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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급 버는 족족 쓰시는 주부님들,, 저 그런 엄마 딸이에요.

ㅇㅇㅇ 조회수 : 15,534
작성일 : 2012-09-26 15:27:57
월 천만원이든, 이백만원이든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내 수입이 100 이면 그 안에서 적어도 30%는 저축하고 나머지로 나눠서 규모있는 소비를 하셔야죠. 

최소생계비로 유지하시는 분들 말고요.

생활비로 300~400만원씩 쓰는데
정확한 용도를 모른다, 낭비하지 않았다,  
생/활/비/ 명목이니 줄일 수는 없다는건 핑계일 뿐이에요

저 그런 엄마 맏딸로 4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엄마 밍크코트 살 돈은 있고 저 용돈 주실 돈은 없었어요. 할부결제하니 얼마 안한다고 생각하고 사시죠. 한우 먹을 돈,  외제차 사실 돈은 있고요. 그런데 생활비가 부족해서 항상 다달이 돈을 부쳐달라고 하세요.

특징은 의류/식비/주방가전/홈쇼핑/소모품에 많이 쓰신다는 점이구요. 
저축은 전혀 없습니다.

한마디로 미래를 위한 돈은 없어요. 
규모있는 가계운영이 안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돈은 준비가 안되어 있고 항상 모자라죠. 

그렇게 되면 미래에는,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기대게 되지 않을까요?

결혼하고 시집 식구들 씀씀이를 보니 수입은 저희 친정보다 적은데 저축은 월등히 많아요. 
항상 저축을 떼어놓고 나머지에서 소비를 하세요. 
가끔 너무 심하시다 싶기도 하지만 그게 몸에 배어 있어서 자연스러우세요. 자식한테 기대는거 없으시구요.

현재도 중요하지만, 10년 뒤, 20년 뒤 미래도 중요한데, 어떻게 하면 그런 생각없이 사실 수 있는지 저는 그게 더 궁금해요...
나중에 자식들에게 짐 지우지 않으시려면
가계부 쓰시고, 저축 떼어놓고 생활하시고 제발 규모있게 생활비를 운영하셨으면 좋겠어요.  책임감 없는 사람 주변에 있는 책임감 많은 사람들은 정말 힘듭니다.....



IP : 110.47.xxx.142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55
    '12.9.26 3:29 PM (211.171.xxx.156)

    절약 안하고 살다 다 쏘비하고 나중에 반지하에서 국가에 세금에 남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는 주부가 되어야

  • 2. 그래서
    '12.9.26 3:30 PM (125.135.xxx.131)

    저는 저축,보험 미리 다 넣어놓았어요.
    매달 딱딱 빠져 나가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교육비,공과금 쓰고 ..
    생활비는 부족해도 할 수없고..부족하면 서비스 낼 때도 있고..
    하지만 잘 꾸려나가져요.
    무조건 저축 보험부터 해 놔야죠.

  • 3. ㅇㅇㅇ
    '12.9.26 3:35 PM (110.47.xxx.142)

    네.. 저도 그렇거든요.. 미리 떼어 놓고 써야죠..

    만약 월급이 300만원이면,, 저축 30%면 90만원인데, 그거 빼고 300-90 = 210 만원... 내 월급은 210 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죠.. 그게 맞지 않나요? ㅠㅠ

    물론,, 요즘 물가 살인적인 거 맞고요.. 정말 최소한으로 허리띠 졸라매고 쓰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겠죠... 그런 분들 제외하고요..

    저희 친정 같은 경우,, 소비재 구입비용이 제가 볼때는 너무 심한데,, 써서 없어지는 것들에 돈을 너무 많이 쓰시는데,,, 근데 본인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하시거든요. 명품 안사고, 사치 안하시거든요.. ㅠㅠ 참,.,,, 답답합니다...

  • 4. ..
    '12.9.26 3:39 PM (221.152.xxx.36)

    저 가계부 안 써요
    그렇지만 허튼 돈 안 써요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사는 건 잘 못하겠어요
    별로 물욕이 없는 편이라 별로 안 쓰지만 시댁 어른들이 연로하셔서 혹시나 해서 통장에 항상 200정도는 남겨둬요
    거의 격 달로 예금 만기가 돌아오기때문에 그때 여유돈이랑 같이 예금해요
    수입 대비 저축액이 적지만 한번 저축한 돈은 절대 꺼내쓰지않아요

  • 5. ㅇㅇㅇ
    '12.9.26 3:49 PM (110.47.xxx.142)

    물욕 없는거,, 중요한거 같애요. 물건에 욕심 안내는거요...

    그리고 저도 그 댓글 봤어요. 저도 그렇거든요. 요즘 식재료 물가 엄청 올랐잖아요. 예전처럼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또 장봐오고,, 냉장고에서 썩고,, 그게 다 돈이잖아요.

    과일 먹고 싶은만큼 먹고,, 또 얼마 안가서 썩고,,,

    물건을 항상 남아돌게 집에 두느냐,
    아님 약간 모자란듯 해도 그걸 견디고 사느냐 하는게 나중에 돌아보면 꽤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 6. 공감.
    '12.9.26 4:13 PM (211.246.xxx.11)

    원글님글에 정말 공감합니다..
    제 남편 전문직..친구들도 대부분 같은 직업이죠..
    50대인 지금
    "모아놓은 재산 "은 "어떻게 소비생활을 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거..
    정말 공감합니다..

  • 7. ,,,
    '12.9.26 4:17 PM (119.71.xxx.179)

    부자니까 막 쓰는게 아니라.. 안쓰니까 부자가되는거예요. 이곳은 부자는 펑펑쓰고 사는줄 아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ㅎㅎㅎ. 천만원이나 일억이나 그돈이 그돈인 사람들 빼곤..부자들 굳이 아껴쓰진 않아도, 허투루 돈 안써요.

  • 8. ㅇㅇㅇ
    '12.9.26 4:17 PM (110.47.xxx.142)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이런 얘기를 부모님께 안해본게 아니거든요.. 반응은,, 너 너무 부정적이다,, 즐기면서 살아야지,, 나 사치하는 거 없다,,, 한우 아니고 뭘 먹냐 그럼,,, 뭐 대충 이런 반응이고요.

    저만 종종대며 아끼며 사나 싶어서 이상할 때도 있거든요..... 참... 그렇네요.....

  • 9. ㅇㅇㅇ
    '12.9.26 4:18 PM (110.47.xxx.142)

    안쓰니까 부자가 된다,, 정말 맞는 말씀이네요.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거죠.

    그리고 푼돈을 우습게 보지 않는거,, 정기적으로 결제되는 금액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고요.

  • 10. ㅇㅇㅇ
    '12.9.26 4:20 PM (110.47.xxx.142)

    네,, 저희 부모님과 비슷하시네요.

    저한테 니가 왜 돈걱정을 그렇게 하냐,, 고 소리치시는데,, 정말 가슴이 먹먹하더라고요... 준비된 미래가 없으니 제가 남의 걱정까지 떠맡아서 하는건데,, 그런 생각은 못하시더라고요.

    먹고 사는게 남는거다,, 네,, 비슷하시네요....

  • 11. 저도 완전 공감이요
    '12.9.26 4:24 PM (211.214.xxx.254)

    저희 시댁부모님께서 정말 초절약하시는 분들이구요.. 시골이라 자급자족하시고.. 자식들 절대 부담주지 않겠다 주의시라 많이 보고 배웁니다. 저도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키워보니... 유모차다, 아이들 장난감, 책들, 가베 등등 휩쓸리지 않고 알뜰살뜰 모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 먼지가 모여 먼지덩어리지듯이 돈도 모인다는 걸 체감했어요... 물론 즐길땐 즐기지만 항상 마지노선을 딱 정해놓고 사니 돈이 모이더라구요. 어쩔땐 궁색이다 이런 생각도 들때 있지만 주말 남편이랑 적금이랑 그간 돈 모은 것 이야기하면 참 재미나요.. 남들이 보기엔 큰 돈도 아니지만요..,

  • 12. ㅇㅇㅇ
    '12.9.26 4:29 PM (110.47.xxx.142)

    그쵸.. 저도 적금통장 모이는거,, 남편이랑 둘이 보고 있으면 슬며시 웃음나요..

    160만원 일 때 끝자리 맞출려고 40만원 더 붓고 200 만들고,, 이런거 하면서 재미나거든요.. 물건 하나 사고 안 사고가 아니라,,, 둘이 같이 우리의 미래를 쌓는 기분이 들어요.

    맞벌이하는데,, 일하는 것도 힘들다 보니,, 써서 없어지는 돈은 정말 더 아깝다는 생각 들고요...

  • 13. 돈 펑펑 쓰는 사람들..
    '12.9.26 4:30 PM (218.234.xxx.76)

    돈 펑펑 쓰는 사람들(즉 저축 없이) 특징이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주의에요.
    사람이 굶어죽으란 법 없고, 어디서든 돈은 나온다는 생각이죠.

    그런데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 결국 주변의 맘 약한 가족들 지갑에서 나오는 거에요.
    이렇게 펑펑 쓰는 사람은 가족들이 아껴놓은 돈을 내주는 것에 대해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 남의 돈 잘 쓰는 사람 특징이 또 이거에요. 남의 돈은 참 쉽게 벌린다고 생각하는 거요.

    그러니 젊을 때는 부모한테 손벌리고, 좀 지나면 형제한테 손벌리고 자식들한테 손벌리고..
    그냥 그렇게 계속 살아가요. 그러면 가족들이 성질은 나지만 "그렇다고 가족이 굶어죽겠다는데 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또 돈을 주죠.. 그걸 노리고요..

  • 14. ㅇㅇㅇ
    '12.9.26 4:32 PM (110.47.xxx.142)

    그렇더라고요...

    저는 안 먹고 안 쓰고 모아서 생활비 보태드리는데,,, 그걸 앉은 자리에서 밥먹고, 차 기름 넣고, 놀고, 다 쓰시더라고요... 남의 돈이라서 귀한 줄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 돈을 벌려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얼마나 힘든지를 모르시니까 더 쉽게 쓰는 것 같구요....

  • 15. 좋네요
    '12.9.26 4:37 PM (121.167.xxx.118)

    정상적인 분들의 정상적인 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낭비하고는 거리가 멀지만(적게 벌어 적게 써요)
    더 규모있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원글님 친정 걱정 많이 되겠어요.

  • 16. 배우는게
    '12.9.26 4:38 PM (1.241.xxx.27)

    배우는게 많습니다. 물가가 올라서 라고 핑계대고 살았는데 저도 바짝 조이고 살려구요. 식재료는 카드 안쓰고 재례시장 이용하려고 현금 찾아놓았고 그 안에서 모두 사고 살려구요. 조금씩 대량 소비 말고 소량소비루요.
    일단은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 17. ㅇㅇㅇ
    '12.9.26 4:42 PM (110.47.xxx.142)

    네.. 그렇게 계획없이 쓰시는 분들은 대체로 성격이 낙천적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낙천적인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저 혼자 부정적인 사람이 되고요....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렸는데 공감해 주시는 분들아 많아서 ㅠㅠ 아 나도 정상이구나 싶어 위안이 됩니다 ㅠㅠ

    네,, 친정 걱정 많이 되지만 일단 선을 긋고 당분간 지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좀 어려움을 아셔야 할 것 같아서,, 계속 말로 하는 것도 서로 상처되는 것 같구요... 저도 돈 좀 모아야 할 것 같구요....

    암튼 그렇네요....

    규모있게 서로 배우면서 열심히 살아봅시다 ㅠㅠ

  • 18. 어휴..
    '12.9.26 4:43 PM (125.135.xxx.131)

    그러니 젊을 때는 부모한테 손벌리고, 좀 지나면 형제한테 손벌리고 자식들한테 손벌리고..2222222222
    이런 인간들 때문에 알뜰하게살아도 힘들어요..
    지들 돈 마냥 알뜰살뜰 살았더니 돈안 빌려주면 독하다고 하고..

  • 19. 맞아요
    '12.9.26 5:10 PM (124.53.xxx.156)

    완전공감해요...

    돈이란게 재미있어서...
    얼마를벌든... 항상 다쓰더라구요..
    많이 벌면 많이 버는대로 쓰고 싶은데가 생겨요.. ㅎㅎ

    돈 다쓰고 남은거 저축하려면.. 왠만한사람아니고서야.... 절대 저축못해요..
    저축할거 다하고...
    남는돈에 생활비를 맞추어야해요..

    먹고싶은거 다 먹을만큼으로 생활비 책정하는게 아니라...
    생활비 정해놓은 안에서 먹어야하는거죠...
    안될줄 알았는데.. 되더라구요..

    하다봇해 두부 한모도 그냥 다 넣구... 양많아서 음식 남고.. 나중에 결국 버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반모.. 어쩔땐 1/4 모만 쓰고... 다른요리랑 나누어서 넣어요..
    딱 맞게 요리하고.. 살짝 모자라면 다른반찬도 먹고...
    남는거없으니 버리는게 안생겨서 좋네요...

    궁상이란 생각 전혀 안들구요...
    그래도 잘챙겨 먹거든요.. 낭비만 안할뿐..
    통장잔고 쌓이는게 더 좋아요 ㅎㅎ

  • 20. 탕웨이즘
    '12.9.26 5:29 PM (116.125.xxx.154)

    격하게 공감합니다 ㅜㅜ

  • 21.
    '12.9.26 8:29 PM (122.40.xxx.97)

    울엄마요..;;
    도무지 10년후라는게 없는 분...;;;;
    대학다닐때 imf 라고 경제가 어렵다 하니... 그 즉시 일어나서 중고차 상에 전화해서..
    제 차 가져가라 하셨구요... 그러나 몇년간 저희집엔 별 일은 없었는데...;; 그냥 모든게 즉흥적...
    아버지 버시는게 좀 줄었다 하니... 이런.. 제게 갚아야 할 돈 천만원은 그냥 쓱;;

    그러면서 해마다 해외여행 하시고... 옷도 사야하고... 등등...

    젊을때부터 예쁜거 좋아하고... 명품 보석..화장품 이런 사치는 안하셨는데..
    그냥 쉽게 쉽게.. 가지고 싶은건 사고.... 미래를 위한 연금.. 저축 이런건 없고...;

    사서 냉장고에서 썩어 버리는 음식도 많고...싸다고 잔뜩 사긴하는데.. 쓸덴없고.. 나중엔 짐으로 버려야 하는 그런식...;

    지금도 우리집 수입이면.. 난 그거 사겠다... 이쁠때 이뿌게 입어라... 각종 소비 조장..;;
    그러다 필요없으면 엄마 달라고...;;;

    너무 아이같고.. 그덕에 얼굴도 완전 완전 동안.....;;; 뭐 별 심각한게 없는듯...

    노년에 고생이시죠.... 옆에있는 저도 심란해요..;;

    그렇게 미워서 난리더니.. 이젠 제가 세상없는 효녀인듯 사람들에게 말하고.. 제게도 그러시네요..;;

    전 그런 엄마를 봐서인지... 한번 사면 좋은걸로... 여러번 고심하고...
    대신 오래 사용하고... 미래를 위한 대비 철저히 하고... 맘에 든다고 사기보다는..
    내 상황과 필요성을 고려하고... 나름 절약소비를 하게 되긴하네요..

  • 22. 백설기
    '12.9.26 9:34 PM (222.119.xxx.125)

    준비된 미래가 없으니 제가 남의걱정까지 떠안고 있다...정말 공감해요
    전 친정언니가 님 부모님이랑 같아서...제가 죽겠어요
    돈모아야된다고 십년넘게 독한말로 쏘아부쳐도 할꺼다하고 살면서 맨날 저한테 돈 빌려달라고 전화해요
    전 안먹고 안쓰고 악착같이 모으고요... 안빌려주면 저런게 형제니...독한년이니 온갖소리 다 하구요
    형부가 쫌 안스럽구요... 이젠 포기할려구요...안쓰니까 부자된다는말 진리에요.

  • 23. ㅇㅇㅇ
    '12.9.26 11:04 PM (110.47.xxx.142)

    저랑 비슷한 분들 의외로 많으시네요. 위로도 되고 그렇습니다.

    저 위에 어머님 동안이시고 젊을 때부터 예쁜거 좋아하시고 비슷하시네요 ㅠㅠ 암튼 전 더이상 끌려들어가지 않으려고요. 그런데 마음이 쓰이는 건 사실이네요.
    그리고 그 낭비하고 대책없이 쓰는 유전을 물려받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중입니다.

    오늘 ebs 다큐프라임 보니 금융지능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고 나오더라구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쓰는 돈에 대한 자각없이 돈으로부터 자유롭진 못할 것 같아요.

    공감댓글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 24. 하나엄마
    '12.9.26 11:59 PM (75.47.xxx.192)

    원글님..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이 계시판에 우리 모두를 일깨워주는 건전한 글이 자주 자주 올라왔으면 해요

    첫째도, 둘째도, 계획을 자세하게 정확하게 세워서, 매달 먼저 저금하고, 나머지로 사는 것이 정답임니다.
    한번 저금한 것을 그대로 나두면, 아무리 금리가 낮아도, 눈사람이 눈위를 굴러가면 커지듯이 저축액은 늘어나요..

    뭇매 맞을 얘기이지만, 남 밑에서 스스로 돈을 벌어 보지않은 사람은 그 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르고 쉽게 쓸 수 있지요..
    남을 의식하지 말고, 당당히 사는 연습을 하면, 저축하기 쉽지요?

    저, 외국에 살아요. 70 이 다 된 할머니예요. 30평 집에 살고, 10년 넘은 차를 탑니다.
    노후가 인정이 되어, 마음이 편해요.. 그리고 항상 자식에게 베풀 수가 있어서, 기뻐요.

    하루라도 젊었을 때, 작은 액수부터 저축하셔요..

  • 25. 티비피플
    '12.9.27 2:35 AM (125.176.xxx.175)

    원글과 댓글들 좋아요.
    저도 흥청망청도 아닌데 생활비 많이 나오는 초보주부인데요.
    참고해야겠습니당~~~

  • 26. ㅣㅣ
    '12.9.27 8:59 AM (125.132.xxx.67)

    진짜 여기 보다보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몇몇블로거나 드라마에 빠져서 돈많이 쓰는게 부자다 이러고 있더라구요. 조부모님도 부모님도 부자셨는데 허튼데 돈 안쓰셨고 저도 재테크 관심많고 아껴쓰는데요. 부자들의 생활방식 취재한책을 보면 하나같이 첫째로 말하는것이 모으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아껴라입니다. 웬만큼 잘살면 굳이 돈 발라가며 사치품으로 안꾸며도 남들이 인정해주고 브랜드 부여해가며 쓸데없이 거품으로 가격 높여놓은 사치재들이 그리 가치있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휘둘리지 않고 내 중심이 생기죠. 아들낳든 딸을 낳든 자식결혼할때 꼭 배우자의 씀씀이를 보라고 할겁니다. 한쪽이 구멍나면 아무리 돈을 벌어도 빚지고 가난해지죠.

  • 27. ...
    '12.9.27 9:14 AM (115.90.xxx.155)

    저도 아껴스고 저축하는 것을 즐거워 하는 사람입니다.
    부모님께 엄격히 보고 배웟구요,
    양가 모두 노후에 걱정 없는 분들이신지라..저희가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내 아이들에게 자존감과 자신의 가치를 높이사고 추구하라고 합니다,
    겉으로 꾸민 것이 다가 아니니간요.
    이런 글들 많이 올라와야 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 28. 좋은 글이네요.
    '12.9.27 9:31 AM (121.88.xxx.219)

    이런 글은 두고 두고 다시 봐야돼요.

  • 29. 깔깔마녀
    '12.9.27 9:37 AM (210.99.xxx.34)

    한번씩 원글과 댓글을 읽어볼려고 댓글 답니다


    저번달은 지출이 많아서 100만원 저축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번달만 하지말고 넘어갈까 하다가
    일단 100만원 예금하고
    급하게 불가피하게 필요한 돈은 마이너스에서 빼서 썼어요

    아마 100만원 예금 안 했으면 100만원 다 없어졌을꺼예요
    근데 50만원 마이너스 했더라구요
    결국 억지로 50만원 저축하게 된거죠 ^^

    저는 무리하게 저축하는편인것같구요
    80만원 저축할수있으면 100만원 해버리고
    조금 쪼들리는 심정으로 살구

    130만원 저축할수있으면 150만원 이런식으로...

    이번달도 200만원 무리하게 저축해버렸는데
    추가로 100만원 더 적금 들어야하는데 우짤까 우짤까 이번달은 그 적금은 못 넣게 되는건 아닐까 하다가
    2달 밀린 월세가 극적으로 어제 입금되었네요 ㅎㅎ

    그래서 100만원 적금 들수있게 되었어요 (풍차돌리기 10번째 하는 달이라서 100만원 필요하거든요^^)

    결혼기념일도 있고 추석도 있고 해서 돈 쓸 일은 많지만
    언제나 약간 20~30%는 무리하게 저축할려고 늘 노력합니다

    그안에서도 분명히 생활은 할수가 있구요
    그안에서도 우린 충분히 행복할수 있더라구요
    당장 밥을 굶는것도 아니고
    ^^


    경제활동을 할수없는 미래의 그 시절의 나에게
    지금의 나는 매달 매달 선물을 준비합니다

  • 30. 좋은글
    '12.9.27 9:48 AM (112.168.xxx.43)

    원글 댓글들 스크랩하고 싶어요. 제가 원글님 어머님 스타일...ㅠ.ㅠ 남편한테 미안해요... 월급 앞자리가 1이긴 하지만(천만원아니에욤) 저축이 힘드네요. 댓글들 읽어보면서 맘을 다잡아야겠어요. 82는 스크랩기능이 있나요? 82회원님들의 생활의 지혜와 연륜이 묻어나는 댓글들 넘 좋아요.

  • 31. 저두
    '12.9.27 10:08 AM (114.205.xxx.67)

    두고두고 보고싶네요

  • 32. ok
    '12.9.27 10:12 AM (59.9.xxx.177)

    돈도 안벌면서 쓰는 근거없는 자신감의 근원이 무엇인지 항상 신기합니다
    전 가계부도 안써요
    근데 돈을 꼭 쓸데만 쓰기때문에 후회한적이 없어요
    옷이든 먹을거리든 ..셈을 안해도 감이 오지않나요?
    아이들,경제관념은 옆에서 금방 배웁니다
    부모님 닮지않은 원글님 칭찬합니다.

  • 33. ...
    '12.9.27 10:23 AM (168.248.xxx.1)

    평소에 얼마정도 버는지 얼마정도 저축하는지 얀부 묻듯이 슬쩍슬쩍 간 보다가..
    당신이 급전이 필요하시면 당장 빌려달라고 하십니다. 곧 갚는다고..
    갚는다는데 안 빌려주기도 그렇잖아요.
    안된다 지금 깨면 적금이자 다 꽝된다 그러면...적금이자 쳐준다고 빌려달래요.

    뭐하는라 큰돈 깨졌다라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상 제게 돈 뻔히 모아둔거 있는데 이자쳐서 갚는다는데 상대편에서는 안 빌려줄 이유가 없는거죠.

    그러고는 당연하게도 안 갚아요.
    닦달하면 찔끔찔끔 넣고 땡...

    왜 가족들에게 모아둔 돈 없다고 거짓말을 해야 하나요. 에효.

  • 34. ...
    '12.9.27 10:30 AM (218.38.xxx.22)

    저는 맞벌이인데...애둘낳고 저축을 못하고 있어요.

    많이 반성하고..배웁니다.

    저도 저축좀 하고살아야겠어요

  • 35. 위 댓글중 82 명언
    '12.9.27 10:38 AM (115.23.xxx.163)

    또 생겼네요.


    “경제활동 할 수 없는 미래의 그 시절의 나에게
    현재의 나는 매달 매달 선물을 준비합니다“

  • 36. 돈 모으려면..
    '12.9.27 10:43 AM (218.234.xxx.76)

    적당한 빚은 필수인 거 같아요.. 전세자금 대출 같은 거요.

    이게 왜 필요하냐면, 내가 돈이 있어서 적금을 넣는다고 하면 윗댓글처럼 꼭 그걸 탐내는 사람이 있어요.
    적금 깨서 자기 빌려달라고 하는 거죠. 이자 쳐준다고..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결국 그거 안갚아요..
    그 정도 돈이면 은행에서 신용대출해도 되는 건데, 그게 안되어서 주변 사람한테 빌리는 거라서요..

    그리고 사람 마음이 또 내가 여윳돈이 있는데 가족이 빌려달라고 했을 때 안빌려주면 죄책감이 들어요.
    마음이 불편해서 결국 빌려줘요..

    그러니 제일 좋은 방법이 융통성이 강한 대출을 지는 거에요. 전세자금대출이 좋죠.
    한 3천 정도 대출 받아서, 주변 사람들이 돈 빌려달라고 할 때 나 이런 대출 갚아야 하니 돈 없다라고 하면
    나 스스로도 납득이 되고 돈 빌려달라는 사람도 대부분 쉽게 체념해요.

    물론 3천만원을 내가 안빌리고 저금해서 3천만원 목돈 만들면 훨씬 이득이죠.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거머리가 따라붙는 거에요. 그래서 3천만원 대출 이자는 거머리 예방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집은 사면 가격 떨어질 수 있지만 전세는 일단 다 되돌려받으니까 이게 안전하다는 거고요..

    돈 빌려달라는 소리를 잘 거절할 수 있는 분들이면 이런 방법 안써도 됩니다. 하지만 주변에 보니 딸들은 특히 마음이 약해서 친정엄마나 친정엄마를 통한 형제들의 돈 부탁에 거절 못하더라구요..

  • 37. there_is
    '12.9.27 11:06 AM (125.209.xxx.250)

    이 글 읽고 우리집 냉장고 보니 반성되네요. 양가에서 식재료 얻어다 먹으면서 귀찮다고 외식해서
    냉장고가 꽉 찾았어요. 오늘 냉장고 정리하고 담달부터 가계부도 다시 써야겠어요.

  • 38. jeong
    '12.9.27 11:10 AM (115.91.xxx.202)

    울엄마같아서 갑자기 욱하네요...
    저도 그런 뼈저린 경험속에서 자라서인지 계획적 소비하려고 엄청 노력합니다만...
    안될때도 많지요.
    결혼해보니 대조적으로 제 시어머님이 참 알뜰하셔서 매사에 유심히 봅니다.
    보고 배울려고요,^^
    소비하는데도 항상 노력하고 배워야지 방법이 없습니다.
    다 커서 배울려니 참 힘드네요 이것도 ㅋㅋㅋ

  • 39. 소소
    '12.9.27 11:10 AM (116.123.xxx.17)

    반성하게 되네요...ㅠㅠ

  • 40. 어려워요.
    '12.9.27 11:37 AM (58.125.xxx.154)

    이론으론 알겠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냉동실만 뒤져도 3박4일은 먹을 수 있을 텐데...

  • 41. 밥하기 싫어서..
    '12.9.27 11:45 AM (121.130.xxx.136)

    피자를 시킬까, 족발을 시켜 놓고 갈까(오후 출근)하다가, 댓글보고 쌀 씻었어요..
    피곤하지만, 아이들에겐 집밥이 낫겠지요.
    그나저나 저도 가계부 안 쓰는 사람인데 반성 하고 쓰는 습관 들여야 겠어요..

  • 42. **
    '12.9.27 12:43 PM (39.117.xxx.155)

    많이 배우고 갑니다^^

  • 43. 저도 일부러 로그인~
    '12.9.27 2:04 PM (59.17.xxx.29)

    저도 원글과 댓글 나중에도 두고두고 보려고 일부러 댓글 남겨요..^^
    원글도 좋고, 이어지는 주옥 같은 댓글들에서도 많은것을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 44. 로그인
    '12.9.27 2:24 PM (124.254.xxx.197)

    경제관념 잘 배우려고 저장합니다.

  • 45. 다정
    '12.9.27 2:35 PM (119.194.xxx.45)

    좋은 글 저장하고 싶어 글남깁니다

  • 46. 까만안경
    '12.9.27 2:41 PM (211.193.xxx.41)

    공감합니다.

  • 47. ㅇㅇㅇ
    '12.9.27 3:01 PM (110.47.xxx.142)

    일하다 들어와보니 댓글 많이 남겨주셨네요.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어제 오늘 월 수입 글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도 계신 모양이더라고요. 저도 소비성향 때문에 가족들과 마찰 있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렇지만 댓글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위로 많이 받았네요. 공부도 됐구요. 감사합니다.

  • 48. ...
    '12.9.27 3:16 PM (125.31.xxx.92)

    그렇죠 저축이 우선이예요
    아이들에게도 부족한듯해서 경제관념 키워주고

  • 49. ^^
    '12.9.27 3:32 PM (211.178.xxx.69)

    알뜰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예요..댓글들 읽으며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네요..감사합니다..^^

  • 50. 결혼16년차
    '12.9.27 4:28 PM (211.115.xxx.173)

    저도 아이가 셋이라서 각통장마다 대학등록금 결혼자금 이라고 이름 적어두고 조금이라도 넣어요. 그리고 명절때 받는 용돈은 모두 저금해서 통장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식비 아끼고 식재료도 아끼기위해서 남은 재료로 만들수 있는 음식 콘테스트도 한답니다. 더 부지런히 절약해야겠어요.

  • 51. ...
    '12.9.27 7:49 PM (221.138.xxx.244)

    마흔에 접어드니 반성할게 너무 많네요...

  • 52. 봄날
    '13.8.1 12:51 PM (121.165.xxx.249)

    안써야 부자된다...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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