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도 명품을 좋아하나봐여..

조회수 : 2,427
작성일 : 2012-09-24 09:06:42


집이 엄청 가난해서 명품은 커녕
부모님은 당신들 생활비도 근근히 버는데..
저는 대학 잘 나와서. 대기업 다녀서
회사사람들한테 안 꿀릴려는맘에 허영심 보태서 루이비통 빽도 하나 있어요..회사생활 하면서 가끔 만나는 친구들하고 스테이크도 먹고요...

이번에 미국 출장 간김에 아울렛 들러서
엄마 코치 지갑 하나 사드렸어요
세일 엄청 되서 5만원밖에 안했는데
어느날 보니 엄마가 그 지갑을 뭐 묻을까봐 비닐에 싸서 갖고 다니다는걸 알았네요....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
엄마도 여자구나 싶고....
그동안 참 못해드리고 나하나만 호의호식했구나 ㅜㅜ
맘이 안 좋았네요...
IP : 110.70.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9:09 AM (110.14.xxx.164)

    명품이라기 보다 딸이 사준거라 더 그러실거에요

  • 2. ..
    '12.9.24 9:22 AM (125.186.xxx.131)

    딸이 사준거라 그러실 거에요 22
    전 남편이 사준건 그냥 마구 써요;;;

  • 3. ..
    '12.9.24 9:26 AM (121.160.xxx.196)

    처음 가져보시는 비싼 제품이고 또 잘 모르시면 엄청 좋은건줄 아시고 그러시는거죠.
    딸,, 남편,, ㅋㅋㅋ

  • 4. ㅎㅎㅎ
    '12.9.24 9:31 AM (122.34.xxx.34)

    오히려 명품을 모르시니 보물 다루듯 하시는 거죠
    루이든 뭐든 몇개 들다보면 그냥 그렇잖아요
    근데 이건 내가 낳아키운 잘난 내딸이 무려 회사에서 가는 미국출장길에 사다준
    명품이라는 겁니다 .
    그러니 어머님에게 그 가치는 어마어마 한거죠
    어머님에게 본인이 돈들고가서 사는 백만원짜리 가방 이상의 가치가 있죠
    딸이 사준것도 크지만
    성공한 딸이 별거 아닌듯 사다준 ..명품
    앞으로도 큰거든 작은거든 많이 사다드리세요
    자식 키운 보람 느끼실거예요
    돈으로 드리는것보다 나을수도 있어요

  • 5. ㅇㅇㅇ
    '12.9.24 9:44 AM (117.111.xxx.132)

    원글님만 사지말고 엄마께도 많이사드리세요
    결혼전에는 많이할수있는 여유가있잖아요

  • 6. ㅎㅎ
    '12.9.24 10:02 AM (182.216.xxx.3)

    원글님 , 참 이쁜 따님이네요
    너무 엄마위해서 희생하시지 마시고 가끔씩 좋은 것 하나씩 사다 드리고 그러세요
    훈훈하고 짠한 글이에요

  • 7. ...
    '12.9.24 10:08 AM (61.102.xxx.246)

    "딸이 사준거라..." 는 댓글에 제 맘도 좀 뭉클해지네요. ^^

    미국에 출장 갔다 온 딸이 사준거라 더 애착이 가서 아끼고 싶으신가봐요.

  • 8. ....
    '12.9.24 10:14 AM (121.135.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왜 이렇게 울컥하죠?
    비닐에 싸서 다니신다니...

    딸이 사준거라서,
    그것도 명품이라서..

    담에는 버버리로 하나사드리세요.
    외국 아울렛은 많이 싸잖아요.
    엄마들 한테는 버버리가 최고인것 같아요...

  • 9. 주현엄마
    '12.9.24 10:35 AM (211.246.xxx.11)

    웬지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저는 우리작은애가 초등학생때 수학여행같다오면서 유리구슬로된 팔찌를 사줬는데
    그게 너무 소중했어요....용돈을 그리 넉넉히 안줘서보냈는데...

    제생각에 따님이 사주신거라 더 의미있고 소중할거예요..
    부모마음은 공부열심히해 성공해서 좋은 회사다니면서 미국출장 다닌다는것만으로 흐뭇하실수도 있어요..
    게다가 엄마를 챙겨서 뭔가 좋은걸 사오셨잖아요..그 마음 알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334 꼭 우리 부부사이에 끼어 앉는 여자... 16 ... 2012/10/31 11,095
171333 보일러 돌리는것보다 온풍기 트는게 전기세 덜 들까요? 4 가난한 백수.. 2012/10/31 3,089
171332 남편 건강검진에서 재검요망이 나왔어요. 7 겁난다 2012/10/31 5,624
171331 지난주 인터넷구매물품(닭갈비등?) 글좀 찾아주세요. 1 코스모스 2012/10/31 1,013
171330 알리커피가 왔는데;;;; 8 ㄴㄴㄴ 2012/10/31 2,189
171329 자꾸 맘이 허기진데 독학으로 무얼 배우면 좋을까요? 8 바라기 2012/10/31 1,858
171328 우농 닭갈비 시식 후기예요~~ 11 맛있 2012/10/31 5,646
171327 회사에 돌아다니면서 학생이 물건파는거.. 9 마음이 2012/10/31 1,525
171326 미국에서 하는 엠넷 콜라보레이션, 은 어떤 성격인가요 ? 1 ... 2012/10/31 739
171325 틸만 전기렌지 중고로 팔데 있을까요? 5 새거 2012/10/31 4,365
171324 신림에서 동탄까지 출퇴근 가능할까요? 10 원글이 2012/10/31 1,970
171323 튀김 하고나면 식용유 아깝지 않나요 15 2012/10/31 5,019
171322 사람 몸에서 나는 체취... 11 ^^ 2012/10/31 7,271
171321 오쿠 써보신 분들 어떠세요? 3 .. 2012/10/31 1,901
171320 바디제품은 어디꺼가 좋은가요? 5 백화점앞에서.. 2012/10/31 1,667
171319 팔자 주름이 화장하면 더 잘보여요 ㅠㅠ 5 화장은 힘들.. 2012/10/31 7,909
171318 김광진 계속 그렇게 살아라~ 4 학수고대 2012/10/31 1,627
171317 신의를 보면서 작가도 감독을 잘만나야지 빛을 본다는 생각이 들었.. 7 ..... 2012/10/31 2,319
171316 샤워부스 식초로 잘 닦이네요!! 9 앗싸~ 2012/10/31 4,252
171315 고등학생들 급식 먹나요..? 4 ... 2012/10/31 954
171314 뜨개질.. 알려 주세요~ 2 ... 2012/10/31 900
171313 여자나이 29 이랑 30 ..... 느낌이 어떤가요? 16 여자나이 3.. 2012/10/31 11,619
171312 폼잡고 딱 게산하는데~ 4 마트 직원분.. 2012/10/31 1,219
171311 스카프 구매정보 좀~ 궁금 2012/10/31 676
171310 흰팥고물이 묻어있는 완전찹쌀인절미를 찾고 있어요. 7 2012/10/31 1,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