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3000원 썼어요~

4인한달부식비로 조회수 : 3,264
작성일 : 2012-09-26 16:19:23

안믿겨지시죠 ㅎㅎ

정말이예요

제가짠순이도아니고  별로부식비아끼는편도 아닌데...

한달동안집밥꼬박꼬박먹으며   외식작심하고   안한  이번달들은 비용입니다

앞으로  이런터무니 없는  금액은  생기지않겠지만요 ㅎㅎ

비밀은요~

어느날   냉장고와 냉동고를 열다보니  

뭐가들었는지도 모른채꽉차고 꽉차서  문열때마다  두두둑떨어지는 ..... 

남편도  애들도  한번씩   발등에  찍히고  ㅜㅜ

그래서 종종발등을  저와 제가족들에게 떨어지는것을 보면서

제자신이 너무한심한겁니다

왜이렇게 쌓아놓기만 하고 먹는것은 나중~    

또 마트에가서  사서나르고  집어넣고....

싱싱하고  신선한것을   얼려서  나중에  녹여먹는데는   대마왕선수~

검은비닐봉지에

어떤것은 나름정리했다고는하나

너무깊숙히들어가서 

도대체저안에 뭐가들은거지하고   잊어버린  냉동식품들.....

그래~

결심했어

혼자중얼거리며  실천해나갔지요

냉장고에있는거    냉동고에있는거   바닥낼때까지   마트가지말아보자

하고 찾아먹기시작한지  한달하고4일만에 ~

냉장고안    냉동고안이   환해졌습니다

나물얼려놓은것 해동해서지져먹고  

고기얼린것 녹여서볶아먹고 

안먹던 문어살짝데쳐먹고  

조기 구워먹고   끝도없이나오는~

뭐가 그리도많이   많이 들어있었는지 

750리터  커다란냉장고와  냉동고가  오랫만에안에불빛이 보이기시작했습니다  ㅎㅎ

한달동안산거라고

대파와 계란  양파  오이 였던것같아요

바닥을보이는 냉장고를보면서

며칠전  흐뭇하게  혼자 웃었지만   앞으로는 절대 냉장고를  200% 채우는  우를범하지않으려구요

아직도 보름정도는 요리해서먹을재료들이   김치냉장고에도

제법있네요

명절이 끼여있다보니  냉장고가  또배부를일을만들지는 모르지만

여러분들도  한번해보세요

냉장고음식 없애기 작전이요  ㅎㅎ

이상허접한 주부의   자랑이었습니다

명절잘보내세요~ 

IP : 1.251.xxx.17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6 4:22 PM (183.98.xxx.90)

    멋지세요!!! 저도 비우기 하다가 반쯤 비우고 다시 채워진 우리집 냉장고가 불쌍해요 ㅠㅠ

  • 2. 냉동실
    '12.9.26 4:27 PM (121.130.xxx.136)

    냉동실에 장기투숙하던 음식 못 미더워 쟁이질 않고 살려 노력하는데.
    먹고 탈은 안나셨어요? 그래도 24000원은 믿기질 않네요... 아이들 때문에 간식용 식빵 한덩어리 사도 2500원인데...

  • 3. ,,
    '12.9.26 4:28 PM (180.182.xxx.201)

    제가 정말하고 싶은거에요.. 꽉찬 냉장고 정말 문열때마다 스트레스.. 또 사다나르면서 또 채우고.. 저도 님처럼 비우려고 노력할께요

  • 4. 배고파요...
    '12.9.26 4:31 PM (14.45.xxx.165)

    저희집냉장고는 텅텅 비었어요..냉장고에 고추장된장김치 한가지..뿐.
    매일 저녁 한번멋을것만 장봐서 그날먹고땡입니다 그러니 매일 장보고 매일 반찬해야하구요 냉장고에 먹을것 가득한집이부러워요 울집냉장고 팔백오리터인데 우유 김치 된장 고추장계란 끝.

  • 5. 23000원 썼어요~
    '12.9.26 4:35 PM (1.251.xxx.178)

    안믿겨지실거예요
    저도 가계부를 쓰면서 놀랐으니까요 ㅎㅎ
    저희집은 집밥을 좋아하는지라
    거의 메인요리를 냉동고에서 한가지씩 찾아서
    머리 굴려가며
    음식을했었던것 같아요
    별탈없이 잘 먹었고요
    어느블로그하시는 분이 한말처럼
    집앞대형마트를 이제저희집 냉장고로 쓸려고요
    싱싱하고
    얼리지않은 생물들을 먹을만큼만
    사오려고 노력도 할거고요
    이런생각을하며
    실천하려고했던
    지난달에
    냉장고사진과
    지금쯤90%정도비워진냉장고 사진을 찍어놨으면
    얼마나 비교하기좋았을까
    하는 허접한 생각도해봤는데요
    어쨌든 냉장고가
    이리도많은 음식물들을 쏟아놓을줄 정말 몰랐어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 6. ..
    '12.9.26 4:41 PM (203.247.xxx.126)

    우와..제가 맨날 계획만 하는 일이네요.
    저도 냉장고 비우기 해야하는데 뭐가 나올까 두려워 냉동실을 못열고 있어요..ㅠㅠ

  • 7. ..
    '12.9.26 4:42 PM (203.247.xxx.126)

    게다가 전 냉장고 비우기 하고 정리후 사용하려구 홈쇼핑에서 파는 선라이즈 블럭용기 그것도 사놓고
    박스째 대기만 하고 있네요..
    언제 해야하나..ㅠㅠ

  • 8. 23000원썼어요~
    '12.9.26 4:49 PM (1.251.xxx.178)

    명절지나고 한번시도해보세요
    생각보다 냉동고는 보물창고같아요
    얼마나 많이들어가고
    들어가는지 제살림인데도
    정말 많이들어있더군요 ㅎㅎ
    많이비우고나니

    멀쩡한생물을 얼려서
    시간이지난후에 녹여먹는
    참 이상한 요리법을
    이제는 되도록 않하려 노력합니다 ㅎㅎ

  • 9. ...
    '12.9.26 5:12 PM (110.14.xxx.164)

    저도 마트가려다 동네 가게에서 우유만 사들고 왔어요
    입짧고 좀 번다하는 남편 이라서 ... 같은건 두번 상에 못올리다보니... 남는게 많아요
    어떻게 해서든 먹여봐야죠

  • 10. ^^
    '12.9.26 5:40 PM (115.126.xxx.16)

    저도 2년 정도 되었나 봐요~
    냉장고 파먹기 한번 하고 소비에 관한 개념이 바뀌어버리고
    가계부 쓰기 시작하면서 지출에 대한 계획도 생기고
    그렇게 한번씩 깨달음을 얻고 실천해서 성취하고나면
    스스로가 부쩍 큰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고 좋죠~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 11. ...
    '12.9.26 6:20 PM (2.96.xxx.24)

    저도 냉동고 비우기 해봐야겠습니다. ^^ 배우고가요~

  • 12. 햇볕쬐자.
    '12.9.26 6:30 PM (121.155.xxx.155)

    딱 저희집 냉장고가 저래요...저도 배워갑니다.

  • 13. 애프터
    '12.9.26 7:52 PM (175.117.xxx.31)

    비포가 없으면 자랑스런 애프터 사진이라도 올려주심 따라쟁이에게 강한 동기를 줄것 같아요
    저두 냉동실부터 시작했어요
    일차 목표는 냉동실 문짝에는 아무것도 없도록 냉동실을 할랑하게만드는 거에요

  • 14.
    '12.9.26 8:51 PM (223.62.xxx.13)

    열심히 비워놓으면 친정엄마가 투척하고 가세요
    손이 크셔서 한끼 먹을 수 없는 양을 항상 ㅜㅜ
    시아버진 가끔씩 박스 신공을 하시구요
    담주 이사하는데 고구마 한박스 하사하시구 흐뭇해하십니다

  • 15. 점세개님
    '12.9.26 10:48 PM (180.67.xxx.186) - 삭제된댓글

    '입짧고 좀 번다하는 남편 이라서 ... 같은건 두번 상에 못올리다보니...'(울집도 입은 더럽게 짧고 돈은 쫌 법니다)

    우리애아빠가 왜 님 집에 가 있나요???

    "&&아빠야 마 거서 살아라~~"

  • 16. 시도니
    '12.9.26 10:58 PM (123.214.xxx.42)

    230000 원도 놀랄텐데 와~ 그럼 요리 방법도 알려주세요.
    710 L 일때 울집 냉장고가 딱 그랬고 910 으로 바꿨는데 다시 또 채워지고 있네요ㅠㅠ

    야채 과일은 지금이 맛있을 때라 줄이기 힘들고
    고기도 요즘 싸대서 생고기만 먹고
    냉동은 맛내기가 힘든데 ...장하시고 담에 꼭 메뉴얼도 부탁드려요.

    담달 230000 원 도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670 2-3만원대 추석 선물 뭐가 좋을까요...??? 17 고민 2012/09/26 2,564
157669 원룸에 tv 32인치가 괜찮을까요? 40인치는 되야 할까요? 2 우짜까요 2012/09/26 6,848
157668 아아...저는 어찌해야 좋을까요? 80 힘드네요 2012/09/26 18,151
157667 유치원에서 애가 맞고오면, 같이 때려라 vs 참아라. 어케 가르.. 70 2012/09/26 15,500
157666 세탁소에서 남자한복 조끼를 분실했어요 1 Keely 2012/09/26 1,626
157665 도와주세요...중간 겨우 하는 중 2. 앞으로 잘하게 될 가능성.. 5 ... 2012/09/26 1,772
157664 보육료지원관련 나이계산이 이상해서요.. 5 .. 2012/09/26 2,858
157663 57세 쌍둥이 출산...국내 최고령 산모래요 21 진홍주 2012/09/26 10,060
157662 아이 팔에 깁스를 했는데 물놀이 갈 일이 생겼어요 어떻게 하는게.. 4 ... 2012/09/26 2,221
157661 시간 강사는 2 루루 2012/09/26 1,636
157660 원글 지울께요 6 .. 2012/09/26 1,704
157659 코에있는 피지 족집게로 뽑아도 되나요? 11 .. 2012/09/26 32,437
157658 대학축제 오늘 덕성여대는 좋겠네요 4 누구? 2012/09/26 2,948
157657 제 인생 어떻게 될까요 그냥 막 살고싶어요 106 마리오네트 2012/09/26 39,515
157656 일본에서 돌연사. 2 .. 2012/09/26 1,942
157655 갈비찜 푹 익힌거 좋으세요?아님 16 망설임 2012/09/26 2,569
157654 이런 성격의 유아...커서도 유지되나요?? 7 나랑 반대 2012/09/26 1,905
157653 부활 시절에 이승철 6 yaani 2012/09/26 2,211
157652 전면 무상보육 폐기, 이제라도 잘한거 아닌가요???? 11 30% 2012/09/26 2,795
157651 안철수씨 글씨체요 14 2012/09/26 4,939
157650 게껍질 버리는 방법은?? 4 쓰레기처리... 2012/09/26 6,939
157649 마트표 간단조리식품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7 귀찮음 2012/09/26 1,983
157648 공정한 사회... 1 ㅂㅈㄷㄱㅂ 2012/09/26 754
157647 바꾼지 5년됐다던 보일러... 1 .. 2012/09/26 1,613
157646 커피 폭탄 19 발랄한기쁨 2012/09/26 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