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개월 어린이집 고민입니다. 알려주세요.

고민 중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12-09-24 14:17:54

아이 낳고 휴직한 지 2년입니다.

내년 3월에 복직예정이고 휴직은 1년 연장 할 수 있어요.

 

오늘 아침에 놀이터 가는 길에 어린이집을 가보기로 하고

집 근처에 있는 좀 큰 어린이집(6세반까지 있음)에 들렀습니다.

우리 아기는 여자아이인데 말이 빠르고 사람을 무척 좋아합니다.

낯선 장소에 가서도 낯가림이 거의 없구요.

여하간 그 곳에 들어가서 아이가 나오려 하지를 않았어요.

여기서 놀겠다고 하면서 곳곳을 다니더라구요. 애들하고 놀기도 하구요.

 

원장님하고 상담을 했는데, 마침 5세반 아이 하나가 10월 1일에 이사를 간다더군요.

어린이집 총인원은 제한이 있는데, 반별로 한 두명은 그 인원 내에서 증감이 가능한가봐요.

그래서 3세반이 모두 10명(담당교사 2명, 보조 1명)으로 지금 현재 있는데

우리 아이 하나 더 들어갈 수 있다더군요.

오후에 5세반에 상담오기로 했으니, 상담오는 아이가 들어오면 자리는 차서

내년에 자리가 없을거랍니다.

이 동네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 인구밀집지역이라

어린이집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건 사실이니까요.

오늘 중으로 연락달라고 해서 그리 하겠다고 말하고

집에 돌아와서  남편과 상의하고 보내기로 했지요.

전화로 등원하고 싶다고 내일 원서 쓰러 가기로 했구요.

 

그런데...

놀이터에 갔다 오는 길에 그 어린이집 3세반 아이들이 산책 나온 걸 봤어요.

아이가 반가워하면서 그 쪽으로 가길래 저도 가서 인사를 했지요.

거기 담당 선생님도 우리를 알아보고 인사하시구요.

그래서 아이들 노는 것 보다가 우리도 10월부터 가게 될지도 몰라요.

그렇게 말했더니 그때부터 선생님 표정이 싸늘해지더군요.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러시길래 같이 온 보조선생님에게

인원이 늘어나면 많이 힘드시지요?

그렇게 물었더니 엉거주춤 웃으면서 얼버무리시더군요.

 

집에 돌아오면서 가만히 생각하니

여태 어린이집 안 보내고 공들여 키웠는데

그 선생님이 구박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저도 36개월까지, 더 나아가 그냥 5세까지 제가 기르는게 정답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직해서 일을 해야 경제적으로 좀 숨을 돌릴 거 같아요..

제 나이 또래의 동료들이 일하는 게 부럽기도 하고 저도 일하고 싶구요..

 

어린이집에서 담당 교사가 인원이 많아지면 그런 이유로 아이를 많이 구박하나요??

어찌 하는게 좋을까요??

 

내년 3월이면 자리가 없어서 친정어머니가 올라오셔야 하는 상황인데

그리 되면 우리나 친정이나 모두 힘들어지는데

마음이 심란합니다.

 

내년 3월까지 기다렸다가 보내는게 좋을까요??

좀 알려주세요.

IP : 175.113.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2:22 PM (203.226.xxx.57)

    요즘 어린이집 교사들 너무 질낮은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박봉에 일은 힘들고 그러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아이를 위해서는 최대한 늦게.. 유치원부터 보내는게 제일 좋긴 하죠. 저라면 일년더 휴직 가능하다면 좀더 기다려 보겠는데.. 그때가서 상황을 모르니 뭐라하기도 좀?? 애매하네요.

  • 2. 고민 중
    '12.9.24 2:36 PM (175.113.xxx.34)

    네 보육포털에 올려두었구요
    집 앞에 인기있는 어린이집은 아이 태어나고 바로
    했는데도 아직 67번째 예요
    서울 맞아요

  • 3. 밀키바나나
    '12.9.24 3:41 PM (219.254.xxx.175)

    저 같으면 그어린이집은 안보내겠어요 저희아들29개월부터 보냈는데 여긴 선생님한분이 7명을보세요 많이 힘드실거같 은데 항상 애들때문에 힘이나신다하시고 다 자기자식들이라 칭하시며 애들 잘먹이는게 낙이라하세요 본인도 애들키우는 분이시라 더 믿음이갔구요 어린이집 여러군데다녀보니 시설보다도 선생님들 인상,표정을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직 손이 많이가는애들이니 담임선생님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느낌이 오더라구요 여기닥싶어보내니 애도 즐겁게다니구요 좀더 알아보시고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22 보일러 새것으로 교체하고 배관 청소 했는데 보일러 2012/11/25 1,551
182321 초1 눈썰매장간다네요. 스키복입혀가야하나요? 6 추운날 2012/11/25 1,499
182320 길고양이 가족 국물멸치우린것 줘도될까요 5 행복 2012/11/25 1,625
182319 급질)김장 중에 갑자기 생새우를 어떻게 .... 4 김장 2012/11/25 1,923
182318 둘째임신 ... 집안이 엉망이 되어가요 4 어쩌나 2012/11/25 2,581
182317 애기를 낳고나니 사람이 변한거 같아요 7 행복 2012/11/25 2,442
182316 신생아 선물 사이즈 어떻게 할까요? 3-9m 3 폴로 2012/11/25 917
182315 140만원주고 산 코트 8년입었으면 괜찮은 소비라 할 수 있을까.. 45 // 2012/11/25 15,493
182314 그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나누었던 박근혜의원님의 의정활동내용.. 5 의정활동 2012/11/25 809
182313 구럼 주말은 언제인가요 6 궁금 2012/11/25 1,521
182312 미국여행 문의드릴께요~~ 3 소심mom 2012/11/25 1,265
182311 양파즙 요리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아세요? 1 여름 2012/11/25 4,062
182310 박근혜가 될 확률이 확실히 높아보이네요. 이런 제목 왜 ? 4 ....... 2012/11/25 1,356
182309 샤넬 클래식 캐비어 미듐 골드랑 실버중 고르신다면 어떤거 고르시.. 3 샤넬 2012/11/25 3,314
182308 상황이 좀 맞지은 않지만..뉴욕에서 봤던 뮤지컬이 잊혖지지않아요.. 10 오페라의 유.. 2012/11/25 1,723
182307 심상정 후보 사퇴한다는 뉴스 들으셨어요?? 6 dd 2012/11/25 2,377
182306 장재인 너무 좋아요... 8 ++ 2012/11/25 1,723
182305 요즘 20대 초반 애들 있잖아요 8 .. 2012/11/25 2,466
182304 김제동이 안철수 지지자를 울리네요 26 ..... 2012/11/25 16,994
182303 최연소 유도종결녀 우꼬살자 2012/11/25 467
182302 확실히,,지금은 박근혜가 될 확률이 무지 높아보이네요.. 8 양서씨부인 2012/11/25 1,353
182301 일요일인데 이번주 토요일이라니..뭔뜻? 13 .. 2012/11/25 1,985
182300 옆에 11월 말에 공동구매한다는 그릇 괜찮나요? 1 .... 2012/11/25 899
182299 대X방 , 안X방, 요즘은 검사방이 유행이래요 ㅋㅋ 4 iooioo.. 2012/11/25 2,247
182298 소개팅후 1 친구 2012/11/25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