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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모기잡는 방법-너무한 거 아닌가요?

남편평가! 조회수 : 15,256
작성일 : 2012-09-25 00:01:51

남편이 82에 물어보라네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난 며칠동안 하루 한 마리씩 모기가 현관문을 열 때 따라들어왔던가 봐요.

 

남편은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잠이 들고

 

딸은 딸 방에서 쿨쿨!

 

저는 안방에서 잤어요.

 

곤히 자고 있을 때 남편이 뛰어들어와 "모기가 한마리 들어왔나봐" 하고는 딸방 문은 닫아 놓았다며 눈감고 자는 거예요.

 

잠결이라서 저는 다시 잠이 들었는데,  어느 순간 남편이 불을 켜고는 "모기야" 하고는 다시 눈을 감고 자고,

 

저는 눈부셔서 힘들어하며 이곳저곳 살펴보다가 모기를 발견, 손으로 잡아서 피를 보았어요.

 

그리고는 잤지요. 물론 많이 피곤하고 잠이 깨었다가 다시 자려니 다소 짜증이 났지만...참았죠.

 

다음날도 똑같은 일이 있었고,

 

지난 토요일밤, 동일한 상황에서 남편이 방에 들어와 자다가 불을 켜놓고 또 "모기야" 하고는 다시 눈감고 자는 거예요.

 

저는 한참을 모기를 찾아 헤맸지만 못 찾아냈고, 불을 끄고 그냥 누웠더니만...

 

잠시 후 다시 "모기야" 하며 반복...결국 못 찾고 다시 잠을 들었는데...

 

다시 모기 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남편이 안방문을 아예 닫아놓고 (모기가 거실로 따라올까봐)

 

거실로 가서 TV 틀어놓고 자고 있더라구요.

 

그 후 저는 안방문을 닫은 채 몇번을 불을 켰다가 껐다가 아무리 모기를 찾아 잡고 자려 해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거의 잠을 설쳤어요.

 

할 수 없이 좀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하려다가 부엌 천정에 붙은 모기를 발견,

 

바로 옆 거실에서 TV 보고 있던 남편한테 잡으라고 했어요.

 

참고로 남편은 키가 180 이상, 저는 150 정도예요.

 

남편은 이번에는 파리채가 어디 있냐며 모기잡을 생각은 않고 기웃거리기만 하더라구요.

 

결국 모기가 달아날까봐 의자를 가져다가 놓고 제가 손으로 그냥 탁, 잡아버렸어요.

 

물론 피가 튀고...(남편과 제 피겠죠)...

 

모기를 잡았더니 남편은 "정말 잘 잡았어" 하고는 "알라뷰"...어이가 없더군요.

 

거실에 나타났을 때 처음부터 혼자서 알아서 잡지않고 안방으로 모기를 유인해 오고는 잡는 일은 제게 맡기고,

 

심지어 모기를 안방에다가 저랑 있도록 안방문을 닫아놓고(평소엔 항상 열려 있는 문) 거실로 피신을 하기까지...

 

그제사 제가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만...

 

자기는 그냥 잠결에 무의식적으로 한 일이라며 뭐가 잘못되었느냐는 거예요.

 

기가 막혀서...82에 물어보래요.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우리 남편 너무한 거 아닌가요?

 

여러분은 모기가 나타나면 어떻게들 하시는지요?

 

평소 외출을 했을 때도 남편은 저더러 "뭐 먹고 싶어?" 하고 묻고는 제가 이것저것 제안을 하면

 

자기맘에 드는 품목이 나타날 때까지 질문을 하다가 나타나면 외식을 하고,

 

제가 제안한 것 중에 맘에 드는 게 없으면 "집밥이 제일이지" 하면서 집으로 들어오곤 합니다.

 

제가 아무리 먹고 싶다고 해도 절대로 자기맘에 안 들면 먹는 적이 없어요.

 

저는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하면 먹기 싫더라도 함께 가서 맛난 척 먹거나 최소한 함께 있어 주거나 합니다.

 

어차피 먹는 거 상대방이 즐겁게 먹으면 좋지 뭐, 하는 생각이고, 그런게 가족 아닌가 해서요.

 

한번은 여행중에 제가 먹고 싶은 품목을 포기하지 않아 한식집과 중국집으로 따로따로 가서 밥을 먹은 적도 있어요.

 

아주아주 드믈게 남편이 원하지 않는 음식점엘 가면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를 냉냉하게 하고 힘들게 해서

 

제가 결국은 '아, 다시는 이런 식으로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차몰고 외출을 할 때도 "어디 가고 싶어?" 하고는 자기맘에 드는 제안이 나올 때까지 탐색을 하다가 맘에 들면

 

떠나고, 맘에 안 들면 안 가는데, 대충 맘에 들어서 떠났다가 길이라도 막히는 날엔 얼마나 짜증을 내나 몰라요.

 

제가 가자고 해서 길이 막히고 고생한다고...저는 대체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하는 일이 없어요.

 

대충 뭐든지 남편한테 맞춰 주는 편이예요.

 

어차피 함께 사는 사람이 좋으면 저도 좋고, 싫으면 저도 좋을 건 없겠지, 하는 심정으로요.

 

제가 너무 남편을 편하게만 해준 것일까요?

 

쓰다보니 제가 너무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IP : 175.209.xxx.221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5 12:06 AM (218.236.xxx.66)

    성별이나 키하고 벌레 잡는거 하고는
    무관하더군요.

    근데 모기를 원글님한테로 유인해와서 잡으라고 하는 건가요? 모기야 하면서요?
    아 왤케 웃기지...ㅋㅋ

  • 2. ..
    '12.9.25 12:07 AM (1.225.xxx.125)

    솔직히 말해도 돼요?
    음.. 음...

    몬땠다. =3=3=3

  • 3. ..
    '12.9.25 12:08 AM (222.121.xxx.183)

    남편분이... 잘못했다기 보다는 철이 많이많이 없으시네요..
    너무 유치하다고 전해주세요..
    원글님은 너무 엄마처럼 잘해주셨나봐요..
    남편과 아들은 강하게 키워야죠^^

  • 4. ㅇㅇ
    '12.9.25 12:08 AM (211.237.xxx.204)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덩치가 더 큰 사람이 잡아야죠.. 성별하고는 무관하나 덩치와는 관계 있음

  • 5. ㅋㅋ
    '12.9.25 12:11 AM (218.236.xxx.66)

    모기는 덩치와 무관해요.
    벌레 못 잡는 사람은 못잡아요.

  • 6. 삐끗
    '12.9.25 12:13 AM (218.209.xxx.95)

    일단, 전 싱글이라 모기는 제가 잡구요...귀찮으면 걍 뜯기는....
    원글님 글을 읽고 , 느낀 건 모기보다는 다른 불만이 많으신거 같아요....

  • 7. ㅇㅇㅇㅇ
    '12.9.25 12:15 AM (222.112.xxx.131)

    모기잡이부인의 사연..

  • 8. 우리집
    '12.9.25 12:16 AM (14.63.xxx.136)

    제가 그래요
    그래도 내가 못된건 알아요

  • 9. 토토로
    '12.9.25 12:17 AM (183.101.xxx.207)

    읽으면서 엄청 웃었네요...웃겨요..
    어느정도 내가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리 남편이랑 완전 비슷...
    모기 유인까지는 아니지만.....자기 귀찮은 일은 절대절대 안하려 하고, 뭐든 자기 맘에 드는것만 하려는게 아~~주 비슷해요...
    모기 있음 잠을 못자고 불켜고 모기 잡을때까지 협조해야 해요..(제가 눈이 더 좋아서..ㅠ.ㅠ)
    (또 대단히 예민하셔서 모기 한마리 있음 자다가도 일어나야 함)
    요새는 운전도 제가 해요...뒤에서 스마트폰 가지고 놀려고 운전도 안하려 드네요..
    전 정말 친한 애엄마가, 저희집보고 아들 키우는것 같다고 해요...ㅠ.ㅠ
    손 많이 가는 아들...
    정말 정말 뭐든지 다 해줘야 함...
    또다른 친구는 제가 길을 잘못 들여서 그렇다네요...암튼 제 팔자 제가 만든거 같아서 그냥 이러고 살아요..엉엉..

  • 10. ㅎㅎㅎ
    '12.9.25 12:25 AM (121.131.xxx.228)

    근데 원글님 모기 정말 잘 잡으시네요..;;;
    어떻게 그 넓은 공간에서 모기를 발견하고..그리고 정확히 잡으시나용?ㅋㅋ
    저도 모기 넘 무서워 하는지라..남편분 좀 이해가 가기도 하는데....ㅜ.ㅜ
    암튼...솔직히 모기 부분은 좀 그럴수 있다 쳐도..평소에 남편분 행동보면 많이 이기적이시긴 하네요..

  • 11. 비쥬
    '12.9.25 12:28 AM (121.165.xxx.118)

    왕 남편 모예요. 부인을 인간 모기채.. 파리채로 쓰고 계심.. 그외 다목적 공구로.. 나쁩니다요

  • 12. 귀엽지 않아요
    '12.9.25 12:29 AM (211.234.xxx.199)

    우리야 제 3자니까 웃을 수 있지만.
    정말 유치하고 이기적이고 못됐네요.
    무슨 금테두른 왕자님입니까? 메이드에게 모기 잡으라고 시키는 거구요?
    별꼴을 다 본다 싶네요.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니 더더욱.
    난 물리기 싫지만 넌 물려도 된다는 이기심이 있는 거잖아요. 벌레 잡는 것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만 제일이고 남을 귀히 여길 줄을 모르는 거고. 게다가 그게 자기 마눌인데.
    늙어서 보자고 하시죠.
    원글님이 좋아하는 음식으로만 만들어서 혼자 드셔 보세요. 기분 나빠 하겠죠? 그럼 '이렇게 저밖에 모르는 행동이 당신이 한 거'라 해 주시구요. 그게 어떻게 같냐고 하면 머리가 나쁜 거라고 해 주고 싶네요.
    싸움날까 걱정은 됩니다만 참 쫌 그래요. 어떻게 저런 사람이 성인이라고 결혼을 하는지!!!

  • 13. 귀엽지 않아요
    '12.9.25 12:29 AM (211.234.xxx.199)

    아 머리가 나빠 이해를 못 하는 거라는 말입니다. 위의 말은.

  • 14. 이상해요
    '12.9.25 12:31 AM (58.224.xxx.19)

    님 남편분 ㅡㅡ;;
    삼자입장에선 재미있는 상황이지만 당사자로선 짜증나면서 웃기기도 한 상황이구요..
    남편분 주무실때 머리카락 몇개씩 뽑아버리세요...잠결이라 잘모르실 듯~~슬쩍슬쩍 뽑아버리세요.. 머라하심 흰머린줄 알았다시구요...약오르실텐데!!

  • 15. 쑥대머리
    '12.9.25 12:31 AM (180.182.xxx.127)

    걍 글 읽고 느낌은 이기적이다.
    그렇네요
    이기적인거 모르신건가요?
    이런성향은 자기위조로 생각하고 살텐데요.
    그점이 또 귀엽게 보일라면 귀여울순 있어요
    그러다 이런일 터지면 복장터지는거죠
    뭐 어쩔수 없네요
    걍 이기적인 성향임.

  • 16. 죄송하지만 짜증나네요
    '12.9.25 12:34 AM (118.36.xxx.128)

    남편이 그러시다면 님도..
    모기야~ 그럼 이불속에 들어가 머리카락 하나 남지 않게 숨으시고요
    방에 가두고 나가시면 문열고 따라 나가세요
    절대절대 잡아주지 마시고 본인이 잡을때까지 버티세요!!!!!

  • 17. 흰둥이
    '12.9.25 12:36 AM (211.246.xxx.192)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저희 남편도 그래요. 저도 처음엔 남편한테 맞춰줬는데 끝이 없더군요 자기가 저를 불편하게 만들면 결국엔 저 하고픈대로 하니 더 진상부린거죠 결혼 5년째인데 니가 그래도 소용없다를 가르치고 있어요
    제가 막고 싶은 메뉴도 먹고요 그게 정 싫으면 밖에서 기다리든 집에 먼저 가라한 적도 있어요

  • 18.
    '12.9.25 12:40 AM (112.150.xxx.146)

    저게 귀여워요?
    모기 얘기는 글을 쓰게된 기폭제가 됐던거고 다른 사건까지 들어보니
    이건 뭐 얍삽하기 짝이 없네요
    특히 본인인 원하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사람 쪼고 안되면 똥 씹는 얼굴되는거 아주 유치합니다.
    정신이 좀 덜 자라셨나봐요
    다른 이가 내 비위를 맞추고 받들여주는걸 당연시하는 사람이 대개 저렇죠. 아우 얄미러워ㅋㅋㅋㅋ
    누군 뭐 성깔 없어서 맞춰주고 사나.
    오냐오냐하니깐 똥인지 된장인지조차 구별못하고 덤비네

  • 19. 너무
    '12.9.25 12:40 AM (211.36.xxx.24) - 삭제된댓글

    얌체같아요 -_-;

  • 20. .....
    '12.9.25 12:48 AM (116.37.xxx.204)

    전 제가 거꾸로 남편에게 그런데요, 남편은 자다가도 일어나서 잘잡고요.
    먹는것 별로 안 밝히는 사람이라 당연히 제 뜻대로 하고요.
    여행도 제가 결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이기적이란것을 알고 있고요, 남편분을 그런 자각이 없으시네요.

  • 21. ..
    '12.9.25 12:51 AM (211.246.xxx.191)

    어휴 남편이 아니라 말 징하게 안듣는
    7살 고집불통 데리고 사시네요.
    또 식당가서 님더러 메뉴 읊게하면
    무시하시고 먹고싶은거 골라 드세요.
    애기도 아니고 맘에 안들면 찡찡하게 앉아있고
    진짜 꼴불견이에요.
    애기면 가르치기라도 하지... 힘드시겠어요.

  • 22. 얍삽한거죠
    '12.9.25 12:57 AM (175.201.xxx.156)

    자기는 모기 잡긴 싫고 모기 물리는 건 또 싫고.
    남의 부군한테 말하긴 참 뭐하지만 덜떨어진 것 같아요.
    어디 모자란 게 아니면 본인이 모기 싫으면 본인이 일단 잡는 시늉이라도 해야죠.
    저도 모기 싫어하는데 일단 모기 발견하면 다른 가족들 안 물리게 제가 발견한 방에서
    문 닫아놓고 제가 일단 잡고 봅니다.
    남편이란 사람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손 안대고 코풀겠단 거죠.

  • 23. 남편평가!
    '12.9.25 12:57 AM (175.209.xxx.221)

    여러문 댓글 읽다보니 확실히 제가 길을 잘못 들이긴 했나봐요.

    모기만 제 차지가 아니고, 생각해보니 궂은 일은 모두 제 차지네요.

    전 그저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그리 살고 있는데...

    가끔 남편이 밖에서 힘들텐데, 싶어서 측은지심도 생기고,,,

    지금도 코를 골며 자는 남편이 딱하다 싶고,,,

    그런데 그러다보니 제가 자존감이 없다 싶기도 하고,,,

    우리 딸은 저처럼 절대 살게 하고 싶지않네요.

  • 24. 까페디망야
    '12.9.25 12:59 AM (219.255.xxx.221)

    남편이 모기야 하면요... 파리채를 준비해구었다가
    어디? 어디? 하면서 남편을 때리세요...
    얄밉게시리 모기를 아내에게 유인해놓구 쿨쿨 자다니요..

    글고 원글님이 넘 맞춰주셨네요. 이제부터 선수치세요... 남편이 어디 가고 싶냐고 하면 당신부터 말해봐.. 이러구요. 남편이 어디 가고 싶다고 하면 난 별루.. 하면서 그냥 집에 있자 이렇게 김새게 해보세요.

  • 25. ...
    '12.9.25 1:18 AM (219.255.xxx.193)

    저런 남편.. 정말 욕나와요. 본인이 이기적이고 못된 걸 모르시다니.. 얍삽하고..
    어디서든 손해는 안 보시겠어요. 남편분.. 자기 중심적이고 얍삽하시니..
    원글님께는 그래도 남편인데.. 죄송하네요.
    사실 더 심하게 얘기하고 싶지만.. 원글님 생각해서...... 이 정도로만...

  • 26. 허걱
    '12.9.25 1:19 AM (175.125.xxx.117)

    이기적인 종자

  • 27. ㅋㅋ
    '12.9.25 1:23 AM (219.254.xxx.34)

    카페디망야님 댓글 대박이네요..!!ㅋㅋㅋㅋ
    정말 저렇게 하세요!
    남편분도 느끼는게 있어야해요.

    남편은 넘 이기적이고,,원글님은 넘 희생적이네요.
    좋은게 좋은거같지만,,,한쪽이 일방적으로 행복한건 불안정한겁니다.
    구성원모두가 행복해야 진짜 건강한 가정이죠~
    원글님도 행복을 요구하시고 행복해지세요!!^^

  • 28. 웬일인지
    '12.9.25 1:25 AM (112.169.xxx.82)

    남편이 고맙게 느껴지네요
    제 남편이요
    미안해요 원글님

  • 29. 남편평가!
    '12.9.25 1:37 AM (175.209.xxx.221)

    웬일인지님, 미안해 하지 마세요.

    저는 그저 님이 부럽네요.

    님의 댓글 속에 님 남편께서 어떤 분이실지 보여서요.

    차츰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사는 게 참 별거 없다싶어서요.

  • 30. 대박이예요
    '12.9.25 1:51 AM (116.34.xxx.74)

    정말 남편은 진정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른단 말이예요?

    의사소통이 안되는건가요?

    정말 이기적이고 의존심이 강한 성격인데요.

    나이가 몇인데 자기가 먹고 싶은거 하나 주장안하고 앙탈만 부리고 있대요?

    남편분은 생각이 아예 없으신 분이거나 아님 남에게 거절당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시는 분 같네요.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보이고... 총체적으로 자기 성찰이 아주 절실하게 필요하신 분 같아요.

    부인께서도 남편 성장배경이 어땠는지 살펴보시고 이해하는 마음을 많이 가지세요.

    그런분들은 자기가 먼저 깨닫기 전에 남이 지적하면 피해의식만 엄청 생기니깐요... 휴우,..

  • 31. ..
    '12.9.25 2:01 AM (122.36.xxx.75)

    모기야 하고 불키면 뺨에 모기붙었네하면서 강스파이크를 날리세요
    그다음날 또 모기야하면 엉덩이를 하이킥날리구요 엉덩이에붙었길래
    몇번만하면 구타당하기 싫어서 그만둠...

  • 32. ...
    '12.9.25 2:42 AM (121.164.xxx.1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웃었어요
    죄송하지만 남편분 행동이 너무 웃기고 재밌어요
    제가 좀 사이코 인지 왜 이렇게 웃기죠?

  • 33. ...
    '12.9.25 2:44 AM (121.164.xxx.120)

    그리고 원글님도 너무 귀여워요^^

  • 34. 남편분 조심하라고 하세요
    '12.9.25 3:01 AM (183.102.xxx.197)

    제가 20년을 그리 살았어요.

    사실 제가 남편을 더 좋아해서 한 결혼이었고
    살면서 가끔 의견이 맞지않아 티격태격하고 나면
    돌아선 남편의 등뒤가 너무 짠하고 안스러워서
    제가 견디지 못하고 남편에게 맞춰가며 살았어요.
    저도 님처럼 여행지도 음식도 뭐든 남편이 좋아하니까
    남편이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게 뭐였는지 생각도 안하고 그냥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갱년기를 맞이하면서
    그렇게 살아온 나의 세월들이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지더라구요.
    조금씩 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남편은 적응을 못하고 있네요.
    나중에 마누라 우울증 걸려 병원신세 지는꼴 보고싶지 않으면
    지금부터 잘 하라고 하세요.

  • 35. ...
    '12.9.25 3:43 AM (174.137.xxx.49)

    와, 너무 이기적이다!

  • 36. 귀엽긴...
    '12.9.25 3:48 AM (211.36.xxx.5)

    저게 귀엽나요?
    얄미워서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인데요....
    내남편이 저러면 뒤통수 한대 갈겨줄거 같아요.
    남자등 여자든 저렇게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다 싫던데
    원글님 남편은 용케도 결혼까지 하고...대단하네요.

  • 37. ...
    '12.9.25 3:57 AM (174.137.xxx.49)

    님 남편의 잘못은 한마디로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겁니다.

  • 38. 혹시 성이
    '12.9.25 4:28 AM (67.170.xxx.94)

    내남편이 왜 원글님집에???

  • 39. ㅋㅋㅋ
    '12.9.25 4:56 AM (58.120.xxx.48) - 삭제된댓글

    님은 황당하고 어이 없으실텐데 저는 왜 이렇게
    재미날까요.
    다툼하니라 기운 빼지 말고 걍 전자 모기채 사셔서 잡으시는 것이
    훠얼~ 백만배 현명 하실 듯.
    글고 모기장 구입해서 남편 전용으로 쳐 주셈.
    고기 들어가서 자면서 모기야 하지 말라고.
    왕자님으로 커서 그러실텐데 왕자님으로 모셔야죠. 에혀~~~ 끙!

  • 40.
    '12.9.25 5:15 AM (218.186.xxx.248)

    글만 읽어도 너무 짜증나는데 이런 남편이 엄청 많은가봐요?
    나같음 모기야! 할때 어쩌라고! 하면서 대판 싸워서 잠 확 깨워서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할텐데..

  • 41. ,,,
    '12.9.25 5:50 AM (66.183.xxx.117)

    남편분, 정말 유치해요. 유치찬란할 정도로 유치해요. 너무 이기적이고 애 같아요. 나쁜 마음인거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그냥 미성숙하신 듯... 원글님이 평소에 엄마나 같이 그냥 잘 맞춰주시나 봅니다.

  • 42. 이기적
    '12.9.25 5:56 AM (211.234.xxx.118) - 삭제된댓글

    똑같이 해주세요

  • 43. ....
    '12.9.25 7:00 AM (119.199.xxx.89)

    글 읽는데 기가 차네요
    남편분 너무 이기적이에요 모기를 부인 자는 안방에 가둬놓고 나가다니...
    진짜 세상에나
    외출했다가 기분 나빠 도로 집으로 돌아오는 행동 정말 이해 안갑니다
    원글님 지송해요

  • 44. 참...
    '12.9.25 7:37 AM (211.44.xxx.175)

    남 생각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원글님도 잘못이 커요.
    오냐오냐 해오셨잖아요.
    유딩 키우는 엄마도 아니고.........
    다 자란 성인 남자가 저런 식으로 행동하면 징그럽지 않나요.

  • 45. 정말
    '12.9.25 7:51 AM (118.45.xxx.164)

    짜증나는 인간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 46. rid
    '12.9.25 7:52 AM (119.70.xxx.194)

    걍 찌질하다는 생각.........


    어디 남한테 그러겠어요???? 만만한 부인한테나 그러고 사는 거지.... 왕 찌질한 남편이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 47. ㅋㅋㅋㅋ
    '12.9.25 8:47 AM (175.112.xxx.133)

    배꼽잡고 눈물 질질 흘리며 보았네요.
    ㅋㅋㅋㅋㅋㅋ
    남편과 아들을 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 48. 외식부분은
    '12.9.25 8:52 AM (115.143.xxx.27) - 삭제된댓글

    고치세요. 진짜..
    님이 먹고 싶은거 못먹으면 똑같이 찌질하게 구세요.
    평소에도 난 먹고싶은게 없어. 니가 먹고 싶은거 먹어야 지랄안하니 내 좋아하는 밥이 목구멍에 넘어가니.
    티비보다가 내가 좋아하는거 나오면.. 야.. 맛있겠다. 하지만 니가 안좋아하니 난 못먹겠지?
    평생 먹어보지도 못하고 죽을꺼야. 엄마한테 사달라고 할까. 그럼 못먹고 사는 내처지 들통날꺼야.
    난 그냥 애들 좋아하는 돈까스 우동이나 먹고 니 좋아하는 얼큰이들만 먹고 살아야겠지.
    지겨워서라도 내가 먹고 싶은거 먹으라고 해요. =.=

    울 남편은 애들 이름도 그런식으로 지었어요. 지 맘에 들때까지 지어다가 바쳤음.
    이런거 자꾸 버릇되면 홧병걸려요.
    모기는.. 눈딱감고 에프킬라 사세요. 남편께서 아마 100퍼 싫어하는 물건일텐데 마구 뿌려대면 뭔수를 쓰겠죠.

  • 49. 그러니까
    '12.9.25 9:38 AM (58.125.xxx.90)

    방에 모기랑 님만 남겨두고 문을 닫는다는 말씀입니까?

  • 50. 아이고~
    '12.9.25 9:44 AM (110.10.xxx.194)

    오전부터 눈물나도록 웃었어요.

    남편 분~ 너무 해욧!
    이기심의 결정체로군요~

  • 51. ...
    '12.9.25 11:19 AM (119.200.xxx.23)

    살다보면 상대방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야되는 타이밍이 있는데 참으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은 이 정도까지 해도 되는구나 하는 관계가 만들어져요. 짜증까지 너무 받아주지 마세요. 맘에 안든다고 여행이나 식당에서 분위기 냉랭하게 만드는 것 참 유치하긴 한데 눈치보기 보다 일침을 가해서 그러지 못하게 하세요. 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으니까요. 아마 평소에 화를 안 내셨다고 하니 더 효과 있을 수도 있어요.
    지나친 예이지만 진상들은 세상 편하게 살더군요. 어느정도 상대방이 성격 나오기 전에 피해주고 맞춰주니까요.

  • 52.
    '12.9.25 8:34 PM (211.202.xxx.41)

    며칠전 아내 생일상 매년 차려주는 남편 보곤 내 남편이 꼴뚜기로 보이더니 이 글 보니 내 남편한테 미안해지고 고맙네요. 자백하자면, 제가 님 남편 같아요. -,.-; 남편에게 이 사연 앞부분 읽어주니 막 낄낄대네요. 측은.
    모기 잡는 것부터 궂은 일, 귀찮은 일을 남편에게 미루는 것도 비슷하고, 뭐 먹으러 가고 여행 갈 때 남편 의견이 더 반영된 경우에 뭐가 어긋나고 안 좋으면 툴툴대는 것도 비슷하고요. 저 반성할게요.

  • 53. 아줌마
    '12.9.25 8:36 PM (118.216.xxx.135)

    헐... 모기 잡겠다고 불켜고 설치는 것도 꼴비기 싫은데
    마누라한테 잡으라고 한다구요!
    너무했다... 담부턴 자는척 하세요 아님 모기약 켜시던지 ㅋㅋ

  • 54. gkgk
    '12.9.25 8:37 PM (112.151.xxx.134)

    이기적이네요.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고..
    사소한 것들이지만 같이 살면 정떨어질 듯.

  • 55. 오오
    '12.9.25 8:39 PM (222.239.xxx.216)

    음식에 관한건 님이 잘하시는거 같아요..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거잖아요 남편분은 이기적인 거구요
    모기에 관한건.. 참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남편분 행동이 정말 정말 얄미운거 맞습니다 그렇지만
    저 같으면 신경 안 쓰고 그냥 잡니다 모기 있던지 말던지
    고작 한마리 가지고 잠 다 깨면서 유난 떨기보다 남편이 그러던지 말던지 신경 꺼보세요
    남편 잘못이고 뭐고 그런거 없어요 그냥 그런 인간이지 해보세요 인정하면 맘 편합니다

  • 56. 이기적이네요.
    '12.9.25 8:58 PM (119.70.xxx.86)

    남편더러 우리 딸이 당신같은 남편 만나서 살면 맘에 들겠냐고 물어보세요.

    전 모기약을 너무 뿌려서 힘들다는건 아닐까 싶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뭐하는 겁니까?
    그리고 자기 먹고 싶은거만 먹으러 다니고
    못됐다~

  • 57. 에고
    '12.9.25 9:07 PM (14.200.xxx.86)

    찌질하네요 남편분

  • 58. 취중진담
    '12.9.25 9:26 PM (121.139.xxx.178)

    취중진담이라고
    잠결에 진심을 보인거네요 (지송)
    담부터는 진심 같은건 저 멀리 던져버리고
    집에서도 비지니스 스타일로 사시라고 해주세요

    울 신랑
    모기있으면 한 밤중에 일어나 약 끼우고 자거나 불 키고 찾고 하던데 ㅉㅉ

  • 59. 죄송하지만
    '12.9.25 9:40 PM (121.147.xxx.151)

    모기보다 더 짜증하는 남편이네요.

    오늘 당장 전자모기채 하나 사서 쓰세요.

  • 60. rmsi
    '12.9.25 10:00 PM (39.121.xxx.222)

    기냥..식모니깐.

  • 61. 올라~
    '12.9.25 10:32 PM (125.57.xxx.1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지만...
    알라뷰에서 진짜 빵~~터져서 댓글달라고 로긴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웃겨요 ㅋㅋㅋ

  • 62. 뭘....
    '12.9.25 11:35 PM (218.236.xxx.66)

    웃기고 재밌기만 한데
    뭐 그리 남의 남편한테 이기적이네 찌질하네 욕을 하고 그러나..요.
    원글님도 글 쓰신 거 보니까
    유머 감각 장난 아니시네..ㅋ

    재밌게 사십니다.
    부부 어느 한쪽이 대충 그렇긴 하지요.
    모기건 뭐건 벌레 못잡는 사람은 못잡지요.
    남편이 꼭 잡으라는 법도 없고.

  • 63. 에효~
    '12.9.25 11:49 PM (118.44.xxx.223)

    읽다 보니 남편 같은 분 옆에 있음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
    그런데, 원글님이 길을 잘 못 들이신 부분도 어느 정도 있을거예요.

    제 친구 남편이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친구는 그걸 한참 뒤에 그야말로 어쩌다 알게 됩니다.
    제가 들어보면 뻔한 거짓말인데도 얘는 매번 속아요.
    이렇게 매번 속으니 그렇게 거짓말을 하는 구나 싶었어요.

    위에 모기야 했을때 어쩌라고 하면서 한바탕 하신다는 분처럼 한번 버럭 해주세요.
    매번 받아주시니 남편분이 점점 더 이기적인 된 것 같아요.

  • 64. ㅋㅋㅋㅋ
    '12.9.25 11:57 PM (110.8.xxx.109)

    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남편분 애기??? 정말 성질 돋구는 아들내미 같아요. 모기는...솔직히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잡으면 되긴 하는데 하는 행동이 진짜 철없어보이긴해요. 그래도 매사 그러시는거 아니면 열은 받아도 귀엽게 넘어갈듯?? 근데 밥먹는거같고 그러는거는 넘 나빠용~~~어떻게 남편 먹고 싶은 것만 먹고 아니면 삐쳐서 그러나요?? 남편이 님이 그만큼 받아주는거 알고 고마워하면 괜찮은데 그것도 모르고 자기가 뭘 잘못했냐 그러는건 진짜 한대 맞아야할 것 같아요.

  • 65. 음.
    '12.9.26 12:38 AM (182.212.xxx.100)

    이게 재미있나요..?
    아니면 글이 추가된 건가?
    모기에 외식까지...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요??

    남편분.. 못되쳐먹었네요.

  • 66.
    '24.6.17 1:28 AM (221.138.xxx.139)

    저런 남자랑 왜 사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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