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느리 밥은 아예 떠 놓지도 않는 시어머니도 있어요.

ㅍㅍㅍ 조회수 : 3,670
작성일 : 2012-09-24 01:01:02

제가 신혼 때 울 시어머니는 며느리인 제 밥만 안 퍼주시더라구요. 식사 준비하다가 마지막에 어머님이 밥 푸셔서 밥상 차리고 물이랑 컵 챙기고 뒷정리 좀 하고 가서 먹을라고  보면 제 밥만 없었어요. 황당..

황당 보단 민망함이랄까? 밥 먹어야지 하고 앉았는데 제 밥 없는것도 모르고 앉아버린 거에 대한..

남자들은 모르더라구요. 열심히 쳐묵쳐묵하고있고..

 

게다가 제가 밥 퍼와서 밥을 먼저 떠 먹었는데 상놈이 밥 먼저 먹는 거라고.. 양반은 국먼저 먹는거라고..

울 집안에 비하면 정말 족보도 없어 보였는데..

남편은 그때도 귓구멍이 막혔나 쳐묵쳐묵하고있고..

 

임신 했다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해 놓고 샤브샤브 먹으로 4인이 가서 3인분만 시키고 고기 넣자마자 시아버지와 남편에게 다 꺼내주어서 전 고기한점 못먹었네요. 게다가 저는 원래 많이 먹어서 4인분 시켜도 더 추가할 판인데 딱 3인분만 시키는 건뭔지.. 식당에 민폐라고 생각들었어용..

 

뭐 지금은 제 목소리가 점점 커져서 이정도 대우는 받지 않습니다만..옛날 생각하면 몇년전까진 화났었는데 이젠 피식 웃음만 나네요..

 

IP : 218.209.xxx.14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2.9.24 1:10 AM (219.255.xxx.221)

    정말 서운하실만 하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며느리 밥을 안뜰까요.. 정말... 욕이 나와서 저 혼잣말로 했습니다.. ㅠㅠ
    시부모님도 남편도 모두모두 정말 화나네요!!!!!
    일전에 울 시어머님이 생선을 먹는데 저에게 가시있는데만 특별히 떼어서 제 밥 위에.. ㅎㅎ
    다행히 시아버님과 남편이 어머님의 행동을 제지...
    지금은 울 어머님도 예전같이 며느리 하대하는 행동은 많이 줄었어요.. 저두 목소리 많이 커졌구요.. 제 남편은 결혼초기에 어머님이 좀 구수하고 말을 뱉어버리는 성격인걸 알기에 시댁가면 약간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 2. 정말
    '12.9.24 1:23 AM (115.41.xxx.171)

    그런 시모가 있다는거에요? ㅜㅜㅜㅜ

  • 3.
    '12.9.24 1:41 AM (110.35.xxx.54)

    그런 시모 여기 한 분 추가요. 저도 전에 82 에 글도 올렸었더랬죠. 울 시어머니도 이상하게 밥 안 퍼주시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밥 푸려고 노력합니다...

  • 4. 스뎅
    '12.9.24 2:12 AM (180.228.xxx.32)

    미친시모 정말 많네요..ㄷㄷㄷ

  • 5. 에혀
    '12.9.24 2:25 AM (58.225.xxx.223)

    제 시모는요??
    한번도 떠 주신적도 없고 밥 해준적도 없어요

    결혼하면서부터 손끝에 물 한방울 안묻히려 하더군요 며느리가 그야말로 자기 몸종인줄 알고
    결혼 2년차인데도그랬어요
    지금도 밥이든 설거지든 제 차지에요 그러니 시댁 안가려고 하죠

  • 6. ^^저희
    '12.9.24 5:02 AM (61.43.xxx.76)

    시모두그래요 밥두안푸고 넌니가퍼먹어라 아님음식점가서 꼭그래요

  • 7. ^^저희
    '12.9.24 5:03 AM (61.43.xxx.76)

    이번가서 지를려고요 어머니 또 판타스틱 시랜드만드시네요

  • 8. ,,
    '12.9.24 6:20 AM (118.33.xxx.211)

    정말 시모를 떠나 이상한 사람들이 다 있네요
    저도 며느리있지만 밥이 있어도 새로 해서 주는데..

  • 9. ...
    '12.9.24 6:34 AM (122.36.xxx.75)

    나이들어 뒷방늙은이 되면 그 서러움 어찌 감당 하실려는지 ... 마음에 안들더라도
    현명한사람은 저렇게 행동안하는데 참 못 된 어른이네요

  • 10. 놀라워요..
    '12.9.24 8:38 AM (218.234.xxx.76)

    최근 밥과 시어머니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올라오는데 정말 놀라워요.
    방송작가들 82에 상주하는 것 같던데 한번 다뤄보심이..

  • 11. ㅎㅎㅎ
    '12.9.24 9:11 AM (58.125.xxx.108)

    우리 시어머니는 절대 밥! 자체를 안 차려주세요.
    명절 때 며느리들이 해 놓을 때 빼고는 주말이나 기념일 날 찾아가도 꼭 짜장면 불러 주고 나가서 먹자...하시죠. 음식솜씨가 원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성의라도 보이면 좋을 텐데...
    집밥..이라는 개념조차 없어요.

  • 12. ㅎㅎ
    '12.9.24 9:44 AM (211.246.xxx.175)

    저도 먹는걸로 치사하게 서러움 당해봐서 아는데 기분 더럽죠. 외며느리인데 무슨 식모 취급에 부엌일 시키는건 당연하고 밥먹는것 조차 하대 당하니 기가 막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지경이에요.
    우리 남편 친정가서 대접받는거 반의 반만이라도 받아도 시댁에 이런 기분 안들텐데...다행히 남편이 이런 상황 알고 이해해줘서 미안해하네요. 시댁 가면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드는데도 가기전에 그냥 밖에서 미리 간식 먹고 가요. 그낭 귀막고 눈감고 하루종일 일만하다 오는 기분으로 갑니다.

  • 13. 진짜 별꼴이네요
    '12.9.24 1:25 PM (125.177.xxx.190)

    그런 시모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신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75 서울에 곶감걸이 파는 데 없을까요? 9 큰일났어요 2012/10/30 3,612
171074 팔부분이 레이스로 된 옷 길이수선 될까요? 3 파ㄹㄹ 2012/10/30 714
171073 냉동훈제연어 냉장실에 3일 먹어도 되나요..? 1 훈재연어 2012/10/30 1,058
171072 5살 아들치과치료 비용..바가지일까..궁금한데요 치과에서 일하시.. 4 충치 2012/10/30 2,205
171071 반지의제왕 프리퀼 영화 나온다는데 아세요? 3 규민마암 2012/10/30 924
171070 키자니아 내 음식점 뭐뭐 있어요? 4 질문 2012/10/30 1,147
171069 고구마 삶다가요~~~ 5 애공 2012/10/30 1,349
171068 ... 24 .. 2012/10/30 9,601
171067 뇌경색은 고혈압환자에게서 나타나나요? 5 ㄴㄴ 2012/10/30 2,480
171066 한강신도시 살기에 어떤가요? 9 한강신도시 2012/10/30 3,420
171065 드뎌 집샀어요^^ 쇼파, 식탁 추천부탁해요 23 40평 2012/10/30 7,110
171064 안철수 후보님 오늘 뵜어요.^^ 6 정권교체!!.. 2012/10/30 1,507
171063 종신보험해지했어요...생명보험 하나추천해주시겠어요? 6 .... 2012/10/30 2,266
171062 수세미즙을 짜려고 하는데요 쏘근쏘근 2012/10/30 769
171061 깍두기 담그는 질문입니다. 도와주셔요~ 4 깍두기 2012/10/30 1,264
171060 갑상선 수술후 방사선 동위원소 7 갑상선 2012/10/30 3,290
171059 집밖에 유독잘하는 남자 5 ㄴㄴ 2012/10/30 1,455
171058 월세밀렸는데 집주인이 이자청구 하겠다고 합니다. 90 ... 2012/10/30 47,896
171057 내과 개업의는 벌이가 좋나요? 13 2012/10/30 4,965
171056 초1 아이가 종이를 입에 넣고 씹어요.. 4 1212 2012/10/30 1,182
171055 남편한테 집착안하는 방법있을까요? 9 무서운집착 2012/10/30 5,784
171054 평당 건축비 5 상큼이 2012/10/30 1,282
171053 집에 전화하는데 계속 뚜뚜거리는게 수화기가 잘못 놓인것 같아요 3 집에 2012/10/30 1,104
171052 커피숍에 갓난아이 데리고 우르르 오는 엄마들 117 쫌 그래.... 2012/10/30 19,103
171051 대전 코스트코 가보신분요 7 아가야놀자 2012/10/30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