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옆집은 복도식 아파트 끝집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끝에서 두번째 집..
끝집에서 매일 베개를 털어요..이불은 가끔 털고..
저는 복도식 창문 바깥에서 터는줄 알았는데..우연히 보니 복도에서 털더라고요.
자기네집 현관에서 몇발 걸어서 우리집 첫번째 작은방 창쪽에서 털더라고요.
복도에는 집집마다 작은방1창..현관문..작은방2창 이렇게 있어요..
몇 주전까지는 더웠잖아요..
창문을 열어놓고 살았었는데..그 먼지가 고스란히 저희집에 들어왔었던거네요..
오늘은 베개에 이불까지 털었었는데..
아까 현관문 여니 머리카락 엉킨거랑 먼지가 바람따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네요.
요즘은 날씨가 쌀쌀해져서 창문을 닫고 살긴 하지만..
복도에서 텅텅 소리날때마다 한마디 할까..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