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모차 끌고 다니시는 분들께...

네.. 조회수 : 2,294
작성일 : 2012-09-21 18:59:56

유모차를 끌고 마트나 백화점에 다니시는게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좀 불편하더라구요..

1. 얼마전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가는데 여자 두분이 유모차로 에스칼레이터를 올라가시더라구요..

전 한참 밑이였지만 혹시 유모차를 에스칼레이터에서 내리시는게 힘들까봐 몇 칸 더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첫번째 분은 바로 유모차를 올리셨는데 그 뒤에 분은 본인은 에스칼레이터에서 내린채로

유모차를 잡고 에스칼레이터 꼭대기에 계시더라구요.

그리고는 힘을 주고 에스칼레이터에서 유모차를 끌러올리지 않고 가만히 그러고 계시는 겁니다.

제가 몇칸 더 내려갔지만 결국 제 무릎에 유모차를 받쳐 다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모차는 제가 끌어올렸고요..

죄송하다는 말은 커녕 재밌으신지 하하 웃으시더라구요.. 옆에 계신분이 오히려 그분에게 화를 내더라구요..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 나네요..

힘드시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고 그러지 않으시면 밑에 사람 다치지 않게 조심해 주세요..

2. 이번에도 백화점이었습니다. 백화점 문이 많이 무거웠어요 반대편에서 두분이 유모차를 끌고 오시길래

제가 그냥 지나가려다 아무래도 유모차 때문에 지나다니기 힘드실것 같아서 일부러 문을 열어 잡고 있었습니다.

두분이 우아하게 지나가시더라구요.. 저라면 고맙다는 말이라도 했을텐데.. 저는 두분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실때까지

잡고 있느라 허리가 아팠습니다. 문이 정말 무겁더라구요.

3. 엘리베이터에서 유모차가 들어옵니다. 혹시 유모차 지나갈때 닫힐까봐 열림 버튼을 저는 누르고 있었네요..

유모차를 문 중간에 놓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몇 층갈지 고민하시더군요.  엘리베이터에 들어오시고 말씀하

셔도 될일을 말입니다. 제가 열림버튼을 누르고 있었지만 고맙다는 말씀은 없으시더군요.. 물론, 고맙다는 말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요,,

위에 해당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고.. 바쁘면 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아이 챙기랴 이래 저래 힘드실 겁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셨으면 해서 올립니다.

IP : 222.108.xxx.1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9.21 7:09 PM (211.237.xxx.204)

    그런 여자들은 유모차 안끌고 맨몸으로 다닐때도 민폐끼치고 다녔을 여자들이에요.
    근데 유모차라는 강력한 무기가 더 생긴거죠..
    에혀.. 랜덤으로 섞여있는 민폐형 싸이코들을 솎아내기가 참 힘들죠;;

  • 2. ...
    '12.9.21 7:22 PM (14.45.xxx.165)

    유모차와 상관없이 그런녀자들은 지 한몸다닐때도 개념없어요 저도유모차끌고다니지만 배려받을때마다 웃으며 고맙다구해요 유모차가 등치가있으니 본의아니게 피해를 마니끼치게되어 민망하기도하고 멋적기도해서 웃으며 인사하거든요

  • 3. 나도 애엄마
    '12.9.21 7:42 PM (122.37.xxx.56)

    저도 애엄마고 유모차 밀지만..
    같이 유모차 밀면서 뒤에 오시는 분 편의를 위해 제 아이 유모차 먼저 밀고 뒷분 들어오시는거 기다려줘도 고맙단 소리 없이 제가 하녀나 되는 것 마냥 당연하게 지나가는 사람들.... 정말 싫습니다.
    유모차에 아이태우고 순서상으로도 먼저 기다리는데 물열림과 동시에 얌체처럼 쏙~ 들어가버리시는 신체건강하신 분들!!!이분들도 정말 싫습니다!!!

  • 4. 많은거안바람
    '12.9.21 7:52 PM (218.236.xxx.66)

    무단횡단 하는 주제에
    유모차부터 찻길로 확~ 들이밀지만 않아도 감사합니다.

  • 5. 한마디
    '12.9.21 8:46 PM (121.143.xxx.126)

    쇼핑몰에 갔었는데, 항상 유모차때문에 눈쌀 찌푸리는 일이 많아요.
    아이태운 유모차를 떡하니 중앙에 두고 쇼핑삼매경에 ~~~ 아이는 유모차에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나서 몸을 뒤트는데도 엄마는 모르는체, 대체 왜 왜 그러는지요.

    저도 문잡고 있는데 친한 사람두명이서 유모차 끌고 마치 제가 문잡아 주는 안내원처럼 서 있게 만들어 놓고 호호 웃으면서 천천히 지나가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열림 버튼 열심히 눌러주는데도 옆사람과 호호하하 웃으면서 그냥 또 천천히 내리고.... 유모차 바퀴에 발이 찍혀서 다쳤는데도 본체만체, 아~~ 참 여러가지 상황이 있지만, 그중에서 최고는 유모차에 짐을 잔뜩 실어놔서 뒤로 홀라당 넘어지게 해놓고, 본인은 유유자적 쇼핑삼매경,,아이는 옆에서 유모차 빙빙 돌려가면서 좁은 통로에서 놀고 있고.. 짜증 한가득입니다.

  • 6. .....
    '12.9.21 9:56 PM (1.244.xxx.166)

    진상 많이 만나셨네요. 전 제가 유모차밀면서 등으로 문열고나가는게 일상이었는데 때론 그상태로 남들 다나갈때까지 기다려준적도 많아요. 50대 아주머니들 은근히 모른척하고 얼른 지나가신적 많아요. 유모차끌고 에스컬레이터타는건 망신을 줘야해요.

  • 7. 루~
    '12.9.22 1:05 AM (116.120.xxx.242)

    아이가 차안에서 잠들어서 업고 백화점 들어가는데요.
    끙끙거리며 업고 가고 앞서 가는 남편(남편이 허리가 안좋아서 그날은 제가 업었어요.)이 얼른 유리문 잡아 열어주는데 중년의 아줌마와 아저씨 커플이 냅따 빠른걸음으로 뛰더니 고사이를 쏙~하고 빠져가드라고요.
    참 어이가 없었어요.

  • 8. 돌돌엄마
    '12.9.22 4:07 AM (112.149.xxx.49)

    저도 유모차 끌던 때에.. 무거운 유리문 엉덩이와 발로 겨우 지탱하고 유모차 끄는데 그 와중에 고 사이로 잽싸게 지나가는 사람들 은근 많아요. 문 잡아주는 거까진 기대 안하는데..
    엘베에서도 유모차가 부피가 크니 타는 거 보이면 좀 잡아주지, 안잡아줘서 문에 끼인 적도 있고..
    글쓰신 분은 매너 좋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45 빨래 마르는 게 예술이네요. 6 .. 2012/10/18 3,189
166144 한달동안 저녁안먹고 5킬로뺐는데, 요즘 다시 식욕이 10 다이어트중... 2012/10/18 5,161
166143 박칼린 언니 글이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 걸 보면 16 ....... 2012/10/18 6,103
166142 드디어 문재인 비리 터지는군요. 22 .. 2012/10/18 5,237
166141 b형간염보균자 보험에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답답해요..ㅠㅠ 6 dd 2012/10/18 3,900
166140 뽀글이 가디건 엄청 뚱뚱해보일까요? 11 .. 2012/10/18 2,613
166139 아이책 거금 지르고 왔는데 ㅠ 11 애플 2012/10/18 1,548
166138 잡채하면 떡지는데 뭐가 잘못인가요? 16 저도 2012/10/18 4,786
166137 아래 중산층글 보고..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 좀 이상하지않나요?.. 1 ㄱㄱㄱ 2012/10/18 2,322
166136 경차나 차 기름값 혜택있는 카드 아시는분~ 3 차차차 2012/10/18 1,020
166135 경제민주화에 숨은 뜻은 아마도.. !!! 2012/10/18 557
166134 카스테라 잘 만드시는 분~~~ 7 초보빵순이 2012/10/18 1,546
166133 바끄네가 안철수 지지율 넘어섰다고 좋아라하네요. 2 뭥미 2012/10/18 1,322
166132 집주인이 들어온다는데... 35 전세 자동연.. 2012/10/18 10,349
166131 저역시 부끄럽지만 유산문제예요 16 유산문제 2012/10/18 3,825
166130 결혼식 관련인데요.. 3 궁금 2012/10/18 1,540
166129 변액연금 해지관련 여쭘 2 변액 2012/10/18 1,064
166128 남편들 다른 이성에 대한 관심 어느 정도 인가요 11 푸른 2012/10/18 4,754
166127 응원해주세요. .... 2012/10/18 517
166126 아이폰 쓰시는 분들, 화면 작지 않나요? 5 ... 2012/10/18 1,181
166125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것들 5 지나 가는 .. 2012/10/18 1,635
166124 40넘으니 친정엄마가 생일상 차려 준다는 것 도 귀찮아요. 11 블효?? 2012/10/18 2,355
166123 서울에서 1시간 정도 거리로 바람쐬러 갈만한곳 추천해주세요!!!.. 3 여행가고 싶.. 2012/10/18 4,152
166122 코스트코의 '적반하장'…"상품권 받고 그만해!".. 8 샬랄라 2012/10/18 2,345
166121 귀장애 유머 라고 모아놓은 곳 혹시 어디있을까요? 5 ㅋㅋ 2012/10/18 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