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싸이 어땠을까 가사가 너무 슬프고 그러네요

이밤에 조회수 : 15,327
작성일 : 2012-09-23 00:59:45

저는 40초반인데, 싸이가 30중반이니 한 5년차이나지요.

지나간 청춘의 기억...

이노래를 듣고 있자니, 빠른 템포의 곡이지만 곡자체도 슬프고 가사가 참 와닿아요.

이밤에 괜히 눈물이 고이네요.

가사중 "내가 그때 널 잡았더라면.... 마지막에 널 안아줬다면... 너와나 지금까지 함께했을까....ㅠㅠㅠ"

아줌마의 가슴한켠의 감성을 끌어내주는군요.

싸이가 참 감성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가사하나하나 읊조리다보니.. 그런생각이 드네요.

가사 함 적어보아요.

 

어땠을까

나의 옛사랑 옛사람
가끔 난 너의 안부를 속으로 묻는다
그리고는 혼자 씩 웃는다
희미해진 그때의 기억을 빈 잔에 붓는다
잔이 차고 넘친다
기억을 마신다
그 기억은 쓰지만 맛있다
그 시절 우리의 도수는 거의 웬만한 독주보다 높았어
보고 또 봐도 보고팠어
사랑을 해도 해도 서로에게 고팠어
목말랐어
참 우리 좋았었는데 헤어질 일이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
사랑이 사랑인줄 몰랐어
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그때 널)
어땠을까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어땠을까 (마지막에 널)
어땠을까 (안아줬다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

둘이 같이 꼴딱 밤새 맞이한 아침
홀딱 잠 깨 창문을 닫지
우리는 마치 창 밖의 참새처럼 잠들기 싫어하는 애처럼 초등학생처럼
아무도 없는데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못 듣게 귓속에 말을 해
그 시절 우리의 온도는 거의 저 밑에 적도 보다 높았어
성났어 감기도 아닌 것이 열났어
온몸의 어디든 귀를 갖다 대면은 맥박소리가
귓가에 그날의 너의 소리가

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어
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그때 널)
어땠을까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어땠을까 (마지막에 널)
어땠을까 (안아줬다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

눈앞에서 살진 않지만
눈감으면 살고 있다
다른 사람 품 안에서
같은 추억 하면서
내 곁에 있진 않지만
내 몸이 기억하고 있다
다른 사람 품 안에서
같은 추억 하면서

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어
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그때 널)
어땠을까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어땠을까 (마지막에 널)
어땠을까 (안아줬다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

 

IP : 125.186.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대머리
    '12.9.23 1:00 AM (180.182.xxx.127)

    처음 나왔을땐 강남스타일보다 이노래를더 많이 들었어요.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 슬슬 지겨워짐.
    가사가 대딩때를 생각하게 만들어주더군요..ㅎㅎ

  • 2. 맞아요^^
    '12.9.23 1:04 AM (125.186.xxx.63)

    대딩^^ 맞습니다

  • 3. //
    '12.9.23 1:06 AM (112.149.xxx.61)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
    사랑이 사랑인줄 몰랐어..

    가사 참 잘 쓰는거 같아요
    전 박정현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 4.
    '12.9.23 1:16 AM (121.163.xxx.77)

    싸이가 자기는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구 인터뷰 이번에 했어요.
    때문에 자기가 쓰는 곡들은 직접 느끼고 겪은 일들이라구요...

  • 5. ..
    '12.9.23 1:16 AM (211.208.xxx.78)

    대딩...젊은 시절이 생각나네요.
    싸이가 가사를 썼나요?
    재주꾼이네요.

  • 6. 싸이
    '12.9.23 1:16 AM (203.170.xxx.21)

    싸이가 말하길 자기는 책을 전혀 읽지 않았다고 해요 ,독서량이 거의 없어서인지 자신의 가삿말은 모두 자신의
    생활과 스스로의 경험에서만 순수하게 이루어진 거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가삿말이 모두 담백해요,

    미사여구나 덧붙임없는 간결함이 느껴져요,

  • 7. 기린엄마
    '12.9.23 1:18 AM (218.50.xxx.119)

    너무 좋은 곡입니다 중독상태...
    박정현 목소리는 너무너무 스윗하죠^^

  • 8. 진짜좋아요
    '12.9.23 1:33 AM (115.139.xxx.35)

    싸이부분이 거의 외치면서부르잖아요 군인들 외침처럼 그만큼절절한가사ㅠ

  • 9. 저도
    '12.9.23 2:51 AM (119.70.xxx.194)

    이밤에 듣고 있는데,,,,,,,,,

    박정현은 노래를 너무 신나게 부르는 거 같아요. 어땠을까???? 이게 무슨 " 로또 당첨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감정표현 하는 것으로 느껴져요. 물론 저만 그러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 그쵸?
    '12.9.23 5:09 AM (110.10.xxx.194)

    저도 감탄하면서 즐겨듣는 노래에요.
    예술이야 도 그렇고..
    이런 가사에, 곡을 쓸 수 있는 재주가 신기할 뿐이에요
    . 뜨거운안녕도 리메이크한 싸이곡이 훨씬 좋네요.
    Never say goodbye 도 좋네요.

  • 11. Turning Point
    '12.9.23 9:51 AM (183.98.xxx.33)

    싸이의 이런 발라드가 참 좋죠..
    매 앨범마다 한두곡씩 들어가는 싸이풍의 발라드.. 낙원도 좋구요..

    저도.. 이 곡 무한 반복으로 틀어놓고 넋놓고 있을때가 많아요.. 원글님처럼 바로 그 가사가 눈물 쏟게 할때도 있구요.. 싸이.. 이런 감성이 참 좋아요..^^

  • 12. 일부러 로긴
    '12.9.23 9:56 AM (218.237.xxx.230)

    저두 이노래 참 많이 들었어요
    저만 좋아한게 아니었군요^^

  • 13. 좋아요..
    '12.9.23 11:18 AM (121.139.xxx.118)

    담백하고 아릿하고...
    그런데
    박정현 감정선이 좀 생뚱맞네요...
    발음은 많이 좋아졌는데.. 아쉽..

  • 14. 망탱이쥔장
    '12.9.23 11:31 AM (110.70.xxx.138)

    어제 스마트폰으로 반복듣다가 음원구입했어요. 가사도 좋고 박정현씨 정말 목소리...ㅜㅜ너무 좋더라고요

  • 15. ..
    '12.9.23 12:29 PM (59.0.xxx.43)

    가사도 좋고 .....
    무한반복들어도 질리지 않던데요
    향수를 부러일으키는 노래 너무 좋아요~~~

  • 16. ..
    '12.9.23 9:35 PM (1.231.xxx.99)

    제 벨소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769 자식한테 애정이나 모성 없는 부모 얘기 나왔었잖아요 1 ... 2012/10/30 1,783
170768 학교폭력 및 아동성범죄예방 무료강좌~유익할까요? 2 ++ 2012/10/30 540
170767 고양이 승리!! 3 야옹 2012/10/30 690
170766 kis와 nlcs의 학부모님,계세요? 1 국제학교 2012/10/30 1,266
170765 10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10/30 523
170764 원글삭제합니다 58 배신감 2012/10/30 13,575
170763 롱부츠 몇년정도 신을 수 있을까요? 6 백화점에서 2012/10/30 1,475
170762 지금 하와이 수영하기 어떤가요? 5 ..,, 2012/10/30 1,473
170761 여행가방 소재 아시는분 도움부탁드려요 질문 2012/10/30 1,094
170760 신용카드 질문 좀요 1 ... 2012/10/30 632
170759 아들이 꼭 가지고 싶다는 남편 57 딸 둘맘 2012/10/30 13,254
170758 소고기무국 2시간째 끓이고 있는데 고기가 아직도 질겨요... 3 고기질겨 2012/10/30 2,789
170757 5살 열이 39인데 손발이 아주 차요 16 급질 2012/10/30 24,659
170756 초등저학년이나 유치원생 아이 자랑하는거 좀 거북해요 9 ooo 2012/10/30 2,004
170755 지금 일어나서 보일러 돌렸어요. 8 ... 2012/10/30 1,564
170754 12월 출산인데~ 간병인을 써야할까요 1 ㅜㅠ 2012/10/30 1,155
170753 발바닥이 자꾸 갈라져서 미치겠어요!! 18 도와주소서 2012/10/30 9,572
170752 결혼기념일에 밥사주는 딸...자랑글 6 ... 2012/10/30 1,321
170751 까놓은 밤을 샀는데 어떻게 삶나요? 5 밤 먹기 힘.. 2012/10/30 1,484
170750 남편한테 속상한 일 시부모님께 말씀 드리나요? 5 궁금이 2012/10/30 1,032
170749 고학년 아이...게임기 좀 골라주세요 1 멀 사주까... 2012/10/30 553
170748 갑상선암도 전이가 잘 되나요? 4 궁금 2012/10/30 2,824
170747 아픈 사람 있으면 잔치 안하는 이유를 아시는 분.. 7 아픈사람 2012/10/30 3,637
170746 이밤에 꼬들빼기 김치먹고싶네요 파는곳좀 5 ㅜㅜ 2012/10/30 1,040
170745 음식이 나를 먹는 기분 천고인비 2012/10/30 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