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풍갈때 다들 김밥싸주시나요?

소풍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12-09-26 09:43:22

우리아이 초3학년인데 어제 소풍다녀왔거든요.

아이가 김밥을 안먹습니다. 먹성좋은 아이인데 김밥을 참 싫어해요.

그래서 일년에 두번가는 소풍때 딱 한번싸주고 안먹는다고 하길래 매번 제가 신경써서 싸줍니다.

베이컨 떡말이, 치킨너겟,그리고 햄,달걀말이,쇠고기를 얇게 져며서 초밥모양처럼 양념한 밥에 올려 김띠를 만들어

돌려 만들어 싸줍니다. 요기에 메추리알로 토끼모양 내서 모양내고, 비엔나 칼집모양내서 꾸며주고, 도시락통에

은박,종이호일 깔로 예쁘게 모양내서 담아 보내줍니다.

 

아이는 그렇게 싸주는걸 너무너무 좋아해요. 일단 도시락통 열면 모양이 너무 예쁘고 한가지 음식이 아니고 여러 음식이 조금씩 골고루 들어있으니 좋은거 봅니다. 작년에도 몇번 다른 엄마들이 우리아이 도시락 처럼 싸달라 아이가 그래서

어떻게 해줬냐고 연락 하고 그랬더라구요. 그래서 작년에도 몇개 못먹고 아이들이 다 먹어보고 싶다해서 줬다며

배고팠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아이것 먹고 그랬다던데, 이번에 소풍다녀와서는 자기 딱 2개 먹었다며 아이들이

다 먹었대요. ㅠㅠ 행복한 고민일까요??? 친구들이 도시락 너무 예쁘고 엄마가 이리 해줘서 좋겠다면서 서로

도시락 구경해서 좋았다고 하면서도 과자랑 과일만 조금먹어서 배고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친구껄 너가 좀 먹지 그랬더니만, 친구들은 다 김밥 싸온다네요.

어떤 아이 한명이 삼각김밥 싸왔고 다들 김밥 뿐이여서 자기는 먹을 수가 없다고 ㅠㅠ

 

아이 도시락 신경써서 싸주니 또 이런 문제가 있구나 싶어요. 아이들 소풍갈때 다들 김밥만 싸주시나요?

 

처음에는 저도 기분이 좋았고, 그래~ 친구랑 잘 나눠먹어서 좋았구나 싶어서 양도 좀 넉넉하게 싸줘요.

그런데도 매번 아이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오니 아~ 내가 너무 오바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편으로는 소풍하루 정도 조금먹는다고 어찌 되는것도 아니고 다른 간식 조금더 싸주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가 좀 오바스럽게 도시락 싸주는건가요????

 

 

IP : 121.143.xxx.1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2.9.26 9:48 AM (115.126.xxx.16)

    저희 아이도 김밥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도시락 신경써서 싸주는데요.
    친구들이 뺏어먹고 못먹고 해서 배고파도 기분은 꽤 좋은가 보더라구요.
    대신 이번에는 정말 많이 먹고 싶었는데 애들때문에 못먹었어~하면
    집에서 다시 해줍니다. 실컷 먹으라구요.

    일년에 몇번 안되는건데 아이가 친구가 뺏어먹는걸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면
    조금 조절을 해보시구요.
    나름 기분좋아하면 좀 넉넉하게 해서 보내세요.

    저희 아들은 난과커리믹스(키톡 쟈스민님 글보고 따라했음)해줬더니
    이번 가을 체험학습에 그걸 싸달라고 하네요. 넉넉~하게요.
    그래서 그리해주기로 했어요^^

  • 2. ㄹㄹ
    '12.9.26 9:49 AM (180.68.xxx.122)

    아이가 으쓱할거 같은데요 .양을 좀 넉넉히 해서 한통은 아이가 먹고 나머지 한통은 친구들 먹을만큼 싸면 어떨까요.아주 많이 말고 아이가 먹는양과 또 그만큼 한통이요

  • 3. ..
    '12.9.26 9:53 AM (115.178.xxx.253)

    배고파도 기분은 좋아할거에요.
    도시락을 2개로 싸서 하나는 친구들과 먹으라고 주고 하나는 본인만 먹으라고 하세요
    아니면 주먹밥 종류를 좀더 넣어주시고

  • 4. 애엄마
    '12.9.26 9:54 AM (110.14.xxx.142)

    다른아이도 부럽게 만드는 그 손재주가 넘 부러워요..ㅠㅜ 전 김밥도 제대로 못싸는데..

  • 5. 소풍엔 김밥이
    '12.9.26 9:57 AM (112.161.xxx.79)

    진리.. 이건 먹을 게 별로 없던 시절 어른들의 로망이죠.

    요즘 소풍이 우리 때와 달라서 체험 시간에 쫓겨 식사시간이 매우 짧더군요.
    김밥이 소화가 안되는 경향이 있어서 아이가 싫어해요.
    몸에 좋지도 않은 단무지, 그렇다고 단무지 빠진 김밥은 김밥 같지 않고..
    전 아이가 원하는 걸 싸줍니다. 따뜻한 물은 필수구요.

  • 6. 울 아들도
    '12.9.26 9:58 AM (211.234.xxx.211)

    김밥 싫어해요
    그래서 캐릭터 도시락 싸 달래요
    저번에는 앵그리버드 해 줬더니 좋았나봐요
    또 이번 소풍때는 가제트 행사 해 달래요 T.T그래서 책 보고 있어요
    김밥보다 돈이나 만들기는 수월하긴 하네요

  • 7. 은현이
    '12.9.26 10:03 AM (124.216.xxx.87)

    우리 애도 김밥을 별로 안좋아 해서 볶음 밥이나 유부 초밥이나 그런 종류로 싸 줍니다.
    제가 김밥 먹고 싶을땐 아이 취향 무시 하고 김밥으로 싸줄때도 있었어요.ㅠㅠ

  • 8. ....
    '12.9.26 10:07 AM (112.121.xxx.214)

    아예 두통 싸가서 한통은 친구들 나눠주고 한통은 아니가 먹고...
    그게 아니면..절충안으로 해보시는건 어때요?
    아이가 김밥을 왜 싫어하나요?? 김을 싫어해요? 속을 싫어해요?
    김 싫어하면 유부에 담거나, 주먹밥 처럼 할 수도 있고,
    속을 싫어하면 싫어하는것 빼고 좋아하는것 넣어주면 되잖아요.

    근데요...김밥을 싫어하면...앞으로 단체로 김밥 먹는 상황에서 난감해질듯요..
    이렇게 각자 싸갈때 말구요, 어디서 단체로 김밥 맞춰서 나눠줄때 있잖아요..그거 외엔 먹을게 없고.
    조금씩은 먹을 수 있게 하는게 좋을듯.

  • 9. 걍 김이 싫다~
    '12.9.26 10:25 AM (125.7.xxx.15)

    지금은 김밥용 김이 구워서 나와서 안그렇지만 지금 고딩인 제 아이 유치원때는 일반 김을 쓰니까 김이 질기고 김비린내가 나서 김밥을 싫어했어요.
    근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지요. ㅎㅎㅎ

  • 10. ㅇㅇ
    '12.9.26 10:32 AM (211.237.xxx.204)

    저희딸도 김밥 별루라고 해서 늘 유부초밥 아니면 그냥 주먹밥 등등 싸줍니다..
    여러가지 반찬 과일하고 같이요..

  • 11. 유부초밥
    '12.10.16 5:50 PM (202.30.xxx.226)

    싸줍니다.

    전엔 따로 볶음밥처럼 해서 깻잎을 유부안쪽에 깔고 싸줬는데,

    요샌 그냥 딸려온 재료 투하해서 싸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88 지난번 운동장 여학생 최근 근황 전해드립니다..^^ 13 해피추석 2012/09/28 5,027
159587 투표율 낮은 게 유권자 때문? 천만의 말씀! 세우실 2012/09/28 1,170
159586 얼마짜리 옷 사입어요들? 2 .. 2012/09/28 2,548
159585 압구정에 청나라풍 중국집 공을기 아시는 분~ 7 .. 2012/09/28 1,869
159584 축의금 질문이욤...ㅡㅡ; 2 나라냥 2012/09/28 1,160
159583 쁘띠프랑스 근처 가평맛집 정보 부탁드립니다. 궁금해요 2012/09/28 4,422
159582 단호박 맛나게 먹기 2 별이별이 2012/09/28 1,781
159581 71년생인 분들 몇살에 결혼하셨고 애들은 현재 몇살인가요^^ 40 저도궁금 2012/09/28 6,466
159580 김태호 터널 디도스 떠뜨린 양반.. 2 에잉 2012/09/28 3,767
159579 산밤을 주워왔는데요 6 밤 ㅠ 2012/09/28 1,925
159578 귀향길 차안에서 들을 신나는 노래 추천해주세요. 4 소금광산 2012/09/28 1,280
159577 추석때문에 다들 분주하실텐데 ㅠㅠ 다른22 2012/09/28 1,095
159576 장하진, 장하성, 장하준, 장하원 가계도 5 2012/09/28 14,404
159575 안철수 네거티브 이겨내길~ 2 2012/09/28 1,068
159574 남편을 육아휴직 시키려 합니다. 29 고민되네요... 2012/09/28 6,310
159573 그네언니는 그냥 노인당 하나 만들어서 2 도전 2012/09/28 1,040
159572 양현석씨를 보면서 느끼는게~ 42 .. 2012/09/28 14,770
159571 안철수 vs 박근혜 17.3%p 차로 격차 확대 10 호박덩쿨 2012/09/28 2,272
159570 새누리당 새로운 전략, 흑색선전 진짜 안하네요 @.@ 6 흑색선전하지.. 2012/09/28 1,602
159569 바지락 감자 양파로 국 끓일 수 있나요? 6 질문 2012/09/28 1,301
159568 제육볶음 맛있는 레시피 갖고계신분 주소좀 부탁드려요 11 첫시도 2012/09/28 2,298
159567 천~상여자다 어쩜 그리 여성스럽냐..이런 말들은 무슨 의미인가요.. 10 좋게들으면 .. 2012/09/28 3,990
159566 김태호 터널디도스,, 왜 이리 조용한건지.. 8 김태호 2012/09/28 2,130
159565 아이패드2로 하루에 5 시간이상 인터넷 하는데 시력이 떨어지는것.. 3 아이패드 2012/09/28 2,214
159564 안철수측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정면 대응" 10 세우실 2012/09/28 2,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