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 준비해서 저희 집에서 차례 지냅니다. 시댁식구들이 저희집으로 와요.
성묘 는 그 전에 갔다 오구요...추석날 점심쯤이면 시댁은 다 끝나요.
친정은 지방인데 안막히면 차로 3시간 거리요. 명절에 막히면 대책없죠.
친정 부모님이 은퇴후 귀향하신거라..제겐 고향은 아니고, 그냥 부모님만 뵙고 오죠.
가면 거의 1박2일인데, 서둘러 왔다가 서둘러 가면 부모님이 섭섭하고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이 내려가신지 몇년 안되어서..전에는 명절 당일 저녁에 밥 한끼 먹고 오는 정도였어요...
가까워서 제가 수시로 갈 수 있었거든요...
명절 연휴에..애들은 3일까지 쉬고, 남편은 4일까지 휴가냈어요. (저는 전업)
남편은 1,2,3 삼일동안 어디로 놀러갈까~ 궁리하는 중인데 처가집은 아예 리스트에도 없습니다.
자기 피곤하다고 쉬어야 한다고 연휴 지나고 주말에 토,일 다녀오자는데
큰애가 중학생이 되니 토요일 아침에 학교에 가고, 일요일 저녁에 학원에 갑니다.
남편 말은 그 틈새에 다녀오자는 건데요..
가서도 꿔다놓은 보릿자루 처럼 불편한 기색 내면서 방구석에 쳐박히는 남편을 보면 속이 터지죠..
저랑 작은 애만 느긋하게 다녀올까....
아니면 불편하고 가기 싫어하는 기색 내보여도 꿋꿋하게 남편과 큰애 델구 갔다와야 할까 고민이네요.
참고로, 일년에 많아야 세번 갑니다. 길어봐야 2박3일이고 대개는 1박2일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