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안놀아줘서 속상한 5살 둘째한테 어떻게 해줘야할지요

친구야 조회수 : 1,749
작성일 : 2012-09-21 13:08:22

5살남아인 우리아이...옆집 동갑내기 아이와 몇달 꽤 친하게 지냈었어요.

울아이는 어린이집 파하면 그집으로 놀러가고, 아님 밖에서도 같이 놀고,  우리집에서 놀고..

애들끼리는 노는데 그집 엄마와 저는 마주치면 눈인사는 하면서도,

서로 집에 초대해서 뭐 커피마시거나 얘기 나눈적은 없는 그런사이구요..

그애가 자기집에서는 같이 잘 놀면서도, 우리집에선 잘 안놀려고 해서

우리애가 좀 서운해하고 울기도 했죠.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장난감도 많고, 저도 둘이 놀게 그냥 냅두는데..)

아무튼 아무리 우리애가 우리집에서 놀자고 울기까지해도 우리집엔 안오더니,

요즘은 아예 자기는 바쁘다며 함께 놀지를 않네요.

그집까지 갔는데도 못놀고 울면서 왔구요, 어제도 똑같이...

몇번이나 거절당해서 울아이는 걔가 안놀아줘서 가슴아프다며 울구요...

옆집애는 이젠 같이노는게 재미가 없어진건지..정말 바쁜건지...자꾸 피하네요..

 

저도 맘아픈데 어떻게 같이 놀라고 강요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이가 기분안좋은걸 저한테 엄청 퍼붓는거 감당해야하느라 휴..

오후에 아이랑 해줄게 없네요..

한동안 자전거타고 밖에서 시간보내고 오면 저녁먹고 땡~ 이었는데,

이젠 질렸는지 자전거도 안타고,  산책도 싫다고하고, -

동네에 놀이터도 없어요, 오래된 주택단지라..

그애랑만 놀고싶은데 그애는 거절하니 못놀고...

(같이 어울려노는 친구는 그애가 유일해요. 저도 동네엄마들이랑 안친하고 ㅠ)

저녁시간에 대체 아이랑 뭘 해줘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또 전 저녁밥할 시간이라 바빠지는데... 책읽는건 싫어하고...

집에서 장난감으로 혼자 노는게 전부네요. 티비보거나..

어른들이야 할일이 많지만,  취침전까지 저녁 몇시간이(약5-6시간되네요) 아이에겐

얼마나 긴시간이겠어요.. 장난감말고는 할일이 없으니 참 지루하고 짜증날거같은데,

못난 엄마는 해줄게 마땅치않아 고민만 하고있고..

 

 

같이 안놀려는 옆집아이로 인해 속상해하고,

저녁시간에 아이는 너무 심심해하고, (왕짜증내십니다..)

전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는게...고민인거죠..

아이는 그래도 걔랑 놀고싶다고 자꾸 떼쓰는데 <걔가 너랑 놀기 싫다는데 어떻하라고! >

소리칠수도 없고.. 아이한테 설명해주기가 참....

둘째인데도 참 키우기가 어렵네요 ㅜㅜ

 

제발 작은 조언이라도 도와주세요~

하루하루 힘들고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면 걱정이 밀려오고..

또래 키우는 집이면 다 오후시간이나 상황이 저랑 비슷할텐데

제가 육아를 워낙 못해서 저는 매일매일 일상이 힘드네요

IP : 180.182.xxx.2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나델레이
    '12.9.21 1:10 PM (121.128.xxx.224)

    아이고.. 속상하시겠어요ㅠㅠ

  • 2. 에구구
    '12.9.21 1:26 PM (125.140.xxx.57)

    큰애랑 놀면 좋을텐데 형아가 안 놀아주나요?

    밀가루반죽으로 만들기놀이
    색종이접기
    오목놀이
    교구로 놀기
    엄마에게 책 읽어주기 등

    저는 직장 다니면서도 퇴근 후에 꼭 놀아주기를 했는데요
    저런 것들을 하고 놀았던 거 같아요.

  • 3. 새옹
    '12.9.21 2:30 PM (124.49.xxx.165)

    어린이집 친구없나요? 동네 친구가 그친구 뿐이라면 다른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엄마가 좀 노력하셔애할듯 ㅠㅠ 돈 좀 들더라도 문화센터나 학원을 하나 보내는게어떨까요? 또래들이 모이는 장소를 가야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945 오징어가 묵호항 2012/10/30 497
170944 요리 못한다고 구박받았던 저.. 주방 티비까지 샀어요 7 유봉쓰 2012/10/30 2,419
170943 가끔씩 갑갑하며 슬퍼집니다. 2 울적.. 2012/10/30 760
170942 나가수의 이정을 보면서.. 14 나가수 2012/10/30 3,281
170941 호칭문제 나와서 말인데요...그럼 20살정도 차이나는경우.. 5 저도궁금 2012/10/30 1,162
170940 에어프라이어기 쓸만한가요? 써보신분들 리플 부탁드려요 3 %% 2012/10/30 2,541
170939 전화영어 활용해서 효과보신 분 (성인) 계세요? 1 감사 2012/10/30 756
170938 세바시에서 잼있는 강의를 찾아서요. 3 인문 2012/10/30 845
170937 궁극의 떡볶이 레시피는 없을까요? 3 제일 어려워.. 2012/10/30 1,545
170936 진로 때문에 마음이 안정이 안되요ㅠㅠ 1 frustr.. 2012/10/30 547
170935 늙은호박 갈아서 부치면 안되나요? 7 ㅠㅠ 2012/10/30 1,337
170934 직원들 사대보험 공제금액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3 사대보험 2012/10/30 2,088
170933 집주인이 전세연장대신 저보고 사라네요. 12 5년뒤 10.. 2012/10/30 4,161
170932 어린이집에 머릿이, 서캐 돌아요. 빗 추천해주세요. 6 도와주세요~.. 2012/10/30 2,661
170931 이십인분의 꽃게는 4 몇마리? 2012/10/30 684
170930 추워져도 걷기운동 하시는분 계신가요????? 10 dsd 2012/10/30 2,743
170929 저희남편이 피고인 소장이 날라왔는데요 3 2012/10/30 1,687
170928 비씨 플래티늄카드.. 5 인디언 2012/10/30 1,291
170927 강릉여행 모나리자 2012/10/30 603
170926 침대 프레임위에 ..매트말고 라텍스만 올려도 되는 건가요? 6 침대처음 2012/10/30 3,033
170925 스테이크는 등심? 안심? 뭐가 더 맛있나요? 10 ... 2012/10/30 3,809
170924 40대중반 남자한테 괜찮은 중저가브랜드 좀 가르쳐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2/10/30 869
170923 제이드가든수목원&아침고요수목원 3 수목원 2012/10/30 2,818
170922 새치 있으면 멋내기 염색 안되나요? 3 염색 2012/10/30 2,102
170921 국회의원 김광진? 잘 알고 계신지... 19 .. 2012/10/30 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