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관계 힘들어하는 딸에게 뭐라고 조언해야할까요?

중1 조회수 : 2,389
작성일 : 2012-09-25 10:23:51
유독 친구 욕심많고, 친구관계가 관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딸입니다. 원래도 그런 편인데, 중학교 들어가서 그 현상은 더욱 심해졌구요.

딸아이 학교가 남녀공학인데 여학생이 13명정도인거 같아요. 남학생인 24명이구요.
여학생이 작다보니, 다들 친하면서도 그 중에 가장 센 애(A)가 분위기를 완전히 잡아요.
모든 애들이 A의 눈치를 봅니다.
우리 아이는 A와 또 한명과 3명이 친하게 지냈어요. 지난 학기동안.(말은 안했지만 A같은 강한 스타일을 좋아하는것같아요)

그런데 최근들어 A와 멀어졌고, 나머지 모든 애들이 교실에서 우리아이에게 말을 안건답니다.

교실 밖등 A가 없을때는 딴 친구들이 말을 걸구요.

아이가 어제 울면서 전학가고 싶다고, 너무너무 괴롭다고 하는데..

어떻게 조언해주어야 할까요?

제가 보기에 A란 애가 돌아가면서 친구들을 이렇게 만드는거 같은데, 선생님도 알고 계시는 눈치구요.
그런데 대놓고 왕따라는 표현도 쓰지않고 괴롭히지도 않으니 선생님이 심각하게 여기진 않는것같고..

그리고 선생님이 경고한다고해도, 아이들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것같아요.

힘들지만 버텨라..라고 말하기엔, 애가 너무 힘들어 하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40.xxx.1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2.9.25 10:29 AM (118.216.xxx.135)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느다해도 선생님께 말씀하세요.
    그래야 따님 속이라도 풀어지지 않겠어요?

    아주 못된 것들이 있어요. 전 그냥 상대 아이 엄마와 맞짱 떴는데 아주 가관이더군요.
    암튼 엄마가 니편임을 보여주세요. 어차피 따돌림 당할거라면 응징이라도 해야죠!

    지금 상황이 애매하니까... 상대 아이나 엄마보다는 선생님께 의논드리세요.
    저라면 그렇게합니다. 전학은 그때가서 해도 늦지 않구요.
    전학시킬 각오라면 뭔들 못하나요? 엄마가 쎄게 나가야 따님도 기가 살아요.

  • 2. 아줌마
    '12.9.25 10:30 AM (118.216.xxx.135)

    학교폭력 사이트 가보세요. 왕따라는 표현 안해도 따돌림 자체도 학교폭력에 포함됩니다.
    요새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속 조사하니까 말씀드리면 선생님도 조심시키고 당사자 애들도 조심합니다.
    그렇다고 따돌림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그것들 계속 기세등등하게 하는 꼴은 두고 못보죠.

  • 3. 원글
    '12.9.25 10:33 AM (211.40.xxx.127)

    네. 선생님 찾아봬야하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4. ..
    '12.9.25 10:36 AM (210.124.xxx.125)

    늘 그런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들으면 복장터지고 믿기지 않는데 아이들이 그렇더라구요. 강한 아이가 분위기를 주도하면 따라가요.

    없는데서는 미안하다고 말도 하고 눈짓도 하면서 막상 강한아이 있을때는 그분위기에 휩쓸리지요.

    전..비슷한 경우였는데 사단이 나자마자 그날 바로 아이가 그 아이에게 직접 문자 주고받았어요.

    제 아이가 잘못한건 하나도 없었지만 너무 괴로우니 네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그게 용기있는거다 하면서..

    그 상대아이는 카톡에 카스에 제 아이 욕하면서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제 아이가 먼저 오해가 있다면 풀고 싶다고 문자했습니다. 바로 답문자와서 저녁내내 문자질하면서 해결하더라구요.

    요는..엄마, 아빠는 무슨 짓을 해서라도 널 보호할거다. 학교가고 선생님만나고 교장만나고 교육청까지 지구끝까지 못할일이 없다는걸 아이한테 확실히 전했고 그러나 최상의 해결책은 네가 직접 부딪치는거다. 아플수도 있고 거절당할수도 있고 더 힘들수도 있지만 그 아이가 계속 못되게 굴더라도 그건 그쪽이 문제니까 네 행동은 용기있는거다라고..아이를 지지하고 설득했어요.

    엄마가 먼저 숨 크게 쉬고 힘내시구요..잘 해결되길 빕니다.
    저도 금요일에 그 일겪고 주말내내 두들겨 맞은듯 잠도 못자고 힘들더라구요..

  • 5. 아줌마
    '12.9.25 10:37 AM (118.216.xxx.135)

    네~ 아이에게 엄마가 든든한 빽이 된다는 걸 보여주면 스스로 극복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그 일을 계기로 많이 어른스러워졌어요. 친구도 다시 사귀었구요. ^^

  • 6. 그냥..
    '12.9.25 11:48 AM (124.111.xxx.118)

    모든 애들은 힘든 시기를 다 겪는 것 같아요.
    우리 애만 특별히 운이 없어서도 아니고 뭘 잘못해서도 아니구요,
    우리 애도 그런 힘든일을 겪을 때 상대 아이나 다른 아이들을 원망하고 힘들었는데
    결국은 우리 애가 그 고통을 이겨내고 견뎌내야하는 것이었어요.
    그 일로 우리 애는 정말 성숙해졌고 친구도 중요하지만, 혼자라도 당당해지는 법을 알게 되었거든요,
    무순 방법을 쓰든지 잘 이겨내시고, 이 일은 아이에게 큰 상처도 되겠지만 그 만큼 성숙해지니
    많이는 힘들어하지 않으면 좋겠네요.
    따님과 어머니...기운내세요..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560 안철수가 대통령되도 불안하네요 10 불안 2012/11/20 1,008
179559 한살림/알라딘 둘 다 이용하시는 분들~ 5 책책책 2012/11/20 1,258
179558 文-安, TV토론에 사활 걸었다 / 박근혜, 23일 단독 TV토.. 6 세우실 2012/11/20 1,315
179557 혹시 샌안토니오에 사시는 분 거기 겨울날씨가 어느정도인가요? 7 미국 2012/11/20 1,713
179556 귤 4~5번이면 크기가 어느정도인가요? 1 살까말까 2012/11/20 1,144
179555 "나름 전문직"이란... 36 ..사? 2012/11/20 4,704
179554 역대 단일화도 이런식으로 가다 했던가요? 아님 지금이 최악인건가.. 6 단일화 2012/11/20 1,120
179553 야권단일화,,심상정씨는요? 대선 2012/11/20 630
179552 안캠왈 "인적쇄신 말한적없다 " "여.. 5 루나틱 2012/11/20 1,216
179551 안캠프에 전화해봤어요. 7 .... 2012/11/20 1,591
179550 생선가시의 공포(?) 6 가시 2012/11/20 1,527
179549 세부여행 패키지 추천.. 1 떠나리 2012/11/20 1,018
179548 현재 안철수 지지의 실상은 13 ... 2012/11/20 1,845
179547 정몽준... 그는 대인배였습니다.. 죄송합니다.. 8 루나틱 2012/11/20 1,681
179546 이번 덴비 공구 배송 너무 늦네요..ㅠ 1 목빠짐여사 2012/11/20 920
179545 외국인과 인터뷰 1 mint1 2012/11/20 723
179544 대체 어른들은 어디가서 예방접종 하는거에요? 3 접종무식녀 2012/11/20 629
179543 아이 홍삼제품 추천해주세요 3 하니 2012/11/20 897
179542 안철수의 망상, 내게 돈 낸 자에게만 투표권을 주겠노라~~~~~.. 24 ,,,,,,.. 2012/11/20 2,169
179541 부직포 어디서 살까요? 2 아아 2012/11/20 1,127
179540 2년전 코스트코에서 산 밀레 오리털 파카 사셨던분들 계시나요? 1 젠장 2012/11/20 2,430
179539 안철수 끝인가요? 이거 선거법위반 아닙니까? 14 스피닝세상 2012/11/20 1,745
179538 코트 사면 팔목에 붙어있는 핸드메이드 라벨지요... 7 dd 2012/11/20 4,226
179537 문재인, 자기당 대의원도 못 믿을정도면 손들어야지요. 18 그게상식 2012/11/20 1,401
179536 냉동실의 과메기 쫌 됐는데... 정녕 버려야 할까요? 3 죄받지 2012/11/20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