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아빠

gevalia 조회수 : 1,308
작성일 : 2012-09-20 12:18:10

보통 숫놈 고양이는 중성화 후 하루후에 풀어놔도 되는데요, 오늘 가 보니 뼘에 있는 상처를 하루 정도 더 치료해주는게 나을 듯 싶어 내일 데려오기로 했어요.

이 까만 길냥이가 나이가 약 4살 정도 쯤 될거같다고 하는데, 길냥이 치곤 오래 사는거죠..근데 이 녀석이 정말 길냥이 인지 집고양이 인지 모르게 친화력이 좋은거예요. 동네에 어슬렁대고 다닐 땐 저 말고 다른 이웃이 좀 다가가면 도망쳐서 이 넘을 잡더라도 누가 데려다 키우긴 정말 어려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병원에선 그렇게 얌전하고 간호사들 누가 만져도 그르렁대면서 좋아하네요. 온몸을 비벼가면서. 간호사 말로는 의외로 숫컷길냥이들이 나이들어가면서 성격이 부드러워지는 경우가 많다네요. 암놈 길냥이들은 까칠하지만요.

사람도 아버지들은 나이들면서 기가죽고 엄마 목소리가 커지고..그런것 처럼 동물의 세계도 그런걸까요? 

송곳니는 위에만 빠진게 아니고 보니까 아래도 빠졌다고 해요. 싸우다 그렇게 된거일지도 모른다고 하구요. FIV지만 잇몸이 멀쩡한걸로 보아 병이 진전된거 같아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광견병 주사를 맞추면, 꼬리표를 주는데 제가 목걸이를 해주려고 해요. 뭐 이름없이 언제 주사맞았다는 것만 있어도 되긴하지만..이름을 넣어줄까 생각중인데 미국사람들이 발음하기 좋은걸로 뭐가 있을까요?

전, 도서관 고양이 이름 '듀이'가 좋은데 이 녀석에겐 왠지 듀이는 좀 안 어울리는 듯 싶어요. 그리고 옆집 고양이 이름이 죠이..라서 헷갈릴거 같기도 하구요.

 

 

IP : 99.114.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20 12:19 PM (119.71.xxx.179)

    루이??????????????

  • 2. 싸이
    '12.9.20 12:24 PM (118.219.xxx.69)

    ㅋㅋ 대세를 따라서~ 아빠냥 짠해요,,,

  • 3. 당당히
    '12.9.20 12:42 PM (175.117.xxx.227)

    살아남은 그 공을 생각해서 듀크요 ~~

  • 4. ..
    '12.9.20 1:29 PM (118.33.xxx.104)

    싸이 ㅋㅋㅋ

    송곳니 없으면 밥먹기 힘들텐데.. 노묘들중에 송곳니 빠진애들은 파우치로 연명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아빠 고양이는 한쪽은 남은거지요?

    전 레오 추천해요. 밀림의 왕자 그 레오요.
    애들은 이름따라 간다고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끼리 종종 그런말 하거든요.
    사실 제 둘째녀석 이름인데 아주 위풍당당하게 사고치는 스케일이 달라요^^
    유리상도 막 깨부시고..ㅎㅎ 그래도 저한테는 아주 애교쟁이에 친절해요.

  • 5. ....
    '12.9.20 1:42 PM (71.197.xxx.123)

    저도 레오 좋아요. Leo, 리오...
    색은 밀림의 왕자 레오랑 다르지만요.
    아빠 냥이가 아프지 말고 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글 올리실 때마다 조마 조마해요.. 며칠째 가슴이 먹먹하구요.
    길냥이들이 4년도 못산다니.. 그것도 안타까운 일이구요.

  • 6. gevalia
    '12.9.21 2:56 PM (99.184.xxx.171)

    님들 감사합니다..다 좋은데, Leo로 정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47 중국 상해 항주, 소주.. 여행상품 어떤가요? 5 중국여행 2012/10/28 2,948
169946 혼수 가전 김치냉장고 결제했는데 고민이예요.ㅠㅠ 2 축복가득 2012/10/28 1,633
169945 낙지젓갈하는데 짠기 빼는법이요. 1 낙지 2012/10/28 1,683
169944 독서 안 하는 애들은 공부를 못 하나요? 27 ? 2012/10/28 7,797
169943 신승훈이 노래 진짜 잘하긴 하나봐요 3 울었어요 2012/10/28 2,446
169942 네일만 받으면 손톱 밑에 트러블이 생겨요. 5 네일 2012/10/28 1,268
169941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남편이랑 사이좋게 살려면 3 비법좀..... 2012/10/28 3,532
169940 경주의 문무왕릉의 파도는 에너지가 남달라요 2012/10/28 1,588
169939 자녀에게 꼭가르치고 싶은예체능은 뭔가요? 13 gghhh 2012/10/28 3,479
169938 네살 가정식어린이집이랑 놀이학교 ..놀이학교 어떤가요? 3 Yeats 2012/10/28 1,821
169937 나물 데쳐서 냉동 보관한 건 언제까지 괜찮을까요? 4 냉동 2012/10/28 2,512
169936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지금. 보세요. 3 보리밭을 흔.. 2012/10/28 2,342
169935 지금껏 드셨던 음식중에 가장 베스트는 뭐세요? 47 냠냠 2012/10/28 14,459
169934 그것이 알고싶다... 아이 성적에 집착하다가 학대한 이야기. 37 ........ 2012/10/28 18,169
169933 붕어빵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나요? 3 호떡먹지붕어.. 2012/10/28 1,303
169932 청소년 차단 어플...알려주세요ㅠㅠ 2 스맛폰 2012/10/27 967
169931 제 성격이 안좋아서일까요? 3 아. 정말 .. 2012/10/27 1,360
169930 교회에서 이런경우가 있는지 알고싶어요.. 5 ... 2012/10/27 2,081
169929 아기 감기걸린거 갖고.. 제 탓하시는 시어머님 섭섭하네요.. 13 아기엄마 2012/10/27 2,479
169928 고구마다이어트식단표 9 가벼워지기 2012/10/27 9,060
169927 천성적으로 게으른 사람들이 있죠. 28 근데 2012/10/27 14,214
169926 실속있는 요리블로그나 싸이트 알고 싶어요 11 랄라라 2012/10/27 4,506
169925 ADHD는 이혼사유가 될수 없나요 10 우울한 2012/10/27 7,415
169924 대하축제 라는게 전 싫어요... 2 추억만이 2012/10/27 2,792
169923 박근혜 지지자들이 얼마나 있는거져? 17 2012/10/27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