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는 키우기 힘든가요?
애정을 주고 아껴줘도 주인맘 몰라주나요?
키우고 싶은데 궁금합니다.
1. 고양이
'12.9.21 4:41 PM (183.98.xxx.159)제가 딸이 입양해온 고양이 덕에 이제 길고양이 밥주는 아줌마 되었어요
우선 직접 키우기 전에 주변에 길고양이 있으며 밥(사료) 주는거 한번 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럼 고양이 성격도 파악하게 되고 내가 고양이 평생(10-15년) 키울수 있는지 알게 될거에요
길고양이에게도 복이고 ...줌인줌아웃에 캐나다에서 길고양이 거두시는 분 글이 있는데
참고로 한번 읽어 보세요 (보미와 새끼들 ... 그런 글인데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고양이가
내 곁에 있는 거 같아요)
저는 개도 고양이 만지지도 못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우리집 고양이보다 길고양이 보면
마음이 짠하고 그래요 그래서 시청에 중성화수술도 해달라고 제안하고 그러고 지냅니다
남편과도 매일 밤 길고양이 사료 주는데 함께 대화도 하고 참 좋아요
정기적으로 사료주는 길고양이 4마리 있고 가끔 다른 녀석들도 오면 주고 그래요...2. 냥이들
'12.9.21 4:49 PM (112.161.xxx.208)개냥이들 있대요. 전 외로움을 많이 타서 개처럼 좀 팍팍 앵기고 아양떠는게 좋은데
고양이가 애교피우고 부비부비하면 고마울것같아요. ㅋ
저도 키우고싶어요!!! 우리개들 나중에 돌아가시면.3. 또마띠또
'12.9.21 4:51 PM (175.215.xxx.73)정말 그렇다면 왜 고양이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겠어요?
4. 180도 돌변?
'12.9.21 5:00 PM (211.224.xxx.193)그런거 없어요. 사랑주면 사랑준만큼...인간이나 짐승이나 다 똑같아요. 사랑주면서 안정적으로 키우는데 걔도 다 알아요. 와서 비비고 장난쳐주면 좋아하고 지도 막 장난치는데 실전처럼 쳐요. 그리고 말귀 다 알아듣고요. 저희집에선 전 좀 다 받아주고 많이 쓰다듬어주고 엄마처럼 아이 예쁘다 예쁘다 많이 해주고 또 한사람은 터프하게 하고 장난도 좀 심하게 치는데 그 사람한텐 좀 깨깽모드..전 좀 더 좋아하면서도 만만히 봐요ㅋㅋ
터프한 사람이 야 나가나가 하면서 손 훠이훠이 하면 방에 들어가다 방향돌려 나옵니다. 침대 올라갔다가도 야~~ 안내려와 소리치면 얼른 내려오고요...터프하게 하는 사람은 엄청 장난칠때 심하게 장난쳐서 애가 질색하는데 180도 돌변은 없어요. 동물이나 사람이나 다 똑같아요.
예전에 동물농장에 주인 공격하는 고양이 나왔었는데 그건 그 주인은 인식못하지만 뭔가 고양이 맘에 상처를 많이 줘서 그런걸거예요5. ㅎㅎㅎ
'12.9.21 5:05 PM (39.118.xxx.179)어린시절엔 개를 키웠고(아버지가 좋아하셔서) 지금은 고양이를 키웁니다.
개도 사랑스럽지만 고양이의 매력도 만만찮아요 ^^
고양이 역시 서열을 따지는 동물인지라 서열을 확실히 해두면 절대 건방진 동물이 아니에요 ^^;
대부분 수컷이 암컷보다 훨씬 애교있고 사람에게 친화적이에요.
털이 많이 빠지는게 가장 단점이지만 그 보드라운 털을 쓰다듬노라면 이게 또 가장 장점이라는 생각도 들지요.6. 다른건 모르겠고
'12.9.21 5:05 PM (119.70.xxx.194)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털
7. ...
'12.9.21 5:06 PM (61.102.xxx.159)털만 빼고는 개보다도 키우기 쉽다는 윗 분 말씀에 격하게 동의합니다.
화장실만 (고양이 수)+1 로 준비해두시고, 스크래쳐 (발톱갈이개) 정도만
구비해두시면 됩니다. 고양이용 사료와 깨끗한 물 정도.
저는 어렸을 적에 중성화 수술을 시켜줘서 그런지 두마리 다 순둥이에요.
자다가도 제가 무심결에 자기 몸 건드리면 눈도 안뜬 채로 그릉그릉 합니다.
퇴근하면 현관문에 코 박고 기다리고 있구요,
화장실에 가서 샤워하고 있으면 변기 커버 위에 앉아서 물이 튐에도 불구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애교부리고 싶으면 앉아있는 제 손을 자신의 머리로 떠 들어요. 쓰다듬어달라구요.
무릎 위에 올라 앉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데, 사실 5kg정도여서 오래 있으면 무겁더라구요.
그래서 내려놓으면 신체 일부분, 하다못해 자신의 앞발이라도 제 무릎 위에 얹고 잡니다.
참 이뻐요. 키우면서 더 정이 새록새록 듭니다.8. 네잎크로바
'12.9.21 5:11 PM (121.130.xxx.114)키워보셔요 ㅎㅎㅎㅎㅎ
그냥 귀여워요 숫놈인데 애교도 짱!!!!!!!!!!!!!!!!!!!!!9.
'12.9.21 5:20 PM (115.21.xxx.183)집에 고양이 2마리, 길고양이 8마리 돌보는 사람입니다.
네.
자진해서 집사가 되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충성할 겁니다............... 하으...진짜 미쳐요. 너무 예뻐서.10. 길냥이 아가
'12.9.21 5:21 PM (115.161.xxx.228)4개월쯤 된 두 놈 델고있습니다
어미가 버린 아가 셋 빈방에 키우다 한 놈 입양보내고
두 놈 있는데 사람 손타서 완전히 강아지입니다
세를 놓아야 하는데 이 아가들 땜시 세도 못주고 제가 살고 있는 곳엔 이미 초과 상태,,
강아지도 키워 봤지만 냥이가 훨~신 더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말귀 못알아듣고 자기 기분나쁘면 180도 돌변한다는 말 완전 뻥입니다
생각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서울이면 델다 주겠습니다11. 고양이
'12.9.21 5:44 PM (125.179.xxx.20)두마리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데요. 우리집 고양이들은 개냥이 접대묘 완전 애교 덩어리예요.
너무 들이댄다고 할 정도로. ㅎㅎ12. 그린 티
'12.9.21 5:50 PM (220.86.xxx.221)우리집 작은 아들 중2때 데려와서 지금 고2 입니다. 처음 올때 한 달도 채 안된 아깽이였는데 버얼써.. 2년전 중성화 하고 토실토실에서 투실투실로...저도 길냥이 밥 주기 시작한건 한 이 년전쯤.. 밥그릇 깨끗이 비어져 있음 막 기뻐요.. 요놈들 오늘도 밥 먹으러 왔구나 하고..새벽에 베란다 밖으로 밥 먹으러 왔다가 밥그릇 비어 있어서 서성거리면 세수도 않하고 사료 들고 막 나간다는.. 남편은 장난이 심해서 별로 안좋아하고(이름만 불러도 왜부르느냥..) 큰 아들은 약간 경계대상(그래도 안아주면 어쩔 수 없이 안겨 있어요) 작은 아들(제일 좋아하고 학교 다녀오면 꼬리 세우고 졸졸 따라다녀요) 전 가끔씩 뭐라 하니 샐쭉하다가 그래도 잘땐 언제나 제 발밑.. 웃긴게 제가 애들한테 큰소리로 꾸지람 하고 있음 냥이도 한쪽 구석에서 가만히 듣고 있어요. 저도 털만 아니면 한 마리 더 데려다 키우고 싶어요.
13. 고양이 진짜 이뻐요
'12.9.21 5:54 PM (175.193.xxx.235)딸때문에 고양이 키우게 됐든데
저도 고양이에 대한 무서움이 많았는데
지금은 딸보다 더 더 빠져 버렸어요
남편도 무관심 할 줄 알았는데 이 놈 매력에 동화 되더라구요
가족들이 다 그렇게 되어 버렸어요
우리 고양이는 개냥이 에요 장난도 많이 치고 터프해요
심심하면 제 발 툭툭 건드려요
관심 안가져주면 살짝 물고 가요,,,,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야옹야옹 거리면서 사료 있는 곳에 기다려요
화장실 잘 가리더군요...냄새도 많이 안나고
점잖고...울 남펴는 강아지 보다 분잡지 않아서 좋다고 해요
짖지도 않으니 조용하면서 애교도 많고
현관문 들어서면 막 달려와요 ㅋㅋㅋㅋ
동글동글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음 넘 귀여워요14. 냥이엄마
'12.9.21 5:57 PM (222.239.xxx.228)고양이도 다 성격 있어서 다르다고 하는데요.(개묘차라고 하죠) 우리집 고양이는 지금 5개월 된 아이인데, 너무너무 이뻐요. 애교가 말도 못해요. 양반다리 하고 앉으면 얼른 무릎 위에 안기듯이 앉고요. 제가 누우면 따라 누워서 팔 베고 자요.^^;; 나갔다 오면 얼른 달려와서 다리에 부비부비 좋아라 반갑다 하고요. 안아주면 할짝할짝 핥아줘요. 너무 이뻐요. 사랑을 주고 받는 게 느껴져요. 여자 아이인데, 꼭 딸내미 하나 키우는 것 같아요. 우리 아들은 고양이더러 "오빠 왔다" 이러고 오빠 노릇 하고요. 말귀 못 알아듣긴요. 화장실 칼 같이 가리고요. 얼마나 깔끔 떨고 똘똘한지 몰라요. 날리는 털....만 빼면, 너무 사랑스러워요.
15. 털...
'12.9.21 6:09 PM (121.130.xxx.99)상상 그이상을 보여줍니다.ㅠㅠ
저희집 두녀석중 한놈은 차도묘고,
한놈은 엄마(저)없으면,죽을것처럼,츤츤 댑니다.
하도 비벼대서 머리껍닥 벗겨질까 걱정...ㅋㅋ
저도 무한 쓰다듬으로 이쁘다타임을 갖는데,
결정적으로 4살 먹은 이녀석 푹신한것만보면,
오줌을 싸서 미춰~버리겠어요.
개묘차가 커요...
살다살다 똥오줌 못가리는 냥이도 있네요.ㅠㅠ16. 달
'12.9.21 6:26 PM (58.236.xxx.18)세상 키우기 쉬운동물이 고양입니다요
17. 아니
'12.9.21 6:39 PM (121.160.xxx.105)저 본문내용에 고양이 키우기 힘든가요라고 물어보시니,
고양이의 어떤점이 좋아서 키우고 싶으신건지, 원글님 마음이 궁금해지네요..;
본문에 쓰신 내용이 걱정되신다면 고양이의 어떤 '좋은'점에 대한 정보를 알고 계시기에 키우고 싶으신건지요?
혹여, 반려동물, 키우기 쉽다는 의견이 많다면 한번 키워볼까? 이렇게 생각해서 고양이 키우려하신다면, 신중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이기에 당연히 함께 살면 예상치 못한 트러블 많습니다.
소음에 예민해 스트레스 받으면 돌발행동 하는 수도 있구요, 컨트롤이 안될 수 있습니다. 그건 어느 동물이나 다 그렇겠습니다마는..
주인하기 나름인 부분도 있겠죠. 잘 케어가 되는 아이가 이유없이 거친 행동을 할 확률보다는 어딘가 불편하고 본성을 거스르는 환경에 처한 고양이가 사고칠 확률이 더 높겠지요.
다만 이럴때 그냥 물리적으로 막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내고 이해와 배려로 나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반려인은 참 많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지런히 인터넷 검색도 하고 기왕이면 제대로 키우는 요령을 배우기 위해 책도 보고 인터넷 카페도 가입해서 정보들을 접하고.. 이렇게 알아놔야 기본적으로 고양이가 잘 클 수 있는 환경도 유지할 수 있고, 또 안좋은 상황에서 대처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키워진 고양이는 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람말귀도 잘 알아들고, 애교덩어리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그리고 새끼때는 어느 고양이나 다 예쁩니다. 그런데 간혹 보면 고양이 크고나면 안예쁘다고 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좀 극단적인 경우긴 합니다만, 이런경우가 바로 고양이에 대한 환상으로 잠깐 키우며 재미보고서 십수년이나 남은 고양이의 나머지 생은 나몰라라 하는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란 동물이 가진 본능은 어쩔수 없기에, 가구를 망가뜨리고, 뛰어다니며 어지르고, 울부짖거나 할퀴거나 물거나, 아파서 돌봐줘야 하거나.. 수백가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다 덮을만큼, 또한 예쁘고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어떤 고양이가 되었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한다면 여러 단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거예요.
고양이는 항상 사랑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동물이예요, 반려인의 마음만 열려있다면요!18. 저밑에
'12.9.21 6:46 PM (121.160.xxx.105)참고할 만한 글이 마침 있네요. 댓글까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367558&page=3&searchType=&sea...19. 오락가락
'12.9.21 7:21 PM (1.177.xxx.145)아기고양이부터 키우세요..그럼 정들어서 푹 빠지게 됩니다..
20. 오락가락
'12.9.21 8:13 PM (1.177.xxx.145)그리고 애묘인은 되데..광묘인은 되지말기.. 자기들이 절대 선인줄 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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