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지하철 탔는데요.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니 왠지 구수~한 냄새가 나더라구요.
이상하다 무슨 냄새지? 생각하면서 두리번 두리번거렸더니 지하철 역사 맨 끝에서 왠 교복입은 여고생이
벤치에서 사발면을 먹고 있더군요. 그것도 친구들이랑 같이요... 헉.. 하다가 지하철이 금방 와서 타려고 하는데,
이 소녀는 지하철이 설 때까지 사발면을 열심히 먹고, 라면까지 들이키고는.... 사발면과 젓가락 각종 포장지 쓰레기를
벤치 밑으로 휙~ 던지고 빠르게 지하철을 타더군요;;;
정말이지 예전에 지하철 역사에서 담배피던 왠 양아치를 본 적이 있는데, (저녁무렵 한적한 곳도 아닌 잠실역이었어요;)
이 소녀는 그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충격이 덜하진 않더군요...
그리고, 타서 **ㄴㅕㄴ, *나 뭐 이런 말이 반이 섞인 친구들과의 대화...
참.. 나...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역무실에 가서 신고하는 건데 바쁜 일이 있어 그냥 온게 참 그렇네요...
그 소녀는 배가 고프면 다음에도 다른 지하철역에서 그렇게 라면을 먹을까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