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 미혼인데 돈 모으고 싶어요 ㅠㅠ 조언해주시면 감사해요.

부탁드려요 조회수 : 3,495
작성일 : 2012-09-21 10:29:15

우선 조언과 충고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가 주변에 의논할 사람이 거의 없어서요.

어제 월세살면서 중고경차 사고싶다고 글 올렸는데 댓글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정신차리고 마음 접었어요.

대부분의 분들이 우선 월세를 면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저 돈 펑펑 쓰지 않는데 돈이 안모여요 ㅠㅠ

우선 수입은 한달 세후 290만원이구요

현재 자산 월세보증금 1000만원 제통장에 있는거 600만원이 다예요.

30중반거의 다되서 왜 돈이 그거밖에 없냐라고 욕하셔도 할말이 없어요. ㅠㅠ 욕먹어도 싸죠...

(변명을 하자면 제가 계속 외국에 있다 거기서도 직장생활하면서 렌트해서 살고 생활비에 거의 저축을 못했어요.

외국인이라서 집 사는것도 거의 생각못했고 결정적으로 집값이 ㅎㄷㄷㄷ 해서 모기지 이자 갚는거에

회의적이라 쭉 월세로 살다 한국 들어왔거든요.)

고정지출은 월세 관리비 포함 45만원 , 전기세,가스비,인터넷 5만원 (한달), 핸드폰 4만원, 보험 10만원

차비는 한달에 버스비 3~4만원가량 (자전거를 주로 이용) ,헬스 5만원

총 대략 80 만원이 고정 비용으로 나가고 그 뒤 제 용돈인데 제가 먹는것과 술을 너무 좋아해서 끊지도 못하고

그 비용으로 꽤 지출이 되요. 대략 술값만 한달에 20만원 나가요. ㅠㅠ 주말에만 마시는데 한번 술마실때

5만원정도 쓰구요. (이 부분은 이제 제가 2주에 한번만 마시기로 결심했어요)

제 목표가 모든것을 다 빼고 한달에 150만원 을 저축하는건데 더 해야 할까요?

(고정비포함 1인 생활비는 총 140만원이되는것임)

저축알아보고 있는데 이율도 너무 낮고 100만원씩 저축하시게는 너무 많은돈을 한곳에 넣는것같고

결정적으로 내년에는 꼭 돈 모아서 원룸 반월세나 대출받아서 전세로 옮기고 싶거든요.

제가 평생 월세인생이라 별 인지를 못하고 있다 정말 돈을 모으려니 월세가 발목을 잡는구나를 느껴서요..

1. 저축과 예금은 어떤식으로 하는게 가장 효과적인가요?

2. 원룸을 월세로 계속 살면서 저축을 하는것과 은행에서 대출을 (3000만원이상 받아야될듯) 받아서라도

전세를 얻는것중 어떤게 나을까요?

3. 연금형 정기예금은 어떨까요? 25년이나 30년뒤 화폐가치도 그렇고 너무 오랫동안 들어야하니 부담이 되서요.

대학때도 아르바이트로 용돈 충당하고 그 후 외국생활에서도 부모님께 손 벌려본적 없어요.

(오히려 집에 급한 돈이 필요해서 몇번 부친적은 있어요.그리고 나선 통장 잔고 제로되구요)

물가 손꼽히게 비싼 나라에서 학비도 제가 내고 정말 학교-일-학교-일 이렇게 살고 회사다니면서

기차비 비싸서 버스 타고 뱅뱅돌아서 가고 나가서 안먹고....저...정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30대 중반  

제가 갖고 있는게 이것뿐이라는 사실이 좀 마음이 아파요. 근데 그냥 저란 사람이 통장에 1억이 있건 100만원이

있건 그런거에 그다지 행복감도 못느끼고 돈에 너무 둔감해요.

통장정리도 오랫동안 안할정도로 불어나는 돈에서 별로 기쁨을 느끼지 못해 지금 현재 이렇게 된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어쩌면 혼자 살아야 할지도 모르고 제 직업이 정년이 보장된것도 아닌데다 식구들한테 민폐끼치는건

죽기보다 싫고요...이제 제가 일을 할수 없는 연령대에 도달하는 시간까지 생각해보니 정말 평소대로 살다가는

나중에 큰일 나겠구나....정신이 번쩍들어서요.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복 마니마니 받으실거예요 ^^

 

 

 

 

IP : 183.99.xxx.10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1 10:32 AM (116.43.xxx.12)

    일단 50%는 저축부터 뚝 떼놓고 시작하세요..처음 직작생활때 반강제로 엄마가 관리해주셨는뎁.
    무조건 강탈 해가셨어요...덕분에 2년만에 엄청나게 모았어요..ㅡ.ㅡ;;그시절 치곤.ㅎㅎ
    150을 통장 50짜리나 아니면 더 배분해서 1년짜리 2년짜리 3년짜리 이런식으로 적금 시작하세요.

  • 2. ^^
    '12.9.21 10:36 AM (121.165.xxx.118)

    한달에 백사십 쓰심. 월 150은 저축할 수 있잖아요? 이율은 중요치 않아요. 무조건 아끼셔서 적금부으세요. 저의 경우 월 150 넣을 수 있다면 통장은 100만원 적금. 30만원. 20만원 짜리 정도로 나누어 만드러요. 이유는 살다보면 사정이 생기기 때문에. 아끼는 게 답이고 이자 몇뿐의 요행을 바라기엔 너무나 본인에게 여유가 없는 절실한 돈입니다. 정기적금 정도로 운용하시고 절대 연금 저축 같은 거 넣지 마시고요. 내년에 집얻어 나갈 사람이 이십년짜리 저축을 하겠다는 것은 무슨 아이디어 이지요?

  • 3. ...
    '12.9.21 10:37 AM (220.72.xxx.168)

    저도 윗님 동감...
    월세가 없다면 무조건 200만원 저금하고 나머지로 사시라고 하고 싶지만, 일단 월급의 절반은 저축하고 쓰세요.
    그리고 신용카드 다 꺽어버리고 오직 현금으로만 생활하시길...
    그눔의 카드가 있으면 믿는 구석이 생겨서 씀씀이가 늘어나더라구요.
    매일 가계부 쓰시고, 매일 반성하세요.
    적어도 5년은 내가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아야하나 우울할 수 있어요.
    그걸 견뎌야 돈이 모여요.

  • 4. ...
    '12.9.21 10:39 AM (115.22.xxx.189)

    직장다니시면 내년부터 이율이 높았고 폐지됐었던 재형저축이 신설됩니다.
    재형저축 한도까지 다 넣으세요.

    1살이라도 더 어릴때 실비보험, 연금보험, 암보험등 넣으세요.
    우체국연금보험이 나아요. 기타 보험도 우체국, 신협, 새마을금고등에 넣으세요.

    릴레이적금, 풍차돌리기등 검색해서 알차게 활용하세요.^^

  • 5. ^^
    '12.9.21 10:40 AM (121.165.xxx.118)

    저 운용자격도 있고 운용사에서 일하는 데욤. 고객 투자의 첫원칙은 고객의 미래의 현금수요를 파악하는 것이고, 이 제일 원칙에 따름 님은 일년이하 정기적금에 운용해야하는 것이고요. 둘째로 적은 돈이나 너무 많은 돈을 운용하는 제일 원칙은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예요.

  • 6. 옮기세요..
    '12.9.21 11:38 AM (218.234.xxx.76)

    계약 기간 끝나면 무조건 집 옮기세요.
    일단 세후 290이면 작지 않아요. 4인 가족이 그 돈으로 살기도 해요.
    월세는 진짜 집주인 배불려주는 것밖에 안되는 거구요,

    일단 단 1년만 허름한 집에서 버틴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좁고 낡은 집 싫지만 어쩔 수 없어요.
    단 1년만 견딘다고 생각하고, 지금 갖고 있는 자산 1600만원에 전세자금 대출을 더해서 한 3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이나 원룸으로 옮기세요. (다른 대출이 없으면 원글님은 아마 직장 재직 1년이 넘었으면 자기 연봉만큼은 전세자금대출 가능할 거에요) - 회사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1시간 이내 거리로 경기도쪽으로라도 옮기세요. 분당(성남)급이 아니면 원룸 전세 3000 정도에 구할 수 있을 거에요.

    290만원 중에 교통통신공과금(통신비(인터넷, 휴대폰), 관리비, 각종 세금)은 20만원 이내로 줄이시고,
    식비는 30만원 내에서 해결보세요. (1인당 30만원이면 나쁘지 않아요.. 혼자 살면 차라리 김밥천국 같은데서 포장해와서 먹는 게 더 낫고, 국같은 거 포장해와서 물/재료 조금만 더 넣고 끓이면 두번 먹게 2인분 만들기 쉬워요)

    가장 중요한 건 무조건 저금 먼저에요. 저금 먼저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거에요.
    힘들더라도 저금은 150 정도는 하실 수 있어요. (나머지 140만원으로 생활해도 풍족해요~!)
    그렇게 1년만 버티면 전세자금 대출 갚고, 그 다음에는 다시 전세자금 대출 받아서 좀더 넓은 곳으로 옮겨가고 그러셔야 해요. 적당한 빚은 오히려 돈을 안쓰게끔 사람을 단도리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 7. 원글님 성향에따라 달라요.
    '12.9.21 11:40 AM (61.43.xxx.113)

    대출 이자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만 월세도 없어지는 돈이죠. 대출 이자 저렴한 것 받으시고 전세 얻으시면 저절로 돈 못 쓰게돼요.
    이자 아까워서 원금 갚으려고 기를 쓰게돼요.

  • 8. ~~~~~~~
    '12.9.21 1:39 PM (61.247.xxx.205)

    (1) 원룸 월세를 (대출을 받아서라도) 원룸 전세로 전환해 현재 고정적으로 월세로 지출하는 돈을 없에는 게 필요(시급)하고;

    (2) 생활비에서 낭비적인 요소(예: 술값)를 줄이는 것도 필요함.

    이렇게 하면 월 90만원 정도면 혼자 충분히 생활할 수 있으므로 (은행 대출금도 한 달 생활비 90만원에 포함시킴), 나머지 200만원은 매월 저축 가능할 것 같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200만원은 저축시키세요. 월 수입이 90만원밖에 안 되어 어쩔 수 없이 월 90만원에 모든 걸 다 맞춰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획표(월 지출표)를 짜세요.

    매월 200만원씩 정기적금형태로 부으면 이자가 더해져 1년에 2500만원 저축 됩니다.
    이런 식으로 4년 생활하면 1억 이상 모을 수 있게 됩니다(원금에 이자가 붙으니까요).


    현재 버시는 것이 (싱글 여성으로는) 많은 것이니, 버는 돈을 현명하게 관리해 (위에서 지적한 1과 2를 실천해), 목돈을 만들기 바랍니다.

  • 9. 우와
    '12.9.21 2:06 PM (1.235.xxx.235)

    반성하고 갑니다.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10. RH
    '12.9.21 2:16 PM (210.105.xxx.253)

    좋은 정보 저장합니다.

  • 11. 원글이
    '12.9.21 2:34 PM (14.33.xxx.108)

    이렇게 자세하게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도움 많이 되었어요. 말씀하신대로 우선 최대한 저축을 하고 내년에 대출을끼고
    전세쪽으로 돌릴려고 계획했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12. 저도
    '12.9.21 4:32 PM (183.102.xxx.178)

    반성하고 답변주신 분들 감사해요~

  • 13. 코렐
    '12.9.21 9:54 PM (211.246.xxx.173)

    30대 미혼 돈모으고 싶다는글
    좋은 의견들이 많네요
    저도 참고 할게요

  • 14. ^^
    '17.2.6 11:32 AM (1.237.xxx.5)

    30대의 돈 모으기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098 임신초기에 유산되는건 왜 그런가요? 6 ,,, 2012/10/28 6,940
170097 급질) 말린 다시마로 쌈다시마 만들 수 있나요? 2 가채맘 2012/10/28 3,608
170096 남편 또는 본인 다니고 계신 회사...복지혜택 어떤게 있으세요?.. 3 복지혜택 2012/10/28 2,144
170095 음식땜에 맘 상한 경우 좀 봐주세요 9 김장김치 2012/10/28 3,101
170094 일산 주엽동 근처 화장품재료상 있나요? 올리브리퀴드.. 2012/10/28 1,120
170093 임신초기에 핫팩하면 안좋다는대 3 ㅌㅌㅌㅌ 2012/10/28 6,444
170092 유산균먹는데 방귀 및 응가 냄새가 지독하면 안맞는건가요? 1 얼음동동감주.. 2012/10/28 9,024
170091 베이크 아웃 해보신 분 방법 부탁드립니다. 3 문의 2012/10/28 1,746
170090 닌텐도 위를 사고파 장터에 글을 올리려는데 새글쓰기가 아무리 찾.. 3 협죽도 2012/10/28 1,233
170089 나이스 가입하려면 꼭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하나요? 1 학부모 2012/10/28 1,541
170088 살이..언제 이렇게 쪘는지 모르겠어요 6 ㅜㅜ 2012/10/28 3,034
170087 토론은간결이가했는데 4 sa 2012/10/28 1,274
170086 글쓰기할때 2 카스 2012/10/28 860
170085 여기선 추천한 로레알 흰머리 염색약 정확한 이름이 몰까요?? 3 염색약 2012/10/28 5,031
170084 돌잔치 축의금이요~일반적인 생각이 궁금해서요 8 궁금 2012/10/28 2,169
170083 본죽 가끔씩 사먹는데 레토르트 식품인가요? 6 ? 2012/10/28 2,801
170082 살림 못 하는거랑 게으르고 더러운거는 달라요. 1 2012/10/28 2,607
170081 구글캡쳐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2 질문드려염 2012/10/28 1,130
170080 갑자기 이병헌이 섹시해 보여요 13 ... 2012/10/28 3,346
170079 고구마 압력솥에 쪄서 구운 느낌 3 못내나요 2012/10/28 2,642
170078 80~90년대 명곡 추천해주세요 8 486세대 2012/10/28 1,464
170077 자동차 일부 교체해보신분계신가요? 4 스노피 2012/10/28 775
170076 인서울 여대를 나오면 6 자유 2012/10/28 4,905
170075 안철수 부인 바라보는 박근혜 후보 9 정치면 사진.. 2012/10/28 3,761
170074 안방에 장롱 6 좀약 2012/10/28 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