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연애를 쉬고 있던 꽉 차고 넘치는 처자인데요,
아주 괜찮은 사람이 있어서 소개를 시키려다가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키도 적당, 외모도 그냥 수수한 평균, 학벌은 좀 좋고 돈은 많이 못 버는 직업, 그런데 참 사람이 선량하고 괜찮아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아주 자세히는 모르는 사이구요. 그 소개에 나서려던 저의 지인과 그 남자가요.
선량하고 지적인 사람이 좋은데, 그런 사람이 참 드물더라구요. 많아 배웠다 싶으면 덜 착하거나, 착하다 싶으면 좀 덜 똑똑하거나. 그래서 오 그런 사람이면 좋아, 했는데 알고 보니 돌싱이라는 거예요.
서류에는 남지 않은 결혼이라는데..... 그럼 금방 헤어진 거겠죠.
저는 제가 그런 쪽에 선입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무엇 때문에 헤어진 걸까.... 누구에게 결정적인 이유가 이썼던 건지 모르는데 혹시 그 남자 쪽이면?(그런 거 물어볼 수 있는 사이는 아니예요)
나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싶은 소망이 있었는데, 어딘가엔 이 사람만큼 괜찮고 결혼 안 한 사람도 있을지 모르는데....
누군가와 미래를 계획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식장에 서고, 신혼여행을 가고, 새 살림을 시작하는 게 모두 개인의 역사인데, 만약 그 사람을 소개받고 잘 된다 해도 나는 영원히 두 번째 기억일 텐데. 나랑 뭘 같이 해도 항상 먼젓번 그림자가 있겠지.
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그런 생각 들면 관두라고, 소개 안 받으면 그만이라고 하실 것도 같은데 ㅎㅎ 저도 그런 생각은 하지만요, 드물게, 사실은 거의 처음 보다시피 한 괜찮은 사람이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라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은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써 봤어요.
휴휴. 세상은 넓고 남녀는 많은데 제 짝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디 가서 저도 크게 빠지지 않는 사람으로 잘 준비(?)하고 살아 왔는데 요즘은 미모도 점점 죽어가고..... 심란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꽉 찬 분들, 이런 사람...... 어떠시겠어요?
고민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2-09-19 23:20:56
IP : 203.236.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
'12.9.19 11:22 PM (203.236.xxx.250)휴대폰으로 쓰다 보니 오타도 나고 글이 두서가 없네요. 양해를;;
2. 음....
'12.9.19 11:24 PM (112.104.xxx.29) - 삭제된댓글차인표도 돌싱이었죠.
그렇게 마음에 드셨다니 일단 만나는 보세요.3. ....
'12.9.19 11:28 PM (211.234.xxx.99)만나보세요
괜찮고멀쩡한분인데
저아는분도그런분있었어요
좋은분만나결혼했구
전그오빠돌싱이라고생각안했는데
아는사람이라그렇게쉽게생각했나
이글보니그런생각드네요4. jipol
'12.9.19 11:36 PM (216.40.xxx.106)헤어진이유 꼭 알아보세요.
여자측의 잘못일수도 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5753 | 영어 문장 분석 도와 주세요. 4 | -.- | 2012/09/22 | 1,027 |
155752 | 신랑이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다 얘기하고 다녀요 24 | 한숨만 | 2012/09/22 | 9,102 |
155751 | 한국인들 보면 전관예우 이런 것을 당연시 하는 사람이 많은 것 .. 2 | 2 | 2012/09/22 | 1,155 |
155750 | 7세 아이가 파닉스를 혼자 끝냈어요.. 그 다음은... 8 | 초보엄마 | 2012/09/22 | 3,454 |
155749 | 연한 살구색 ?코랄..? 7 | 블러셔 추천.. | 2012/09/22 | 2,396 |
155748 | 갤럭시s 2 공기계 얼마에 팔면 될까요? 4 | ... | 2012/09/22 | 2,546 |
155747 | 남자들 침뱉는 소리 좀... 9 | 비위상해 | 2012/09/22 | 2,156 |
155746 | [급질!!] 초등5학년 휴대폰 사려는데 조언 좀 부탁합니다. | .. | 2012/09/22 | 1,051 |
155745 | 애 우는 소리만 들어도 머리 아플 수 있나요 ㅠㅠ 8 | 싱고니움 | 2012/09/22 | 2,716 |
155744 | 장하준 교수말은 진리입니다. 17 | 경제학도 | 2012/09/22 | 2,913 |
155743 | 중대약대 18 | ... | 2012/09/22 | 6,824 |
155742 | 안철수식 새로운정치 1 | 。。 | 2012/09/22 | 1,398 |
155741 | 육아선배임들 도와주세요 2 | 갈팡질팡 | 2012/09/22 | 1,091 |
155740 | 가정용 마사지 기계 써보신중에 좋았던거 추천좀 해주세요~ 3 | 마사지 | 2012/09/22 | 2,626 |
155739 | 샴 쌍둥이의 하나 뿐인 심장 | 감동 | 2012/09/22 | 1,735 |
155738 | 국민연금이 궁금합니다... 1 | 연금 | 2012/09/22 | 1,362 |
155737 | 스맛폰에서 벨소리 다운받는거 | 폰맹 | 2012/09/22 | 1,393 |
155736 | 부모님 칠순 어떻게 치르셨나요? 경험담 조언 부탁드려요 5 | 칠순 | 2012/09/22 | 3,037 |
155735 | 수저 씻고 나서 따로 보관하시나요? 7 | 궁금 | 2012/09/22 | 2,550 |
155734 | 인강 추천해 주세요 2 | 짤쯔 | 2012/09/22 | 1,317 |
155733 | 울 아들 고1 어찌 저리 태평인지..... 14 | 노네 | 2012/09/22 | 2,707 |
155732 | 싸이의 영어 대단한 영어입니다 63 | 음 | 2012/09/22 | 23,349 |
155731 | 네거티브공세를 펴는 후보에게 표를 찍지맙시다 8 | 바른 정치란.. | 2012/09/22 | 1,364 |
155730 | 저는 그네꼬라는 말이 웰케 웃기죠 ? 1 | ....... | 2012/09/22 | 1,361 |
155729 | 박근혜님이 너무 걱정되네요 25 | 걱정 | 2012/09/22 | 4,024 |