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제가 책을 좋아해서 집에 책이좀 많아요
어느날 시누가 심난한 일이 좀많았는데 책좀 읽고 싶다며 저한테 책좀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재밌게 읽은 책을 추려서 갖다줬어요(10권 정도 됐던거같아요)
그게 일년쯤 됐을꺼에요~~
그후로 책을 돌려주질 않길래 저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아직 다 안읽었나? 주는걸 깜빡했나? 머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저희집에 왔는데 저번에 빌려준책 너무 재밌게 읽었다며 또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책꽂이에서 보시고 읽고싶은거 가져가시라고했어요
그런 대화중 신랑이 옆에서
"지난번에 빌려간건 다 읽었어?" "응" "그럼담에 올때 가져와" 그랬더니
"그걸 왜?" 이럽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그거 줘야해요?"
헉 저 순간 너무 당황 스럽더라구요 "네 주셔야죠" 이러고 대답은했는데
대체 시누의 뇌구조가 궁금하네요
빌려갔음 당연히 돌려줘야지 왜주냐니요~~~
신랑이 당연히 줘야지 무슨소리 하는거냐고 펄쩍뛰니깐 저희 부부를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요
ㅋㅋㅋ순간 엄청 쫌팽이 된듯한 분위기???
이번추석때 다 읽었다는건 받아오긴 할껀데
이거 쪼잔하고 이상한거아니죠?? 당연한거 맞죠?
그날 안줄려는 시누의 당당 했던 표정이 생각나서 이젠 누가 맞는건지도 헷갈리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