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고슴도치가 죽은 것처럼 옆으로 누워있기에 깜짝놀라 보았더니
낳은지 정말 안되어보이는 새끼들 여러마리가 어미 젖을 먹고 있더라구요ㅠㅠ
아시겠지만 대형마트 정말 밝고 시끄럽잖아요. 더군다가 그곳은 바로 옆에 아이들 놀이공간이 있어서 엄청 시끄러웠어요.
보는 순간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돌아오는 내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고슴도치 어미와 새끼들 서너마리가 지내기엔 철창이 무척 작기도 했고
동물들 새끼 출산하면 엄청 예민할텐데..그렇게 오픈된 곳에서 젖을 먹이는 상황이..너무너무 안스러워서요.
제가 임신중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돌아오는 길에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그래서 돌아와서 마트 홈페이지 들어가 시정 메일을 보냈답니다.
근데 정말 다행히도 바로 다음날 메일을 보니 고슴도치어미와 새끼는 판매를 중단했고
마트내의 동물 판매에 대해서도 공급처와 조율해보겠다는 메일이 왔네요.
오전에 저한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여러통 와있어서 어딘가 했더니 마트 담당자였나봐요.
저 잘했죠?^^ 너무너무 맘이 안좋았는데 정말 다행이에요. 그리고 그 대형마트 사실 요새 잘 안갔는데..
마트 갈 일 있음 가서 종종 확인해보고 잘 관리되고 있음 물건도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