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직 미혼처자인데요,
제가 심하게 올빼미거든요ㅠㅠ; 직업 자체도 늦게 끝나는데다 출근이 늦어서 자연스레 그리 됐어요.
아니, 사실 전 대학 다닐 때조차 밤을 사랑했던 것 같아요.
밤에 자는 게 아깝달까...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아도 그냥 밤에 잠 자기 싫은 거 있잖아요.
근 10년 동안 그리 살아오다 보니,
사실 불편한 점이 상당히 많더군요. 불가피하게 아침에 나가야 하는 때라든지, 식구들 모두 모여서 자야 할 때,
다른 식구들 다 자는데 나만 홀로 말똥거릴 때;; 미쳐요 진짜. 혼자 있을 땐 정말 좋은데, 남들과 있으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말인데요, 저 같은 분들, 결혼하고 적응 잘 하셨는지 궁금해요.
시댁에서 자야 할때,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 밥 챙겨줘야 할 때 등등요.
사실 남자친구가 워낙 아침형 인간이라 올빼미 족인 저하고는 패턴이 반대라ㅠㅠ;;;
별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불현듯 잠못이루는 이밤에 별게 다 궁금하네요ㅋㅋ
어떻게들 적응하셨는지요ㅜㅜ;;;
나중이 살짝 걱정되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