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으니 시집식구들도 부담스럽지 않고
마음에 안들면 할말도 하고 동서들 모이면 재미있고 한데
이제 늙으니 내몸이 힘드니
시집가서 자는 일도 걱정이네
갱년기 증상으로 더웠다 추웠다
자다가 답답하면 문열고 자다 이쪽 저쪽 돌아다니며 자는데
하루 이틀 잠 못자고 오면
집에와서 며칠은 아픈지라
남편한테 궁시렁 궁시렁 하면서도
가야만 하니
젊어서는 정신적 스트레스
늙으니 육체적 스트레스
인생이 쉬운거는 없는가 보네
추석과 설을 안드로메다로 날리고픈 마음 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