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래미가 9월5일이 돌이었어요...저는 돌준비하느라 아이를 데리고 자주 외출하고 티비를 좀 틀어줘서
애가 스트레스를 받았나 싶었거든요..
몬테소리 수업을 10개월부터 했는데 수업을 재밌어하던 아이가 자꾸 자기뜻대로 안될때 소리를 지르고
삐지고 하더라구요...평소에도 의자가 안밀린다고 소리지르고 책이 안빠진다고 소리지르고;
그래서 티비와 핸드폰 기계를 2주동안 안보여줬어요...노래도 제가 직접 불러주고 씨디도 안틀구요...
그전엔 낮잠을 잘 안자고 금방깼는데 2주후 지금은 낮잠을 집에서 2시간정도 푹 자요(여전히 손님이 오거나 외출시엔 절대 안자고 자더라도 30분미만)
그런데 자기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는건 여전하네요...
어느정도냐하면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와놓고 막상 책이 맘에 안들면 다른걸 또 가져와요
그래서 이걸 다 읽고 읽어줄께 하면 소리지르기...빨리 읽으라고 책을 제손에 놓고 고함..
장난감 이렇게 가지고 노는거네?보여주다 자기가 빨리 하고싶은데 제가 시범보인다고 늦어지면 소리지르고
자기가 좀 할라는데 건드리면 삐져서 옆으로 돌려앉기..(이래서 수업중에 선생님이 자기가 하던 교구를 만지면
삐져서 머리뜯고 돌려앉아버려요)
아빠한테 걸어갔는데 아빠가 물마신다고 모른척하면 고함치면서 주저앉기..
엄마한테 와봐~~해도 거의 안와요,...내킬때만 오고..
그래서 짝짝궁도 12개월 다되어 하고 빠빠이도 할줄알면서 안할때가 많고 뽀뽀는 절대 안하고
해주려하면 고개 돌려요;;
너무 많아서 ..대충 이런식으로 자기 하고픈대로만 하려고 하고 성격이 무지 급한느낌이에요
수업이 아예 안될정도로 ..선생님이 하기싫은걸 해보자`하면 할수있으면서 일부러 안하고 계속 시키면 짜증내요.
마지못해 하나 하면 막 칭찬해줘도 기뻐하지 않구요.
자기주도적 기질이 강한건지 제가 뭐든 욕구를 빨리 해결해줘서 성격이 급해진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대로 가다간 큰일날거같은 느낌이라 불안해서 여쭤봐요..ㅠㅠ
잘땐 제가 있어야하고 밤중에 자면서 분유먹는 습관을 못고쳐서 자다가 깨서 울어요
제가 분유를 안주면 머리맡에 있던 분유병을 더듬더듬 찾아서 제손에 올려놓고 우네요..
제가 끌려다니는 느낌도 있는것 같아요..조언 부탁드려요~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