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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불안한 나........자존감 문제일까요?

불안 조회수 : 4,040
작성일 : 2012-09-21 19:18:09

남들이 보기엔 크게 문제 없는 사람입니다. 나이 많고 시집안간게 문제라면 문제..ㅎ..

유년시절 외국생활, 꽤 좋은 대학 졸업, 석사 유학,좋은직장,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님.

 

어릴때부터 예민하고 여리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크게 환경이 세번 바뀌었는데 (해외생활중 언어가 바뀌는 상황이 세번) 그때마다 적응하는게 느리고 ...적응할때즘 되면 다른나라로 옮기고...내성적인 제 성격으로선 참 힘든 과정이였습니다.

한국 들어와서는 공부 따라가기 바빴고 그렇게 그렇게 내게 주어진 산을 느릿느릿 넘어서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왜 저는 늘 자신이 없고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칭찬을 하면 으쓱해지고, 비판을 하면 상처를 너무 받습니다.

이렇게 남에 의해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게 너무 싫으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온실속의 화초' 같다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어릴때 엄마의 과보호 속에서 자랐고 늘 엄마가 결정해줬지요.

사춘기부터는 그게 너무 싫어서 엄마를 매우 싫어했습니다. 싫으면서도 똑부러지지 못하는 제 모습이 싫었지요.

제가 뭘 스스로 해보려고 하면 ' 네가 뭘 알아..엄마가 하라는 대로 해' '엄마말 안들어서 이렇게 된거야' 이런식으로 말씀하셨고 아직 이 나이가 돼서도 저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나 봅니다.

 

이런것들이 너무 스트레스가 되어 독립을 했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불안하고 자신없는 성격은 고쳐지질 않네요. 그런데 이상한건 자존심은 엄청 셉니다.

 

뭔가 앞뒤가 안맞죠?. 자신감 없는 사람이 자존심이 엄청 셀수가 있나요?

 

성격을 고쳐보고 싶어요....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IP : 115.137.xxx.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1 7:21 PM (115.126.xxx.16)

    가토 다이조의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읽어보세요.
    도움되실거예요.

  • 2. ..
    '12.9.21 7:27 PM (175.113.xxx.222)

    불안감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저도 결혼전에 그랬어요. 결혼하고 애 낳고 나이들고 아줌마가 되니 겁이 없어지네요.
    가족을 위해선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ㅎㅎㅎ
    성격을 고치려고 하시지 마시고 그런 성격이 지금껏 잘살아오신것이니 소중한 성격인거지요.
    자신의 일상을, 직장생활을 원칙을 만들어 실행해 보세요.
    원칙에 어긋나는 일은 안하는 걸로..
    그럼 마음이 좀 놓이지 않을까요?
    전 요즘 광고중에 두산 이미지 광고 참 좋아합니다.(그쪽과 전혀 관련이 없음)

  • 3. ,,,
    '12.9.21 7:27 PM (180.182.xxx.201)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표면적이론 자존심 내세우더라구요,,, 들킬까봐 더 방어벽을 치는거.자기방어죠,, 높은사람들은 비판도 받아들일줄알고 별로상처 안받아요
    어릴적 애착형성과 양육방식에 영향많이 받잖아요,, 180도 고치긴 힘들거같아요 여기에 관련한 책들이 많으니 읽고 자신을단련하는거죠

  • 4. 어휴...
    '12.9.21 7:31 PM (211.209.xxx.210)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저희남편생각을 했어요.....거의 똑같네요....
    여리고 소심하고 예민하고....그런데 자존심은 세고....
    님도 마른체형인가요??? 울 남편 엄청 말랐어요...
    저희시부모님...간섭의 대마왕.....특히 시엄니가 울나라 최고여대 나오시고 자존심하나로 버텨오신분....
    그래서인지 아들을 쥐락펴락....며느리인저는 이런상황인줄 모르고 결혼했다가 10년넘게 눈물로 삽니다...
    님은 독립했다지만...울 남편은 독립은 (정신적 독립) 꿈도 안꿉니다..지금도 자기 엄마라면 꿈벅죽지요...
    결정은 모두다 시부모 몫.....참으로 힘듭니다...

    원글님 일단 독립하셨다니 희망이 보이네요.....

  • 5. 불안..
    '12.9.21 7:40 PM (115.137.xxx.32)

    지금은 엄마랑 사이 많이 좋아졌어요. 사실 엄마 인생도 시집살이 등으로 평탄하지만도 않으셨고...
    저도 제 공간에서 원하는대로 사니까 크게 부딪힐일도 없구요..
    가끔 찾아뵐때도 이젠 조근조근 말도 잘하구...예전엔 집에가면 방에 틀어박혀 안나왔었거든요..

  • 6. 하하하
    '12.9.21 7:46 PM (211.234.xxx.201)

    외국생활 환경변화가 요인이 있을거같아요. 기본 성격도 여릴테구요. 정든환경과 바뀔거라는 불안이 작용하지않았나싶어요. 마음 줄 친구를 사귀세요. 다가가서 친해지고자하시구요. 기본 바탕이 선한분으로. 아님 말고 만일 그 쪽두 잘챙겨주구 맞으면 계속 이어가세요

  • 7.
    '12.9.21 8:16 PM (121.139.xxx.140)

    원글님 상황이
    안정감을 못주고 있지는 않는지요?
    저도 이유없이 내가 왜 불안할까 싶은적이 있었는데
    좀 우울증까지는 아니여도 우울감이 심할때였고
    우울감과 불안감이 같이 오더군요
    저는 그때 상황이 안정되어 있지 않을때였어요
    어쩌면 결혼 않고 있는것도 불안감을 주는 상황일수도 있어요

  • 8. ...
    '12.9.21 9:44 PM (221.144.xxx.170)

    간섭이나 과보호에서 독립으로 인해 환경적으로는 벗어났지만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성격이나 기질은 그대로 남아있어요.
    이미 굳어져 버린 성격을 극복하기란 참 더디고 어려워요. 사람은 잘 안변하거든요.
    겉으로의 환경은 변화되었지만 내안의 나는 여전히 그대로여서 그런것 같네요..

  • 9. 차이
    '12.9.22 4:22 AM (211.219.xxx.200)

    자존감은 나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것 자존심은 나의 긍정적인 면만 받아들이고 단점을 인정하지 않는것 그 차이라고 해요 저도 나이 마흔 넘어서야 이제야 저의 단점도 이해하고 있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예뻐해주기로 하면서 불안함과 관계에서 오는 피로함을 덜 느끼고 있어요
    30년만의 휴식 이무석 책 권해드립니다. 전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었어요

  • 10. 자존감은
    '14.11.26 9:12 PM (211.173.xxx.137)

    나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받아들이고 인정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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