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꽉 찬 분들, 이런 사람...... 어떠시겠어요?

고민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2-09-19 23:20:56
오래 연애를 쉬고 있던 꽉 차고 넘치는 처자인데요,
아주 괜찮은 사람이 있어서 소개를 시키려다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키도 적당, 외모도 그냥 수수한 평균, 학벌은 좀 좋고 돈은 많이 못 버는 직업, 그런데 참 사람이 선량하고 괜찮아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아주 자세히는 모르는 사이구요. 그 소개에 나서려던 저의 지인과 그 남자가요.
선량하고 지적인 사람이 좋은데, 그런 사람이 참 드물더라구요. 많아 배웠다 싶으면 덜 착하거나, 착하다 싶으면 좀 덜 똑똑하거나. 그래서 오 그런 사람이면 좋아, 했는데 알고 보니 돌싱이라는 거예요.
서류에는 남지 않은 결혼이라는데..... 그럼 금방 헤어진 거겠죠.

저는 제가 그런 쪽에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무엇 때문에 헤어진 걸까.... 누구에게 결정적인 이유가 이썼던 건지 모르는데 혹시 그 남자 쪽이면?(그런 거 물어볼 수 있는 사이는 아니예요)
나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어딘가엔 이 사람만큼 괜찮고 결혼 안 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는데....
누군가와 미래를 계획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식장에 서고, 신혼여행을 가고, 새 살림을 시작하는 게 모두 개인의 역사인데, 만약 그 사람을 소개받고 잘 된다 해도 나는 영원히 두 번째 기억일 텐데. 나랑 뭘 같이 해도 항상 먼젓번 그림자가 있겠지.

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그런 생각 들면 관두라고, 소개 안 받으면 그만이라고 하실 것도 같은데 ㅎㅎ 저도 그런 생각은 하지만요, 드물게, 사실은 거의 처음 보다시피 한 괜찮은 사람이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라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은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써 봤어요.
휴휴. 세상은 넓고 남녀는 많은데 제 짝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디 가서 저도 크게 빠지지 않는 사람으로 잘 준비(?)하고 살아 왔는데 요즘은 미모도 점점 죽어가고..... 심란해요.

IP : 203.236.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9.19 11:22 PM (203.236.xxx.250)

    휴대폰으로 쓰다 보니 오타도 나고 글이 두서가 없네요. 양해를;;

  • 2. 음....
    '12.9.19 11:24 PM (112.104.xxx.29) - 삭제된댓글

    차인표도 돌싱이었죠.
    그렇게 마음에 드셨다니 일단 만나는 보세요.

  • 3. ....
    '12.9.19 11:28 PM (211.234.xxx.99)

    만나보세요
    괜찮고멀쩡한분인데
    저아는분도그런분있었어요
    좋은분만나결혼했구
    전그오빠돌싱이라고생각안했는데
    아는사람이라그렇게쉽게생각했나
    이글보니그런생각드네요

  • 4. jipol
    '12.9.19 11:36 PM (216.40.xxx.106)

    헤어진이유 꼭 알아보세요.

    여자측의 잘못일수도 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037 침수 후 못쓰게 된 스마트폰.. 최고의 해결책은? 1 푸른잎새 2012/09/20 1,373
156036 한 학원 주욱~~? 1년단위로 다른학원으로? 1 중학생맘 2012/09/20 1,760
156035 아이 중국어 가르치시는 분 6 중국어 2012/09/20 1,943
156034 요즘 독서실 비용 얼마예요? 4 ^^ 2012/09/20 6,301
156033 피에타.. 해외에서 연일매진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있다네요... 8 축하 2012/09/20 3,495
156032 돌사진 안 찍는분도 계시죠? 4 돌사진 2012/09/20 2,448
156031 동그란 수은 건전지를 세탁기에 같이 돌렸어요-.-: 어떡하지? 2012/09/20 4,300
156030 요즘 저녁에 무슨 이불 덮고 주무세요? 6 날씨 2012/09/20 1,942
156029 9월 2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9/20 1,657
156028 애들 마음을 못 읽어주겠어요 7 애들마음 2012/09/20 1,998
156027 유치원생 딸아이가 맨날 머리아프고 어지럽다고 하는데요 9 두통어지럼증.. 2012/09/20 5,495
156026 싸이가 빌보드차트 11위네요 오홍홍홍 2012/09/20 2,056
156025 코스트코에 리코타치즈, 어느 코너에서 파나요? 3 리코타치즈 2012/09/20 1,997
156024 기러기 원하시는분 보세요 4 asd 2012/09/20 2,277
156023 응답하라1997, 윤윤제 키스신 모음 1 아야어여오요.. 2012/09/20 2,969
156022 여직원들한테 호구노릇하는 남편. 21 징글징글 2012/09/20 6,252
156021 독일에서 선물사온다는데..휘슬러?가좋을까요? 5 백도 2012/09/20 3,359
156020 리바트이즈마인vs 한샘 책장 10 제발 골라주.. 2012/09/20 8,243
156019 박선숙 전 의원, 안철수 캠프 선거총괄 22 .. 2012/09/20 4,024
156018 핏물도 빼지 않고 양념에 재운갈비. 5 .... 2012/09/20 2,477
156017 싸이 빌보드 11위 했다는데 이거 엄청난거 아니에요? 53 와우 2012/09/20 16,809
156016 기러기 유학해도 나중에 대학 특례입학 가능한가요? 7 기러기 유학.. 2012/09/20 3,456
156015 블랙컨슈머들이 판치는 세상.. 라나델레이 2012/09/20 1,705
156014 요즘들어 한겨레 전투력 급상승.. 1 .. 2012/09/20 2,426
156013 날씨도 선선해지는데 뜨개질 같이 하고 싶어요. 7 뜨개질 2012/09/20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