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이나 하는 제가 또 글을 쓰다니..
공중파 뉴스도 안보던 제가 YTN에 심지어 tv조선,엠비엔..까지 보고 있어요.
엠비엔 보다 보니 아, 여기 완전 조작 많이 하고 만들어주기 방송 하더라구요. tv조선이 그나마 나아요.
나꼼수도 3회분 정도 들었네요.. 욕만 빼면 괜찮은듯.. 알고보니 욕처리 해둔 나꼼수삐처링이 있더군요^^;
박근혜 사과발표의 시발이 되었다고 들은 손석희의 시선집중(9/10자)을 어제에야 들었어요.
아, 알겠더라구요, 박근혜가 정준길과 금태섭 사건의 전말을 다 알고 있었구나.
- 구태여 시간초과 해 가며 동문서답으로 정준길과 금태섭이 문자 주고 받는 친구 사이 아니냐는 운운을 할 때..
나꼼수에서 나왔듯 일종의 사전모의가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대부분이 문자 주고 받은 것에 대해 크게 인식 못했을 거였거든요. 그걸 확인시키다니... 단체문자 보낸지 몇년 만에 얼토당토 않은 문자 띡하니 보낸, 안철수 새누리당 회의(?)에 올 수 있겠냐는 문자였다든데
- 그리고 박근혜가 손석희의 안철수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식의 침소봉대하는 정치는 구태라고 본다 .. 그런 말을 해요.
이것도 앞뒤 안맞죠. 상대가 어떻게 느껴지냐는 질문에 아직 서로의 시각이 충돌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자기쪽으로 유리하게(마치 자기일 아닌냥 했다가) 기정사실화하고 거기다 말도 안되게 "구태"라는 말까지 덧붙이죠.
정준길은 확실히 자기 사람이고 금태섭은 사실 아직 확실하게 안에게 속한 사람도 아니었잖아요.
정말 만에 하나라도 박근혜가 원하는 쪽 사실이라 될 가능성이 있다 하고 본인이 그렇게 믿는다고 하더라도,
사건의 대상이 안철수가 아닌데 안철수를 구태정치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정치공격이죠.
제 생각에 여기서 안철수가 의분 을 느꼈으리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제가 5년 전에 안철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때 느낀 그 분은 여러 강의 강연 정말 많이 들어본 제게 너무나 놀라웠어요. 너무 겸손하고 너무 탁월한 문제해결 방식 생각 방식에.. 사람에 대한 신뢰를 주더군요.
서 있는 모습 만으로 너무 겸손해 보인 그 분이 대선출정식에서 흑색선전은 최악의 구태정치다! 할 때의 비장함이란.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잘못 건드렸다 싶었어요.
근데도 엠비엔 같은 데선 정치평론가가 안철수가 마치 새누리당쪽으로 갈 수도 있을 것마냥 말하더라구요. 그분은 바보가 아니면 일부러 그러시는 거겠죠.
어떤 글들엔 안이 엠비가 키운 사람이라는 말도 나와요. 또 누구는 안이 좀 잘 배운 박근혜라고 폄하해요.
근데, 저는 불안하지 않더라구요. 정말 여러 사람 봐 왔지만, 안철수 처럼 그런 신뢰의 느낌을 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저는 자칭 중도에요. 좀 더 합리적이고 싶고 좀 더 선한 쪽을 택하고 싶어요.
우리 문이니 안이니 불안해 하지 말고 정말 민주당 쇄신을 순수하게 바라고 그런 쪽으로 요구하면 좋겠어요.
근혜언니, 만일 그동안 사대강 좀 반대하고 그렇게 정치적으로 동문서답하지 않았으면 고마운 마음으로 좀 지지했을지도 몰라요. (이 말 꼭 좀 해 주고 싶네요)
(글을 잘 안올려봐서.. 글이 중간에 팽 당하는 불상사가.. 미리 복사해 둘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