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조언과 충고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가 주변에 의논할 사람이 거의 없어서요.
어제 월세살면서 중고경차 사고싶다고 글 올렸는데 댓글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정신차리고 마음 접었어요.
대부분의 분들이 우선 월세를 면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저 돈 펑펑 쓰지 않는데 돈이 안모여요 ㅠㅠ
우선 수입은 한달 세후 290만원이구요
현재 자산 월세보증금 1000만원 제통장에 있는거 600만원이 다예요.
30중반거의 다되서 왜 돈이 그거밖에 없냐라고 욕하셔도 할말이 없어요. ㅠㅠ 욕먹어도 싸죠...
(변명을 하자면 제가 계속 외국에 있다 거기서도 직장생활하면서 렌트해서 살고 생활비에 거의 저축을 못했어요.
외국인이라서 집 사는것도 거의 생각못했고 결정적으로 집값이 ㅎㄷㄷㄷ 해서 모기지 이자 갚는거에
회의적이라 쭉 월세로 살다 한국 들어왔거든요.)
고정지출은 월세 관리비 포함 45만원 , 전기세,가스비,인터넷 5만원 (한달), 핸드폰 4만원, 보험 10만원
차비는 한달에 버스비 3~4만원가량 (자전거를 주로 이용) ,헬스 5만원
총 대략 80 만원이 고정 비용으로 나가고 그 뒤 제 용돈인데 제가 먹는것과 술을 너무 좋아해서 끊지도 못하고
그 비용으로 꽤 지출이 되요. 대략 술값만 한달에 20만원 나가요. ㅠㅠ 주말에만 마시는데 한번 술마실때
5만원정도 쓰구요. (이 부분은 이제 제가 2주에 한번만 마시기로 결심했어요)
제 목표가 모든것을 다 빼고 한달에 150만원 을 저축하는건데 더 해야 할까요?
(고정비포함 1인 생활비는 총 140만원이되는것임)
저축알아보고 있는데 이율도 너무 낮고 100만원씩 저축하시게는 너무 많은돈을 한곳에 넣는것같고
결정적으로 내년에는 꼭 돈 모아서 원룸 반월세나 대출받아서 전세로 옮기고 싶거든요.
제가 평생 월세인생이라 별 인지를 못하고 있다 정말 돈을 모으려니 월세가 발목을 잡는구나를 느껴서요..
1. 저축과 예금은 어떤식으로 하는게 가장 효과적인가요?
2. 원룸을 월세로 계속 살면서 저축을 하는것과 은행에서 대출을 (3000만원이상 받아야될듯) 받아서라도
전세를 얻는것중 어떤게 나을까요?
3. 연금형 정기예금은 어떨까요? 25년이나 30년뒤 화폐가치도 그렇고 너무 오랫동안 들어야하니 부담이 되서요.
대학때도 아르바이트로 용돈 충당하고 그 후 외국생활에서도 부모님께 손 벌려본적 없어요.
(오히려 집에 급한 돈이 필요해서 몇번 부친적은 있어요.그리고 나선 통장 잔고 제로되구요)
물가 손꼽히게 비싼 나라에서 학비도 제가 내고 정말 학교-일-학교-일 이렇게 살고 회사다니면서
기차비 비싸서 버스 타고 뱅뱅돌아서 가고 나가서 안먹고....저...정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30대 중반
제가 갖고 있는게 이것뿐이라는 사실이 좀 마음이 아파요. 근데 그냥 저란 사람이 통장에 1억이 있건 100만원이
있건 그런거에 그다지 행복감도 못느끼고 돈에 너무 둔감해요.
통장정리도 오랫동안 안할정도로 불어나는 돈에서 별로 기쁨을 느끼지 못해 지금 현재 이렇게 된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어쩌면 혼자 살아야 할지도 모르고 제 직업이 정년이 보장된것도 아닌데다 식구들한테 민폐끼치는건
죽기보다 싫고요...이제 제가 일을 할수 없는 연령대에 도달하는 시간까지 생각해보니 정말 평소대로 살다가는
나중에 큰일 나겠구나....정신이 번쩍들어서요.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복 마니마니 받으실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