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과 남동생은 놀면서도 서울대 연세대 나왔지만, 여동생이 문제아였대요.
어머니가 아프시다 일찍 돌아가신데다 여동생 성격도 원래 강했고.
회사오너였던 독단적인 아버지랑은 말 안 통하고.
초딩 때부터 담배 피우고 고딩 때 가출하고.
고등학교 졸업장 받게 하는데 돈 천만원 이상 깨지고 학교가서 빌고.
지금은, 대학 안 가고 대학 앞에서 작은 술집 운영하는데
그것도 자기가 아버지 설득해서 얻어 준 거라 하네요.
문제아들 보면 여동생 생각나서 많이 이해가 된대요.
저는 문제 일으키는 아이들 심리를 알기가 참 어려웠어요.
머리로는 최대한 공감대화 하려해도 감성적으로 확 이해하지 못하고
골치부터 아팠고.
잠실 강남에서 학교 나왔고 반에서 1,2등 하던 제 친구들도 대개 그래요.
가출소녀 생기면 교장에게 한소리 들을 생각에 일단 짜증부터 난다고 하고요.
사실, 시험이 어려워지다보니, 한정된 계층에서만 교사가 나오는 것도
다양한 계층의 아이들 심리를 이해하는데 참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