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자기 전에(이불 깔기 전에) 치마의 주름을 잘 정리해서 방바닥에 깔아놓고 그 위에 조심조심 요를 깔았어요. 특히 보일러 떼는 겨울에는 다음날 아침 칼같이 주름잡힌 교복 치마를 입을 수 있었죠. 나름 범생이 멋내는 방법...
갑자기 그 생각이 번득 나요. 쩝..
저희는 수업시간에 깔고 앉아있었어요..
저는 멋내는 애가 아니라서 막 입고 다녔지만.. 반에서 절반? 정도의 아이들이 그렇게 했었어요..
학교에서는 체육복 입고 학교밖으로 갈 때는 주름잡힌 교복 입구요..
저는 원글님세대는 아니고..(68년생이시죠? 69년생 제 남편이 중1때까지 입었다고 그랬거든요..)
사복입다가 다시 교복 막 입기시작한 세대네요..
예 맞아요. 그리고 저희 때는 교내에서 체육복 입는 것도 허용이 안되었어요. 체육복은 체육시간에만. 하다못해 겨울에 너무 추워서 치마 아래에 체육복 입어도 혼났거든요. 스타킹 신은 맨다리로 겨울을 나야 했다는..
저희도 교복안에 체육복 못입게했어요..
제 동생만 특별히 엄마가 말씀하셔서 입었어요..(추우면 얼굴이 선풍기 아줌마처럼 부어올라서요..)
저는 열이 많아서 교복안에 체육복입는걸 이해못했구요^^
저는 겨울에 스타킹도 안신고 다니기도 했어요.. 그냥 양말에 워커...
그렇죠, 다림질하면 번들거려서 그 위에 다시 면 수건 같은 거 덮고 다려야 했는데, 이게 면 보자기 밑으로 주름 잘 잡혔는지 들춰서 확인하고 다리고.. 정말 못해도 1시간은 다렸던 거 같아요. 힘들게..
58 개띠
겨울엔 바지 입었어요
바지 요 밑에 깔고 잤지만 우리때는 다리미로 가운데 줄을 칼날처럼 다려 입었답니다...
상의는 애리 때어서 풀먹여서 다리고... 아" 옛날이여 ~~~~`
공포의 360도 주름...ㅎㅎㅎ
아랫목 요밑에 깔고 많이 잤어요...몸부림치면...주름 구겨질까...신경줄 돋으면서 잠을 잤었던 것같네요..ㅎㅎ
그러다..여고 진학하니.....와우~주름 하나도 없는 후리아 치마라니....ㅎㅎㅎ완전히 날아갈 것 같더군요..
저도 그랬어요.
저 딸내미 교복 다리는데 번들거림 땜에 난감한데..
그렇게 하면 안 번들거려요??
근데 요즘은 요 안깔고 자는데...책으로라도 눌러놀까요??
우리딸것도 그리해줬습다
주름 어긋날까봐 정성이 뻗쳐 시침질까지 해봤습니다.
주름구겨질까봐 버스 자리나도 안앉았다는...
뭐하러 그랬을까...ㅋㅋ
그랬는데 까마득히 잊고있었네요..
주름많던 플리츠 치마 요밑에 깔아놓고
자곤 했어요 벌써 그게 50 여년전 얘기네요..
저희학교는 주름치마였어요 아버지 주무시는 아랫목에 치마를
깐뒤 얇은 문제집을 그 위에 덮고 두꺼운 요를 깔아줘서 치마가안움직이게 해놨다가 학교갈 시간에 아버지 깨워서 치마 꺼내입던 제 철없던 제 중딩시절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전 교복 부활세대인데 주름치마여서 이불밑에 깔고 잤네요.
그때는 침대가 없어서 가능했는데
지금은 세탁소가 다 해주겠죠?
졸업하고 엄막 교복이랑 코트랑 세트로 동네 아는동생 줬는데
사실 전 교복 갖고 있고 싶었어요..
그집이 너무 어려운 집이라 말은 못했지만요..
진짜 공포의 360도 주름이었어요
그리워요..
에고, 같은 추억 많으시네요~! 전 제일 아쉬웠던 게 그 고등학교 언니들 하얗게 풀먹인 넓은 칼라 상의와 플레어스커트 교복 못 입어본 거요. 저 고등학교 때에도 자율화라 사복 입고 다녔는데 어떤 학생이 언니의 고등학교 그 교복을 입고 등교했는데 정말 스타됐어요. 다들 빙 둘러서서 구경하고 너무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좀 희한한 게, 가끔 드라마나 콩트에서 주인공의 과거 학교 씬 찍으면서 위에 말한 그 여학생 교복이 나올 때요. 그 옛날 교복은 82년까지만 입었던 건데, 82년에 고등학생이었다면 최소 64년 이전 출생자여야 하고, 그러려면 지금 50이 다 되어가는데 주인공 나이는 어물쩡 30대 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