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보기엔 크게 문제 없는 사람입니다. 나이 많고 시집안간게 문제라면 문제..ㅎ..
유년시절 외국생활, 꽤 좋은 대학 졸업, 석사 유학,좋은직장,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님.
어릴때부터 예민하고 여리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크게 환경이 세번 바뀌었는데 (해외생활중 언어가 바뀌는 상황이 세번) 그때마다 적응하는게 느리고 ...적응할때즘 되면 다른나라로 옮기고...내성적인 제 성격으로선 참 힘든 과정이였습니다.
한국 들어와서는 공부 따라가기 바빴고 그렇게 그렇게 내게 주어진 산을 느릿느릿 넘어서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왜 저는 늘 자신이 없고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칭찬을 하면 으쓱해지고, 비판을 하면 상처를 너무 받습니다.
이렇게 남에 의해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게 너무 싫으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온실속의 화초' 같다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어릴때 엄마의 과보호 속에서 자랐고 늘 엄마가 결정해줬지요.
사춘기부터는 그게 너무 싫어서 엄마를 매우 싫어했습니다. 싫으면서도 똑부러지지 못하는 제 모습이 싫었지요.
제가 뭘 스스로 해보려고 하면 ' 네가 뭘 알아..엄마가 하라는 대로 해' '엄마말 안들어서 이렇게 된거야' 이런식으로 말씀하셨고 아직 이 나이가 돼서도 저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나 봅니다.
이런것들이 너무 스트레스가 되어 독립을 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불안하고 자신없는 성격은 고쳐지질 않네요. 그런데 이상한건 자존심은 엄청 셉니다.
뭔가 앞뒤가 안맞죠?. 자신감 없는 사람이 자존심이 엄청 셀수가 있나요?
성격을 고쳐보고 싶어요....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