82.xxx.151)

    한번 난리 나더라도 굽히지 않고 하시면 나중엔 당연한걸로 아시게되어있어요

    올추석부터 주~~~욱 ...굽히지 마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902 '정우성·김윤아' 저격 정유라, "임영웅에 왜 질척거려.. 1 .. 16:56:50 97
1667901 지마켓이랑 알리랑 합친대요 7 ㅎㅎㅎ 16:52:45 394
1667900 남편 고과가 안좋아요. 마음쓰임 16:51:31 323
1667899 휴대폰 지원금 상한 사라진다, 단통법 폐지안 국회 통과 오늘 16:49:29 199
1667898 택시가 버스보다 늦게왔어요. 2 ... 16:49:27 144
1667897 김건희고모가 유튜버 돈으로 관리 1 ㄱㄴ 16:48:51 360
1667896 이승환 팬카페 가입했어요 1 92 16:47:43 227
1667895 냉동꽃게 요즘것도 상태가 괜찮을까요 1 지혜 16:46:49 95
1667894 당근마켓에 코렐들... 2 ₩&.. 16:44:53 356
1667893 성유리 남편 징역 4년 6개월 법정구속 10 ㅇㅇ 16:39:51 1,634
1667892 이재명 “일본에 깊은 애정” 30 ... 16:38:13 1,200
1667891 근데 왜 통치라는 단어를 쓴거에요? 8 ㅆㄹㄱ 16:35:01 365
1667890 김용현 응원 화환은 김명신 고모가 보낸 화환 같으니 2 영통 16:34:13 895
1667889 소형냉장고 성에 3 ㅣㅣ 16:31:36 208
1667888 입지 좋으면 구축 작은 평수 극복되나요 7 .. 16:29:18 531
1667887 체력 많이 후달려요 ㅠㅠ pt? 필라테스? 4 ... 16:26:28 460
1667886 너도 한번 법의 심판 받자 1 비겁한 자 16:25:40 342
1667885 검색어- 한덕수는 재판관 임명하라 1 한독소조항 16:23:35 512
1667884 유난히 싱겁게 먹어요.^^ 9 유난히 16:23:15 681
1667883 [뉴스타파] 검찰 특활비⋅특경비 587억 전액 삭감 8 ㅇㅇㅇ 16:23:00 1,218
1667882 김용현 응원 화환 200개, 특히 육사 동문들의... 13 그해겨울 16:22:18 1,552
1667881 김용현 변호인단의 정체래요. 7 .. 16:20:18 2,170
1667880 신세계,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는다…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 14 ... 16:20:18 1,111
1667879 법무부, 김용현 변호 법인에 인가 취소 통보...변호사 3명 요.. 8 ㅅㅅ 16:14:44 1,778
1667878 전 베트남 음식이 잘맞는거 같아요 12 ㅇㅇ 16:12:47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