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82를 알게되어서 처음 글올리는 수험생입니다
처음 시작은 반수생이었는데 2학기 휴학하고 독서실에 다니고있어요...
올해 21살 여자 삼수인데..공부를안해요..
맨날 피부생각만해요 하루 24시간동안.....
아 진짜 정신상태가 글러먹은거 알고있습니다....
제가 중고딩때 피부가 여드름 홍조 흉터 등등 심하게 안좋아서(지금도안좋습니다..) 상처도 많이받아서 피부 신경쓰지말고 공부해야 살길이다..맨날 다짐하고 채찍질해도 소용이없는것같아요 심적으로 지쳐갑니다..
공부하다가 잠깐 여유생기면 피부생각..요즘은 공부보다 피부에훨씬더신경쓰는것같습니다
맨날 화장품 이런거나 검색하고, 피부때문에 음식도 가려먹고... 수험생이면 공부에 집중을 해야하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저희 부모님도 제가 이렇게 피부때문에 힘들어하시는걸 아시지만 요즘은 공부까지도 안하는건 모르십니다..
다른과목들은 그래도 공부 흐름을 계속 이어왔지만
외국어같은 경우는 거의 한달을 손놓아서 감도 다 잃은것같습니다... 너무 손놓은것같아서 공부하기가 두렵습니다.
이렇게되려고 남들보다 2년더 입시에 시간 투자한거 아닌데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 마음잡기 힘들고 집착과 강박증같은 피부 생각때문에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피부가 좀만 심해지면 거기에 온 신경이쓰입니다.
예전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너무 심각해졌습니다.
극단적일 때는 자살까지 생각했습니다...
이제 한달밖에안남아서 마무리도 하고 부족한부분 메꿔야되는데 다음날되면 또 피부 신경쓰느라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인생 엄청 꼬일것같아요 ㅠㅠ꼭 수능공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피부에만 신경쓰고 집착한다면..... 저의 전반적인 인생 자체가 망가질것같습니다.. 아무리 여자한테 피부가 중요하더라도 자기가 해야할일에 지장갈정도이면 문제가 있는거 아닙니까.... 피부.........진짜 .......... 내가 왜 피부때문에 공부도 대충 하는지 화나고 돌아버릴것같습니다.....
저는 정신상태를 개조해야합니다 ㅠㅠㅠㅠ 인생 선배님들 쓴소리 욕 충고 등등 모두 달게받겠습니다......
감정이 격해져서 글을 막 썼는데 이해해주세요........자꾸 힘들다 힘들다 소리 하고싶지 않지만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막막하고 힘들어서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