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공사하고 하자가 크게 났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ㅜ 조회수 : 1,502
작성일 : 2012-09-24 17:07:25

세 놓고 있는 다세대 집 공사를 한달 전에 했습니다.
옆집 정화조랑 연결해서 땅을 파서 화장실과 주방을 옮기는 공사였는데요
마침 아래층 집도 이사 나가 공실이고, 공사해야하는 집도 공실이라 타이밍 좋게 할 수 있었거든요

약 1주 좀 넘게 걸려서 공사가 끝났고, 그외 벽지와 장판 같은거 새로 깔고 낡은 곳 있으면 수리를 해서
공사한 집과 그 아랫집, 그렇게 두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그리고 공사한 집은 계약이 되어서 추석전에 이사를 들어오기로 했는데...
아랫집 천장에서 물이 새서 천장이 흥건히 젖어 축축하고 곰팡이가 피더라구요. 천장 전체가 난리가 났네요,, ㅜㅜ
그 물이 새는 방 천장 위가 이번에 화장실 공사한 바로 그 지점이거든요

공사한 아저씨한테 연락해서 지난주부터 와서 보고 갔는데, 물이 샐 곳이 없다면서 자꾸 보일러에서 세는 것 같다며 보일러 탓을 하는거에요
일단 좀 지켜보자고 하고 간지 일주일이 지났고 그 사이에 두번정도 왔다갔어요.
근데 제가 전문가가 아니지만, 공사하기전엔 멀쩡했던 방에 천장이 물이 센다면..또 그 세서 젖어있는 곳 바로 윗층이 화장실 공사한다고 땅을 파서 배관을 묻은 곳이니까 공사를 잘못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래서 다른 곳에 문의 해서 다른 사람이 보고 갔는데,
일단 보일러는 아니라고 하구요, 위에 공사를 했다면 그 공사밖에 원인이 없다네요.
자세히 알려면 공사한 곳을 다 땅을 새로 파서 (화장실 들어내고, 주방 들어내고, 타일 새로한거 다시 깨고 땅을 파야하구요)
누수잡는 기계로 써서 물 새는곳을 찾아야 한다고......


한달전에 공사를 해서 이미 다 매꾸고 했던 곳을 다시 정화조랑 세면기랑 싱크대 다 들어내고 땅을 파서 배수관을 다시 봐야한다는데..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정말 죽어버리고 싶은 기분이에요 ㅜㅜ
그걸 언제 또 하며...또 다시 어떻게 매꿔서 하고 (공사를 한걸 다시 뒤집어 엎고, 또 새로 해야하는거잖아요, 이번엔 밑에집 천장까지 다시... 도배랑 새로 다 했는데..)

이미 계약해서 사람이 들어오기로 했는데 계약 취소해야하고...

이미 한달 이상 방을 공실로 놔서 월세 못받은 비용, 공사비용 400만원.. 
거기다 앞으로 두 집을 또 한동안 세를 못 놓을테니 거기서 발생하는 비용... 

지금 계산이 안되네요..

또 가장 큰 문제는, 이미 공사비용을 다 지불했는데, 그 공사한 사람이 다시 와서 새로 해줘야 할때 주장해야하는 것들..
공사한 업체는 무슨일이 있어도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할테고
다른곳에 알아봤더니 공사를 잘못해서 생긴 누수라는데 그걸 또 설득해서 하자보수 받아야 할테구요
그럼 비용을 더이상 들이지 않고 또 세 못놓는 비용까지 받아야 하는게 맞는데 그렇게까진 못할 것 같구요..
이제 일주일 후면 추석인데, 업체에서 공사를 언제 당장 다시 해줄지도 모르는거구..

집에 남자가 없어서 제가 다 알아서 해야하는 일인데... 오늘 저녁에 전화해서 공사한 아저씨한테 하자때문에 누수 발생한것 같다고 다시 해달라고 얘기를 해야할 것 같거든요

근데 그런 공사하는 아저씨들 다 아시잖아요. 어떻게든 자재비 떼어 먹을려고 하고, 이런 작은 설비 업체들은 신임같은거 크지 않다는거요..

저도 세놓는 집 관리하면서 공사하는 아저씨들 몇몇 일 의뢰해서 진행해봤지만 정말 앞뒤 말 다르고, 공사하는 동안 잘 챙겨드리고 잘 봐주시고 서로 신임을 좀 쌓았다 싶었으나, 조금만 빈틈 보이면 자재비 부풀려 먹을려고 하고... 이러는게 다반사거든요

이 아저씨한테 어떻게 말해서 다시 하자보수를 받을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거기다 이 아저씨 실력을 이제 신임하기도 어려운데...

오늘 아침에 다른 전문가 아저씨가 와서 공사한거 다 뜯고 새로 해야하니까, 그 공사한 업체한테 연락해서 하자보수 받으라고 얘기 들었는데
정말 하루종일 머리가 멍하고 소화가 안되어서 아무것도 하루종일 못먹고 있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빨리 공사 끝내고 세를 놔야 하는 시점인데 완전 이거 엉망진창 되었어요. 정말 엉엉 울고 싶고...죽고싶고..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경우...어떻게 얘기를 해야 얍잡혀 보이지 않고 하자를 제대로 보수 해줄까요? 


IP : 182.213.xxx.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하자보수 받으시고,
    '12.9.24 5:22 PM (1.245.xxx.183)

    공사를 잘못한 것을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 하시면 어떤가 합니다.
    공사도급 계약 체결하시면서 세 들어오기로 한 것, 그래서 기간을 맞추어야 한다는 부분 등을
    이야기 하셨다면, 세를 못 놓게 되고, 공실로 두게되어 발생하는 비용, 새로 도배 해야하는 비용 등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세요.

    우선은 하자보수는 받으셔야 하니, 잘 구슬려서 보수 잘 받으시고요.
    잘 구슬려서 안 될 분 같으면, 강하게 나가셔서, 이번에도 잘못되면 배상청구 확실히 하겠다고 이야기 하시고요. 공사하시는 분이 아마 업체 소속으로 되어 있거나 하도급 받는 경우일텐데, 업체에 배상청구 하는 쪽으로 검토 해 보세요.

  • 2. 속상해...
    '12.9.24 10:46 PM (182.213.xxx.41)

    답변 감사합니다..

    네 저 그때 그 글 쓴사람 맞아요. 타일 좀 마음에 안든다고..

    어쨋든 지금 그 아저씨 다녀갔어요. 자꾸 본인은 이게 보일러 선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

    일단 수요일날 사람 불러와서 파보기로 했습니다.

    그날 같이 계속 보면서 확인 할려구요. 제가 잘 모르지만 눈 크게 뜨고 어디서 잘못된건지 봐야죠. 그날 물길이 잡혀야 되는데 안잡히면 어떻게 되는건지 머리가 너무 아파요 ㅜㅜ

    본인이 공사 잘못해서 한거면 일단 자기가 수습은 해주겠죠... 밑에집 천장 도배 뜯은거랑.. 세입자 계약한거 취소하고 계약금 물어준것도 보상하라고 해야하는데, 그런것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물이 어디서 세는지 누수 잡는거라도 잘 되기만 기도해야 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47 이시간에 윗집애들이 울부짖어요ㅠㅠ 4 쾌걸쑤야 2012/10/25 1,916
169146 따뜻~한 집에서 하는일 ㅋㅋ 3 아이사랑 2012/10/25 1,476
169145 "게또바시"가 뭔지 아시는 분 계세요? 3 언젠가는 2012/10/25 8,173
169144 문재인, 'LH공사 말바꾸기' 파문 4 파문 2012/10/25 2,372
169143 클래식 콘서트, 앞자리의 매리트가 뭔가요? 1 son 2012/10/25 843
169142 주식 망했네요 1 ㅜㅜ 2012/10/25 2,499
169141 요즘도 북괴라는 표현을 쓰네요...ㅋㅋㅋ 학수고대 2012/10/25 487
169140 경제민주화가 요런거! 1 콜롬비아 2012/10/25 586
169139 길냥이가 아파요 12 미소야 2012/10/25 1,220
169138 이 스커트 어떤가요? 7 눌러주세요~.. 2012/10/25 1,507
169137 번역기 돌리니 내용이 뒤죽박죽.. 해석 한 번만 도와주세요 5 ㅠㅠ 2012/10/25 1,080
169136 인형인지 사람인지 알수없는여자 인형 2012/10/25 1,252
169135 고수님들의 도움 절실해요~ 손님 10분 대접 메뉴 관련요~~ 8 나모 2012/10/25 1,351
169134 상사와의 궁합이 참 안맞습니다... 13 고민녀 2012/10/25 4,060
169133 이마트에 69만원짜리 드롱기 전자동머신 파는데 어떨까요? 6 이마트에 2012/10/25 2,697
169132 아이패드에 카톡깔았더니 아이폰카톡이 안되요 ㅠㅠ 6 도와주세요 2012/10/25 1,578
169131 2면개방 거실에 사시는분 있나요 ........ 2012/10/25 1,574
169130 당면만 들어있는 만두 어디 파나요? 8 2012/10/25 2,200
169129 요새 카톡때문에 가정의 안녕이 위협받는 경우가 많아보이네요. 2 요새 2012/10/25 2,218
169128 신윤 이라는 이름은 어떤가요? 6 신윤 2012/10/25 1,052
169127 한경희 식품건조기를 들였어요 ㅋ 7 이까꿍 2012/10/25 1,848
169126 그대없인못살아 2 야옹 2012/10/25 1,888
169125 아기가 해열제 먹고 땀흘릴 때 이불 푹 덮어주나요? 5 2012/10/25 10,151
169124 많이 읽은 글에 사교적인 사람이 되는 팁을 보고 궁금한거요.. 1 레몬머랭파이.. 2012/10/25 784
169123 그럼 채리라는 이름은 어때요? 13 지나가던 2012/10/25 2,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