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별거인가요. 뭐 맛있는거 먹고 헤어지면 되죠.

맘편한맏며느리 조회수 : 2,285
작성일 : 2012-09-24 08:16:03

저는 결혼 21년 됐고요..3남3녀의 맏며느리에요.

시부모님은 예전에 돌아가셔서(시아버님은 전 뵌적도 없고, 시어머님은 결혼 직후 돌아가셨어요)

 원래 8번 있던 제사를 그동안 이리저리 제사를 줄여서

일년에 제사 두번 명절 두번으로 줄였어요.

이젠 꾀가 나서, 상에 올라가는건 대부분 사서 하거나 아주 간소하게 하고....

대신 식구들 같이 먹을 음식만 푸짐하게 해서 한끼먹고 헤어지는 방식으로 합니다.

 

이번에도 뭐 전은 계란물을 입은 동태전하고 냉동 해물동그랑땡 할거고..

나물도 삼색나물 딱 한두접시 나오게 아주 적게 할거에요.

생선은 먹을만한것 한두마리 큼직한걸로 구워올릴 생각이고요.

 

과일은 선물로 들어오는게 있어서 그냥 그걸로 올리면 될것 같고...

동네 자주 가는 마트 정육점에 갈비만 시켜놨어요..

이번에 갈비나 실컷 구워먹여서 보내게요..

 

송편도 모시송편인가 시켜놨는데 구색만 맞춰서 올릴 생각이에요..

요즘 다들 떡 잘 안먹더라고요..

이제 쉽게 가려고요.. 뭐 인생 별거 있나요..

일년에 한두번 형제들 모여서 맛있게 밥먹으면 되는거죠...

시동생 시누이 동서들에게도 그냥 명절 아침 일찍 오라고 했어요.

피차간에 하룻밤 같이 자는게 더 힘들것 같아서 집도 좁고...

 

추석 아침에 한끼 즐겁게 먹고 돌아가는길에 조카들 용돈 좀 넉넉하게 주면 더 좋아할듯 하네요.

 

 

 

 

 

IP : 211.237.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4 8:20 AM (115.126.xxx.16)

    결혼해서 시집살이 오래했는데 제사,명절되면 그렇게 스트레스더라구요.
    근데 맨날 이렇게 사는 것도 아니고 2~3일 나 죽었다 생각하고 그냥 보내보자 맘 먹고나니까
    해낼만 했어요.
    이런저런 소리 들어도 그냥 흘려버리고 이래저래 스트레스거리 생겨도
    며칠만 버티면 끝이다~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좋은 날도 오구요~이번 명절엔 안내려갑니다^^야호~

  • 2. 아줌마
    '12.9.24 8:20 AM (118.216.xxx.135)

    훌륭하신분이네요. 멋져요! ^^

  • 3. ............
    '12.9.24 8:34 AM (121.135.xxx.60) - 삭제된댓글

    네...
    그게 서로가 편하고 좋은거죠.

    근데 원글님댁은 시어른이 안계시니까 그럴수있지
    어르신이 한분이라도 게시면 어르신이 하자는대로 해야할거예요.

  • 4. ...
    '12.9.24 8:53 AM (110.14.xxx.164)

    저도 이런식이 좋은데..
    주책맞은 남편 이박삼일로 형네 가서 자자네요
    아무리 설명해도 못알아들어요 ㅜㅜ
    시어른도 안계신대요

  • 5. 초5엄마
    '12.9.24 9:00 AM (121.190.xxx.78)

    저는 이번추석을 처음저희집에서 하게되었는데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에요.. 이따가 농협반찬가게 한번 나가보려구합니다. 저도 가능하면 사서할려구하고, 맛있게 드실것 위주로 하고싶었고 그러려고 하는데, 시아버지께서 엄청 간섭(?)을 하시네요..ㅠㅠ 그래도 밀고 나갈까요?

  • 6. 카페라떼
    '12.9.24 9:01 AM (222.155.xxx.122)

    정말이지 우리들 세대부터라도 바꼇으면 좋겠어요.
    욕하면서 닮는다는 말도 이젠 지겹구요...
    저흰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남편은 외아들이라서 제사 한번에 설날 한번만 지내요.
    그나마 하나있는 손윗시누는 미국에 살아서 제사가되도 전화한통 없네요.
    울 아덜에게는 제사니 뭐니 물려주지말고 저희대에서 끝낼려고해요.
    시어머니가 밥을 많이 안퍼주신다는 얘기도, 며느리가 음식해가도 자신이 한것처럼
    생색내신다는 얘기도 기함할 모릇이네요.
    제~~~발 달라졌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02 없는 비밀대화록…KBS·MBC, “해석 엇갈렸다”며 왜곡 1 yjsdm 2012/10/30 747
171101 소형가전제품 택배 사고 나보신분 계신가요? 1 아직은 2012/10/30 1,140
171100 수시합격문의요. 8 m.m 2012/10/30 2,408
171099 오일풀링 한번에 레진 떨어짐 4 ㅠㅠ 2012/10/30 9,570
171098 올수리한 티는 몇년 가나요? 3 dma 2012/10/30 2,415
171097 덜익은 쭈꾸미를 먹엇어요 2012/10/30 2,971
171096 온열치료기 미건의료기나 세라젬 같은것 정말 효과있나요? 4 고민.. 2012/10/30 12,923
171095 토익문제 한글버전으로 본다면? 1 토익시험만2.. 2012/10/30 1,038
171094 대기업 생산직및 현장관리직 연봉 많다고 부러워했는데.. 2 // 2012/10/30 4,787
171093 실파 빨리까는 요령이 있을까요...?ㅠ 9 파김치 2012/10/30 1,583
171092 (급질) 돼지갈비찜에 무 넣어도 되나요? 가장 빨리 하는 방법은.. 1 .. 2012/10/30 2,369
171091 기분 우울할때 어떻게 하시나요?? 1 sjy114.. 2012/10/30 1,092
171090 연애가 힘들어지면 직장생활도 힘들어져요 1 ㄴㅁ 2012/10/30 1,163
171089 상하지 않으면서 요기가 될 만한거 추천부탁드려요 3 요기 2012/10/30 1,095
171088 병원 어디를 가봐야 할까요? 2 .. 2012/10/30 707
171087 아는분 아드님이 수능 보는데 적절한 선물이 있을까요? 7 수능 2012/10/30 1,677
171086 작은 정부로의 회귀는 불가능할까요? ㅠㅠ 2012/10/30 560
171085 수능 앞둔 조카의 합격기원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2 합격 2012/10/30 1,121
171084 ss501 멤버 박정민 11살 연상 연인 폭로 파문. 28 ... 2012/10/30 18,093
171083 중학생 아이들 영어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요? 3 열혈맘 2012/10/30 1,802
171082 투표일이 공휴일인 유일한 나라 9 우리나라 2012/10/30 1,906
171081 요즘 이사비용 얼마나 드나요? 3 궁금 2012/10/30 1,642
171080 서울에 곶감걸이 파는 데 없을까요? 9 큰일났어요 2012/10/30 3,616
171079 팔부분이 레이스로 된 옷 길이수선 될까요? 3 파ㄹㄹ 2012/10/30 718
171078 냉동훈제연어 냉장실에 3일 먹어도 되나요..? 1 훈재연어 2012/10/30 1,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