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이 술을 넘좋아해요. 근데 술이너무 약해요..

dd 조회수 : 1,190
작성일 : 2012-09-23 21:23:15

술을 너무 좋아해서, 회식같은거 하면 기본 2.3시에요.

어쩔수없이 그시간까지 있었다하지만 회사직원 와이프들한테 들은얘기로는,

다들 회식해도12시전에는 온대요. 한번도 그렇게늦게까지 있은적 없다고,,,

 

술좋아하는 몇몇이 따로 2차가서 한잔더하고 가요방도 가고 그런거 같아요.

뭐 이해합니다. 한번씩 스트레스 푸는거 좋아요.

술취해 들어와도 행패를 부리거나 나쁜짓안하니까 괜찮은데,,,

술주정뱅이처럼 횡설수설하는거 왜케 꼴보기 싫은지...

여튼 술취해 들어오는 날은 그냥 빨리 씻고 자도록 딴말 안하고 그냥 피하는편이에요.

(결혼 초에는 많이 싸웠어요..이때문에)

 

근데 문제는,,,

 

친구네 부부랑 한번씩 만나서 신랑들끼리 술을 하면 다들 멀쩡한데 우리신랑만

소주 반병 정도 이상 들어가면서부터 혼자 횡설수설 눈은 풀리고....

물론 친구들이라 울신랑 술약하고 이런모습들도 다  이해는 하죠...

그치만 술이 약하니 과음하면 그 다음날은 (주로 친구들네랑은 주말에 만나니 다음날은 일요일이에요.)

아침먹고 그냥 하루종일 자는거에요... 체력또 저질체력이라 술먹고 늘 설사하구요.

그래서 서울사는 친구들네 부부들끼리 만나자하면 이핑게저핑게 대면서 빠지기 일쑤에요.

 

 

얼마전에는 신랑이 골프연습장에서 친하게 된 동네 형님뻘되는 부부와 친하게됐어요. 신랑이.....

그래서 한번씩 골프마치고 나오면서 저도 나오라해서 한잔씩 하는데,,,,,

그땐 평일이라 그냥 맥주 한두잔하고 치킨먹고 해서 크게 취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근데 지난주말,,,,,, 또 그 부부가 우리부부 회 사준다고 나오라해서 갔는데,,,

토욜밤이라 그런지 술을 좀 많이 마시는거에요..

계속 그만 마시라하고 말렸는데,,,, 기분 좋아서 남자두분이서 주거니 받거니하는데 제가 자꾸 말리는것도

민망하고 그래서 그냥 마시게뒀어요.

아니나 다를까 그때부턴 술이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울 신랑이 필름이 끊긴거에요.

내도록 횡설수설하고 목소리는 어찌나 큰지, 형님~~~~ 어쩌고 저쩌고.....말하는데

다른 옆엣사람들 다 쳐다보고,,,제가 얼굴이 막 화끈거려서

 

여튼, 억지로 더 취하기전에 데리고 나오야겠다 싶어서, 울신랑 내일 출근해야 된담서 그러고

나왔어요.

 

남들은 동네 부부끼리..친구네부부끼리 기분좋게 한잔씩하고 기분좋게 헤어지는데,

울 신랑은 술도 약할뿐더러, 술을 마시다보면 조절이 안되요.

너무 보기싫은 모습입니다. 술주정뱅이 같은 모습....

 

또 지난주는 제가 그러게 배란일이라고 노래를 불러댔는데,,,,

주말,휴일....배란일을 그렇게 넘기고,,,저혼자 눈물을 흘렸네요.

 

아무리 사정해도 아무리 화를내도,,,,, 가족모임에서조차 술취해 횡설수설하는데

제가 이런것때문에 화내는걸 우리신랑은 이해를 못해요.

 

그럴수도 있지....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너무 부러워요.

친구들네끼리 그리고 가족들끼리 한잔씩하고 맛있는 음식먹고 오붓하게 담소하고,,

그냥 이정도만이라면 몇번이고 만나서 한잔하죠.많은사람들앞에서 술주정뱅이 같은

모습으로 늘 술자리를 한다면,,,여러분은 어쩌시겠어요?

아무리 말려도 안되요.....적당히 마시는게 안되는 사람이에요.ㅠㅠ

 

너무 슬프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IP : 118.219.xxx.1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저
    '12.9.23 9:56 PM (149.135.xxx.88)

    임신을 미루시라는 거 밖에는 ...죄송..
    자기관리 통제가 안되네요

  • 2. 원글
    '12.9.23 10:06 PM (118.219.xxx.125)

    제 나이가 38이에요..울 신랑은 39이구요.. 난임판정을 받은터라(신랑 기형정자) 내년에 일그만두고 내려가서 시험관하려고 계획중이에요... 그래도 시험관전에 배란일 맞춰 몇번이라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늘 이런식이네요. 저도 이제 지쳐요.

  • 3. 남자가,
    '12.9.23 11:34 PM (124.50.xxx.2)

    술을 너무 좋아하면 경제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아내 속을 썩이기가 쉬워요...특히 절제를 못하면요
    부부가 같이 있다면 모를까 귀가하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는 얼마나 애가 탈까요
    같이 술문화를 즐기던가 아님 확실하게 귀가시간을 엄수하게 하세요...어기면 벌금을 물리던가
    노래방같은 유흥업소도 부부 함께가 아닌 남자들만이면 잘 단속해야 해요..술에 취하면 실수할 수 있으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28 아이 손등이랑 소바닥에 좁쌀들이 잔뜩 올라왔어요 1 .. 2012/10/05 1,370
160727 무인양품 좋아하시는 분 있으세요? 14 dkTk 2012/10/05 6,479
160726 공부가 타고났다는 것은 거짓말이죠 72 ㅔㅔㅔ 2012/10/05 14,354
160725 배에서 꾸륵꾸륵소리나고 아퍼요 3 화이트스카이.. 2012/10/05 1,623
160724 궁금한이야기에 나오는 사람 ㅁㅁ 2012/10/05 886
160723 정관장 환불 안되나요? 2 아까워 2012/10/05 3,049
160722 김장훈씨는 오래전부터 정신적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말해왔어요. 22 ... 2012/10/05 9,507
160721 감기가 너무 잘 걸려요 2 bb 2012/10/05 1,250
160720 잘몰라서요~ 버터 2012/10/05 634
160719 대입 영어특기자 전형 아직 있네요 3 2012/10/05 2,033
160718 그대없이는. 못살아. 에서. 둘째며느리가. 병운에서 쓰는 클립보.. 문구 2012/10/05 1,383
160717 조현오 변호인 "권양숙 여사 증인 신청계획"(.. 13 악마를보았다.. 2012/10/05 2,296
160716 유전자 변형 농산물 GMO 먹인쥐 탁구공만한 종양생겨 2 진홍주 2012/10/05 1,721
160715 궁금한게 싸이는왜 공중파방송에서 3 ㅏㅏ 2012/10/05 2,323
160714 추천도서가 단편엮은 소설일때.. 3 도서대회 2012/10/05 883
160713 자게에서 히트친 돼지갈비양념 계피대신 커피를 1 돼지갈비 2012/10/05 3,105
160712 태블릿피씨 사려고 해요...하나도 몰라서... 2 아침행복 2012/10/05 797
160711 윤태영부인 임유진씨 실물로 보신분 있으세요..??? 7 .. 2012/10/05 11,815
160710 동원 소와나무고칼슘치즈 원래이런거죠? 1 o 2012/10/05 2,129
160709 국감진행중인 국회의원들에게 격려전화를.. .. 2012/10/05 601
160708 우리 아파트 7층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8 의아해요. 2012/10/05 5,047
160707 남산도서관같은 도서관 좀 알려주세요~~ 2 초겨울 2012/10/05 1,739
160706 유기홍 "장학금 조건으로 박정희 우상화 교육".. 샬랄라 2012/10/05 845
160705 치아 덮어씌우는 것 중에 영이네 2012/10/05 1,043
160704 김장훈씨 무슨일있나요.? 3 kk 2012/10/05 2,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