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중이거나 예정이신 분들 생선 드세요?

어려워요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12-09-24 19:18:11

평소 음식에 대한 식탐이 강해요.

먹고 싶은게 생각나면 몇시간을 찾아가서라도 먹어야지 안 그럼 계속해서 그 음식이 머릿속을 둥둥 떠 다녀요.

아는게 많아 먹고 싶은 것도 많은게 문제고 평소 신념따위도 음식 앞에서는 무너질 때가 많아요. ㅠㅠ

 

그동안은 미국산 쇠고기 안 먹겠다 하구선 부페에 나온 미국산 쇠고기 슬쩍 먹었구요.

샤브샤브집의 호주산 쇠고기가 미국산을 속인거 같다 짐작하면서도 호주산이라 했으니 맞겠지 스스로 위안하면서

많이 먹었어요.

방사능 터진 후 일본에서만 거의 잡힌다는 생태는 안 먹었지만 너무너무 환장하는 갈치, 고등어는 가~끔

사 먹었어요.

육수용 멸치는 원전 사고 나기 전 냉동실에 있던거 먹고 있는데 다시마는 떨어져서 며칠 전에 올해 수확한 걸로 새로

샀어요. 임신하면 미역국 안 먹을 수도 없잖아요?

사실 정체 불명의 생선으로 만든 어묵이 제일 위험해 보이는데 그것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사다 먹었어요.

 

오늘도 지인이 남해 바다에서 낚시로 갓 잡아오신 통통한 갈치를 행복해하며 먹다가 갑자기 걱정이 되는겁니다.

지금 아기를 기다리는 중인데 먹어도 괜찮은걸까 싶어서요. (임신 계획이 없다면 크게 신경 안 쓰고 먹고 싶은거 그냥 다 먹었을거에요.)

얼마 전에 게시판에서 본 일본의 방사능 땜에 기형이 된 딸기며 여러가지 생물체를 보고 놀랬던 기억이 확 나면서

적어도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라도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요.

원전 사고 터진지 일년이 훌쩍 넘었으니 국내산 생선도 별 의미가 없겠죠?

그러고보니 올 여름엔 동해에서 해수욕도 여러번 했었네요. ㅠㅠ

지금이라도 미래의 아기에게 주는 첫번째 선물이라 생각하고 조심할건 조심해보려구요.

우선 생선 어묵 등 바다에서 나는 식품부터 조심할 생각인데 다른 분들도 나는 이건 안 먹는다...하는거 있으심 알려주세요.  참고해서 저만의 리스트 만들어야겠어요.

 

IP : 119.202.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산부인데요
    '12.9.24 7:21 PM (175.252.xxx.172)

    전 다 먹는데요...;; 매끼니 매일 먹는건 아니지만 먹고플땐 먹어요 임신이라 스시나 회는 자제하는데 입덧할때 너무 먹고싶을적엔 그것마저 다 먹엇네요;;; 그치만 왠만하면 소고기나 돼지고기로 단백질 섭취하려고하긴해요.

  • 2. 임산부인데요
    '12.9.24 7:22 PM (175.252.xxx.172)

    그리고 찌개나 국 요리할때 멸치다시국물 꼭 만들어 먹습니다...^^;;;(;

  • 3. Abc
    '12.9.24 7:23 PM (175.252.xxx.87)

    전 참치랑 연어는 절대 안먹어요....

  • 4. ㅇㄹㅇㄹ
    '12.9.24 7:24 PM (222.112.xxx.131)

    그러니까 사실 그걸 걸러주는걸 정부이 인간들이 해야 될일인데..

    나몰라라 국민이야 암걸려 죽든가 말든가 일본 후쿠시마산도 다 수입하는... 에효.

  • 5. ..
    '12.9.24 7:30 PM (59.19.xxx.27)

    생선이라도 먹고 싶음 먹을것 같아요.. 입덧하기 전에 뭐든 드셔 두시길....ㅜㅜ 아흑..

  • 6. 우유좋아
    '12.9.24 7:38 PM (115.136.xxx.238)

    임신8개월인데, 임신하고부턴 해산물 안먹어요.
    방사능 오염에 가장 민감한 대상이 태아와 어린아이들이니 알고는 못먹겠어서요.

  • 7. 7개월
    '12.9.24 8:06 PM (211.234.xxx.6)

    저는 해산물 안좋아해서 임신 후에도 안먹고 있고, 생선류는 비린 맛 때문에 임신 하고는 거의 못 먹겠더라구요. 아주 가끔 초밥 몇점 먹은 것만 기억 나네요. 원전 이후로는 집에서도 생선요리는 의식적으로 안하는데 남편이 좋아해서 가끔은 해도 저는 안먹었어요. 계란도 비려서 못 먹고, 고기도 얼마 전부터 먹고, 밥도 먹은지 한 달... 대신 밀가루 종류와 과일만 당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402 남편 발자욱 소리가 거슬린다며 아랫층에서 올라왔어요. 28 이른아침에 2012/10/29 3,942
170401 나비부인-궁금한 점이 있어요. 홍세라???.. 2012/10/29 625
170400 개 훈련에 도움되는 도그 위스퍼러 3 좋은 개 2012/10/29 2,077
170399 대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지혜 2012/10/29 571
170398 청심국제중-부러워요 5 합격한 주변.. 2012/10/29 3,303
170397 강원도 강릉 사투리의 진수/ 우추리 이장님 방송( 중복인가요?).. 1 웃어보아요 2012/10/29 1,170
170396 역사책 추천 좀 해주세요 (아이들용 말구요) 3 레이첼 2012/10/29 685
170395 집에서 며칠동안 간장 달이면 집 엉망될까요? 1 000 2012/10/29 880
170394 클래식기타? 통기타? 우크렐레? 뭘 해 볼까요 5 추천좀 2012/10/29 2,024
170393 스킨답서스 좀 살려주세요 2 누가우리집 2012/10/29 852
170392 진중권 vs 간결 토론 핵심 부분 (29분 15초 이후) 프러시안블루.. 2012/10/29 890
170391 대형학원-교습소로 방향을 바꾸었는데'- 영어 2012/10/29 906
170390 휴대폰 바꿨는데 의무통화란게 있네요... 6 헐.. 2012/10/29 3,467
170389 응가와의 전쟁입니다. 6살 5 전쟁 2012/10/29 1,690
170388 돌솥을 이용하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4 돌솥 2012/10/29 1,279
170387 남편이나 남친이 바람피울꺼대비해서 8 화이트스카이.. 2012/10/29 2,500
170386 우리집 강아지 얘기입니다^^ 5 귀여워 2012/10/29 1,362
170385 김성주 난 영계가 좋더라 발언 논란 9 ... 2012/10/29 2,734
170384 여러분도 요즘 살거 많으세요? 4 ... 2012/10/29 1,097
170383 폴더폰과 탭,이렇게 사 줄까요? 1 중학생 2012/10/29 613
170382 진중권 토론의 백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진쌤 2012/10/29 2,296
170381 바람 잘 피는 남자들이요~~ 6 몰라요 2012/10/29 2,458
170380 초4학년 이번에 필리핀 가는데요 전자사전필요할까요 3 울아들 2012/10/29 949
170379 여행지에서 음담패설하던 아저씨!!! 2 당신만이 2012/10/29 1,107
170378 아기 키우면서 효율적인 돈쓰기가 있을까요? 10 선배님들 도.. 2012/10/29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